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짧은 산행, 서대문역에서 창의문까지
* 산행지: 인왕산(338m)
* 산행일: 2,011년 7월 29일(금),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돈의문터(16:30)~인왕산들머리(17:00)~인왕산정상(17:36~17:50)~시인의 언덕(18:17~18:33)~창의문(18:35)
총 산행시간 2시간 5분 <여유 있게 쉬면서 널널산행>
회사 직원들과 함께 인왕산에 가기로 한 날, 그런데 점심 무렵까지 비가 그치지 않는다. 이런 상태면 산행은 당연히 취소. 하지만 오후부터 날이 갠다는 일기예보를 믿어 보자. 사실 비가 온다고 못 갈 것도 없지. 가까운 인왕산이야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니.
<돈의문터의 서울성곽 안내도>
변덕이 심한 요즘 날씨답게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치고 햇볕이 쨍쨍, 금세 푹푹 찐다. 사무실에서 나와 강북삼성병원 앞 돈의문터에서 성곽 순례 시작. 오늘 계획은 서울성곽을 따라 돈의문터에서 인왕산 정상에 올라 창의문으로 하산하는 것. 여유 있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한 거리.
수도 한양의 우백호인 인왕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산수화의 주된 소재가 되었고,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의 유람처. 수림이 울창해 조선 태종 때 인왕산 호랑이가 경복궁 내전에 침입한 적이 있었다는데 지금의 인왕산 모습에서 어찌 호랑이를 연상할 수 있을까?
삼성병원 안의 경교장은 아직도 복원공사 중. 서울시교육청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 여기선 우측 홍파동홍난파가옥 방향이다. 성곽 복원공사 현장을 보며 잠시 걸으니 봉선화, 고향의 봄 같은 주옥 같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 홍난파 가옥. 집 뒤로 인왕산의 수려한 절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홍난파 가옥>
홍난파 가옥을 지나 삼거리슈퍼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 직진하면 수령 420년의 은행나무 고목과 권율장군 집터 있는 방향으로 그냥 직진해 갔다가 한참 헤맨 곳.
삼거리슈퍼 갈림길에서 우틀해 조금 가면 다시 갈림길. 여기선 좌측 길. 상록수유치원과 양의문교회를 지나면 옥경이식품 간판이 보이고, 바로 앞이 인왕산 공원. 성벽을 따라 잠시 걸으면 인왕산길을 만나게 된다. 성벽 뒤로 인왕산, 좌측에는 안산이 있고 우측은 수도 한양의 주산 북악산이다.
<인왕산 공원에서 성벽 따라 진행>
인왕산길에서 길을 건너 성벽을 따라 직진하면 범바위를 거쳐 인왕산 정상에 오르게 되지만 성벽 복원 공사중. 인왕산길을 따라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5분 정도 걸으면 철망 사이 들머리. 이제부터 숲길이다. 약수터를 지나니 좌측에 해골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니 다시 성벽을 만나고 성벽 사이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좋아 한참 쉬다가 정상으로 향한다. 근데 되돌아 내려가고 싶은 한 숙녀분은 어찌 해야 하지? 전날 과음이 문제, 하지만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갑자기 쌩쌩하게 발길이 가벼워지니 웬일?
<다시 성벽을 만나고, 이정표>
<범바위>
<정상 가는 길>
<정상 아래 이정표>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름길. 계단을 따라 오르니 곧 정상. 정상 삿갓바위 꼭대기에 삼각점이 보인다. 여기 삿갓바위는 아들을 기원했던 기자석. 한양 부녀자들이 열심히 돌을 붙였겠다.
매번 올 때마다 분주했던 정상은 평일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잠자리만 놀고 있는 한적한 모습이다.
날이 흐리지만 그래도 서울시내 조망이야 인왕산이 최고가 아닐까? 발 아래 청와대와 경복궁, 사방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파노라마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정상 삿갓바위 옆에서 한참 쉬다가 기차바위가 보이는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
<정상 삿갓바위>
<수도 한양의 진산, 북악산이 보이고>
성벽을 따라 걷는 완만한 내리막길. 이런 길이야 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겠다. 초소 아래에서 중종과 단경왕후의 애절한 사연이 깃든 치마바위를 돌아보고 계속 진행. 길은 잠시 성밖으로 나가 성 아래 운치 있는 길을 걷는다. 인왕산 길로 내려서 잠시 걸으니 윤동주 시인은 이곳 청운동에서 생활하며 시를 썼다고 한다. 바람이 시원해 여기서 한참 쉬다가 창의문, 일면 자하문으로 내려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청와대 앞을 지나 경복궁역 근처의 효자동 삼계탕집까지 이동, 저녁식사 후 해산.
<창의문 가는 성벽 길>
<중종과 단경왕후 애정한 일화의 치마바위>
<언제 보아도 멋진 기차바위>
<다시 인왕산길로 나와>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휴식>
<이제 창의문은 지척, 오늘 일정 마무리>
<청와대 앞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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