한남정맥의 안골입구 우리랜드(법륜사)에서 무너미고개까지
- 문수봉, 바래기산, 재주봉
* 산행지: 법륜사~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법륜사(10:00)~옻샘약수터(10:34)~마애불(10:43)~
<총산행시간 5시간40분 (중식 및 휴식 1시간 이상 포함), 산행거리 8.6km>
* 가는 길: 양지IC~17번도로~용인청소년수련원에서 우회전~원삼 우리랜드~법륜사 주차장
다시 찾은 한남정맥, 우리랜드 앞을 지나 법륜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법륜사 조감도 뒤쪽에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이 보이지만 지난 번 하산했던 지점의 마루금을 따르기로 하고 우리랜드 방향 포장도를 따라 이동. 우리랜드 경계선 바로 옆에 표지기가 몇 개 달려 있다. 들머리 가파른 길을 오르니 곧 완만한 걷기 좋은 능선 길, 우측은 거대한 농원 우리랜드 좌측은 법륜사 절이다.
<안골입구 우리랜드 옆 산사면을 따라 들머리>
능선을 따라 10여분 오르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좌측은 매봉재에서 오는 길 우측이 문수봉 방향. 등로는 넓고 평탄한 길로 이어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전방 좌측에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참옻나무 아래 옻샘 약수터에는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고 쉬어가기
좋은 아늑한 곳. 주변 분위기가 너무 편해 산행이 아니라도 책 한 권 들고 와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편하게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기막힌 휴식처 발견. 잠시 쉬다가 출발. 문수봉 가는 길에 높이 2.7m 크기의 보살상을 양쪽 바위에 새긴 마애불상(경기도 유형문화재 120호)을 잠시 둘러보고 다시 문수봉으로 향한다. 마애불상에서
<옻샘 약수터>
<문수사지 마애불상>
<문수산 정상>
문수봉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은 곱든고개 방향, 곱든고개는 임꺽정이 평생 스승으로 모셨던 칠장사의 병해대사를 뵙기 위해 고개를 지나다 가짜 임꺽정을 만났다는 곳. 곱든고개를 지나 앵자지맥이나 독조지맥을 탈 수 있는 길이다.
정맥은 좌측 이정표의 묵리학일리 방향이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어 길을 헤맬 이유는 없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평탄한 길로 계속 가니 우측에 거대한 원형의 유류저장고(석유공사 용인 석유비축 기지) 시설이 보인다. 이제부터 산행은 유류저장고를 우측에 두고 말발굽 모양으로 돌아가는 길. 도중 쉼터봉 이정표(좌측은 낚시터 방향)가 나오고 저장고가 멀어지면서 사각정이 있는 분기봉이 나온다. 좌측은(남서쪽) 한남쌍령지맥 갈림길로 쌍령산, 시궁산으로 이어지는 곳.
<쌍령지맥 분기봉>
사각정에 앉아 한참 휴식. 직진 길은 ‘삼덕의 길 은이성지’라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진행. 삼각점봉을 지나 10분 정도 더 가니 바래기산이 나오는데 선답자 표지기에 바래기산이라 적혀 있어 알 수 있을 뿐 아무런 표시도 없다. 급경사 길을 내려와 다시 오름길을 거쳐 무명봉을 지나니 임도. 임도에 내려서자 아래 망덕고개 비석이 보인다. 바로 해실이 고개. 성 김대건 신부 생전에 사목활동, 사후 유해운구 길인 삼덕의 길(신덕고개, 망덕고개, 애덕교개) 중 하나로 천주교 성지순례 . 성지순례가 아니라도 세개 고개를 연결해 걷는 것도 운치있는 편한 길이 되겠다.
<바래기산>
<망덕고개>
비석을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니 26번 철탑. 이제부터 철탑의 연속이다. 삼각점이 있는 재주봉(344.6m)에 도착, 비닐코팅 된 119표시판에 재주봉이라고 써 놓았다.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신원골프장이 우측 앞으로는 채석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굴암 1-1 119 표지판을 지나 수북한 낙엽을 밟고 조금 더 가다 점심식사.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며 점심 먹고 한참 쉬다가 출발.
이어지는 등로는 철탑을 계속 만나는 길. 삼각점 봉(344.6M)을 지나고, 십자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양지바른 곳에 묘소가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시멘트 옹벽이 있는 염치고개 즉 소금고개. 지역마다 흔하게 있는 소금장수와 여우의 전설이 있는 곳. 소금장수가 우연히 사람으로 변한 여우가 결혼식 집에 찾아가 신부를 해치려고 하는 것을 발견해 구해 주고 대접을 잘 받았다는 얘기.
<재주봉>
<길은 계속 이런 호젓한 길>
앞의 산사면을 오르니 철탑이 나오고 계속 가니 운동시설이 있는 봉우리(235m봉). 등로는 우측 철탑 방향으로 연결된다. 싱그러운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무덤지대. 삼각점봉과 송림 숲을 지나니 은화삼C.C. 를 만난다. 9번 홀에는 나이스샷 소리가 터지고 골프장 한 쪽 옆길로 진행. 옆길로 가던 등로는 곧 걷기 좋은 숲으로 이어진다. 도중 철탑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그냥 골프장 옆으로 진행.
<은화삼 골프장>
조금 더 가니 연화사 입구. 정류장 방향으로 조금 이동해2차선 포장도로인 무너미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무너미고개는 용인시내와 이동면을 잇는 고개. 법륜사에서 이곳까지 4시간 정도면 될 것 같은데 5시간 40분이나 걸렸으니 꽤나 여유를 부린 셈이다.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타고 법륜사에 도착(12,000원) 귀로에 오른다.
<연화사 옆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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