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화령에서 평전치까지, 분지리로
- 긴 능선 따라 심설산행, 한해를 마무리하며~
* 산행지: 이화령에서 조봉(673m), 황학산(910m), 백화산(1063.5m) 지나 분지리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이화령(
<산행시간: 5시간 10분, 산행거리: 약 12km>
<한국의 산하에서>
오랜만의 산행이 백두대간, 이렇게 떠나는 것도 습관일까? 오늘은 이화령(548m) 고갯마루에서 백화산을 지나 평전치에서 분지리 안말로 하산한다. 들머리에서 조봉, 황학산 따라 동남 방향으로 가다 백화산을 지나 북서방향으로 유턴하는 코스.
<이화령>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를 나와 연풍면을 지난다. 이화령 터널을 지나 우회전, 눈 쌓인 옛길을 올라 이우릿재, 이화령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이화령은 충북 괴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가 되는 해발 548m의 고갯마루.
고갯마루 감시초소 옆길이 조령산 가는 길. 오늘은 문경 방향(남쪽)으로 10m 정도 내려가 우측에 보이는 시멘트 계단을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초소 옆이 조령산 가는 길>
눈 쌓인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곧 작은 팻말이 있는 갈림길, 철망으로 막혀 있는 우측이 군부대 방향. 마루금은 좌측 길이다. 길은 산 사면을 타고 이어진다. 군부대가 있어 바로 마루금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8부 능선 산 사면을 가는 것.
산 사면을 15분 정도 걸어 능선으로 올라선다. 전화가 걸려와 잠시 통화하는데 금세 여러 명이 추월해 간다. 백두대간을 뛰는 산악회다 보니 대부분 준족들, 금세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빠르다. 능선을 따라 가니 곧 눈이 잔뜩 쌓여 있는 작은 헬기장.
<15분 정도 올라 능선으로>
이제부터 긴 능선의 오르내림,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어 운치 있는 겨울 길이다. 앞에 눈부신 태양을 마주하며 걷는 길, 잠시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좌측은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참나무 숲 그리곤 이깔나무 숲이 이어진다. 잠시 좌우 모두 앙상한 이깔나무 숲. 평탄한 길을 잠시 걸으니 점점 길이 가파르게 변한다. 이제 조봉이 가까워지는 것. 급하게 올려치니 작은
이제 다시 평탄한 능선 길, 곧 이깔나무 숲 옆에 헬기장일까 눈이 두텁게 쌓인 넓은 공터가 보인다. 오솔길을 따라 겨울 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계속 이어진다. 등로에는 눈이 잔뜩 쌓여 있고 주변은 쭉쭉 미끈하게 뻗은 일본이깔나무 숲.
다시 좁은 헬기장을 지나 5분 정도 가니 좌측에 습지가 보인다. 여름에는 제법 물이 고여 있는 습지였을 텐데 오늘은 나무를 옮겨 심으려고 파 놓은 것 같은 분위기. 모르고 그냥 지나가기 딱 알맞다. 등로에 눈이 더 많아져 러셀하며 앞서 가는 사람들은 꽤나 힘들었겠다 는 생각이 든다.
바위지대를 지나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는데 눈에 낙엽이 섞여 아이젠을 해도 무용지물. 다져지지 않은 눈이 두텁게 쌓인 데다 낙엽까지 뒤섞이니 죽죽 발이 미끄러진다. 이 정도로 눈이 쌓였을 줄 알았으면 6발 아이젠을 갖고 왔어야 했는데 조심조심 내려선다. 길은 작은 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산사면을 지나고 이정표가 있는 흰드미 갈림길을 지난다. 우측이 분지리 안말로 하산하는 길, 직진하는 마루금은 백화산 80분 표시가 되어 있다.
갈림길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10분 정도 오르니 작은
25분 정도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니 다시 헬기장, 다른 산악회 일행들이 잔뜩 모여 있다. 여기선 우측(서쪽)으로 전에 지나온 이만봉 쪽 산줄기가 더 가깝게 다가온다. 눈 덮인 산줄기가 장쾌하게 뻗어 있어 장관이다. 잠시 주변을 조망하다 보니 우리 일행들은 먼저 가버리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이제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른다.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 올라서니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이제 백화산이 바로 앞에 우뚝 솟아 있고 우측으로는 역시 이만봉 가는 마루금. 이제 길은 좌측 가파른 암릉 길.
<바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백화산>
<이만봉 가는 능선과 우측 분지리 마을>
전망대에서 되돌아 나와 이제 가파른 암릉 길을 내려선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는 데다 길이 미끄러워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진행.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것. 바위를 내려서 바위 옆 좁은 길을 지나고 다시 바위 위로 올라선다.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해 올라서니 옥녀봉 갈림길, 이제 백화산 정상은 지척이다. 헬기장인지 넓은 공터를 지나 올라서니 백화산 정상(1,063.5m).
<전망대에서 거친 바위 길을 내려선다>
<옥녀봉 갈림길>
괴산의 최고봉인 백화산(白華山)은 문경읍 마원리와 연풍면의 경계. 흰꽃산이니 겨울철 눈 덮인 모습이 아름다워 백화산일까. 하지만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시원치 않고 남서쪽으로 981봉에서 분기된 뇌정산 모습만 거대하게 다가온다. 후미가 오면 같이 갈까 하고 기다리는데 영 소식이 없다. 점심을 먹을까 하다 날도 춥고 그냥 출발.
<백화산에서 보는 뇌정산>
이제 길은 북서 방향으로 바뀐다. 눈이 두텁게 쌓인 평탄한 길을 잠시 가니 다시 전망지점. 앞에 바로 암봉이 보이고 그 뒤로 뇌정산 분기봉인 981봉. 그 뒤로는 곰틀봉과 이만봉이다. 좌측으로는 역시 뇌정산 줄기와 그 아래 성골마을. 끝내주는 조망점, 조망을 한참 즐기며 다시 쉬다 간다.
이제 완만한 오르막길. 작은 봉을 하나 넘어서니 암릉지대 가파른 내리막길. 눈이 너무 미끄러워 내려서기가 쉽지 않다. 돌길에서 내려오다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죽 넘어지는데 옷 속으로 눈이 들어오고 난리다. 잠시 후 앞에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아 선다.
이제 길은 바위 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해 가는 길. 우측으로 한참 내려서다 능선 옆 길을 따라 가니 다시 바위지대를 올라 능선에 합류. 조금 더 걸으니 평전치(890m). 이정표에 분지(안말) 60분 (백화산 50분) 표시가 되어 있다. 직진하는 길이 이만봉, 희양산 가는 길.
<뇌정산과 아래 성골마을>
오늘은 여기서 분지리(안말)로 하산. 전에 사다리재에서 분지리로 하산했으니 평전치부터 사다리재까지는 미답으로 남게 됐다. 혼자 평전치에 앉아 간단히 빵으로 요기하고 후미를 기다린다. 어차피 먼저 내려간다고 빨리 출발할 것도 아니고. 그런데 뒤에 인기척도 없고 날은 춥고, "에라 그냥 내려가자" 결정. 우측 가파른 내리막길로 하산.
<평전치, 여기서 우측 안말로 하산>
잠시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흰 눈밭에 푸른 산죽, 그리고 마른 단풍 잎. 그래도 겨울 풍경이 삭막하지 않아 좋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점점 완만한 길.
특징 없는 길을 한참 걸으니 임도를 만나고 이제 계속 임도를 따른다. 마을이 가까워지면서 주변은 온통 두릅 밭, 곧 안온해 보이는 분지리 안말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임도를 만나고>
<분지리 안말>
<산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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