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 술에 취해 몽롱하게 하산
* 산행일자:
* 산행지: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1,561m)
* 등산코스: 휴양림 입구(
4. 교통 – 산악회 버스 이용,
광화문 출발(
동아산악회 두번째 산행 참가, 오늘 산행은 멀리 정선의 가리왕산. 오늘 산행인원은 37명. 우리 국에서 4사람. 퇴사한 선배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 심마니교 – 어은골(3.0) – 능선(1.2) – 정상(0.5) – 중봉(2.2) – 임도 (1.7) – 개울
(1.5km), 총 10Km가 넘는 산행 계획
완만한 오름길 좁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벌써 땀이 비 오듯 한다. 50분 정도 산행하고 개울가에서 10여분 휴식. 오늘은 안 차장과 은순씨까지 동행. 다른 등산객들도 꽤 많이 보이는데 발간 셔츠 아줌마부대가 대부대, 길을 막고 잘 비켜주지도 않는다.
조금 지나니 경사가 급한 길. 한 사람이 헉헉대며 올라오더니 물좀 달란다. 이런 산에서는 마누라한테도 물을 안 주는데. 여직원이 물병을 건네주니 몽땅 마셔 버린다. 이런 덕분에 우리들까지 전부 물이 부족해져 쩔쩔매게 된다. 가리왕산은 쉬운 산이 아닌데 물을 전혀 준비해 오지 않았으면 어찌 계속 산행을 했을까?
어은골 삼거리를 지나 정상. 푸짐한 점심에 왜 그리 술 인심이 후한지 몇 잔 얻어 마신 술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하산을 시작한다. 도중 들꽃들은 어찌 그리 많은가, 계속 발길을 잡는다. 중봉을 지나 하산 완료.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6시간 반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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