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서대산 – 폭우를 뚫고 충남 최고봉으로
* 산행지: 금산 서대산(904m)/ 충남 금산군,충북 옥천군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서대산드림리조트(11:00)~몽골촌~용바위(11:26)~마당바위~사자바위(12:27~35)~헬기장 중식(12:40~13:10)~장군바위(13:20)~정상(13:37~13:45)~개덕사(14:47~14:55)~드림리조트(15:10) <산행시간: 4시간 10분>
오랜만에 참석하는 회사 산악회 산행일,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으로 향한다. 금산으로 향하는데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진다. 이런 오늘은 완전 폭우 속의 산행이 되겠다. 그러면 어떠리,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하는 산행의 기쁨이야 말할 나위 없으니. 잠실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는 추부IC를 지나 서대산 드림리조트에 11시가 다 되어 도착한다.
<리조트 들머리>
이제 비는 폭우가 되어 내리고 일부는 산행보다 매운탕이나 먹으러 가자는 사람 등 골고루다. 하지만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산악회에서 산행이야 당연한 것. 대전에서 일부러 마중을 나온 이회장을 비롯한 몇 분과 인사를 나누고 대전 남본부장과 합류하여 매표소 옆 계단을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몽골촌 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니 산행 들머리. 우측으로 3~4코스 안내도가 보이지만 용바위 쪽으로 오를 계획이니 직진이다.
<용바위>
깊은 원시림에 완만한 오르막으로 걷기 좋은 길인데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더구나 선두조가 너무 빨리 올라 산행 초보자들이 지쳐 힘들어 한다. 조금 더 오르니 용바위, 그런데 왜 용바위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비가 너무 많이 와 바위에서 흐르는 물길이 폭포 수준이다. 배 회장은 오르다가 넘어졌는지 흙 묻은 바지를 물에 열심히 닦고 있는데 에구 고생하시네.
마당바위를 지나니 빗방울이 조금씩 가늘어지며 이제 안개가 자욱하다. 조금 더 오르니 사자바위. 바위 모양이 꼭 사자머리다. 사자바위에서 등로는 우측 북쪽 방향으로 향한다. 조금 더 가다 헬기장에서 자리를 펴고 중식. 그런데 마침 비가 딱 그쳐준다. 밥 먹기 편하라고. 덕분에 꿀맛 같은 식사. 흑석사장은 연신 밥을 비비느라 바쁜데 이런 매번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
<사자바위>
점심을 먹고 장군바위 쪽으로 출발, 가다 보니 무덤 가에 앙증맞은 은방울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등로 주변으로는 애기나리와 둥굴레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비만 안 오면 꽃 구경도 실컷 하고 좋았을 텐데 오늘은 빨리 가는 것이 상책이다. 거대한 장군바위, 좌측으로 경사가 급한 암릉지대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거기다 다시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오늘은 완전 폭우 속의 산책이다.
<장군바위>
장군바위를 지나니 정상은 지척, 비가 많이 오지만 그래도 단체 사진 찍고 우측 하산로를 따라 하산. 완만한 경사 길에 활엽수림이 울창해 운치 있는 길이 된다. 한참 내려오니 우측에 리조트로 가는 길이 있지만 조금 더 직진해 개덕사로 내려선다. 개덕사에서 서대폭포도 구경하고 친절한 보살님이 타 주시는 커피까지 한 잔씩 얻어 마시고 다시 백하여 리조트 방향으로 이동.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산행 완료. 돌아오는 길에 대전 이회장이 추천한 마전추어탕 맛이 기가 막혔다. 평생 먹어본 추어탕 중 최고 일품.
<정상>
<개덕사>
<하산한 길>
<하산 후 리조트에서 본 안개 속의 서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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