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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3구간] 당고개에서 남산치까지 (황새봉, 용지봉, 대암산)

카페인1112 2012. 4. 17. 22:00

 

[낙남정맥 3구간] 당고개에서 남산치(남산재)까지

- 남녘 눈부신 봄의 향연과 함께

 

* 산행지: 당고개~황새봉(393.1m)~용지봉(723m)~대암산(669m)~남산치

* 산행일: 2,012년 4월 14일(토),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당고개(11:55)~황새봉(12:26)~불티재(12:58)~냉정고개(13:52)

  ~용지봉(15:53)~신정봉(16:27)~대암산(16:59)~내대암봉(17:29)~남산재(17:49)

  ~파사동성아파트(18:18), <산행시간: 6시간 23, 휴식 등 포함>

* 산행 거리: 당고개~황새봉(1.7km)~냉정고개(6.1km)~용지봉(5.0km)~대암산(2.7km)

  ~남산치(1.9km)~사파정동(약 2km), 19.4km (정맥 17.4km + 접속 2km)

 

  낙남3구간 산행일, 남녘으로 갈수록 봄꽃들의 향연이 더 눈부시다. 흐드러지게 피어 오르는 산벚꽃과 진달래, 이제 막 새순을 내민 신록이 한데 어우러져 숲은 담백한 한 폭의 수채화. 오늘은 김해 당고개를 출발 황새봉, 용지봉, 대암산을 지나 남산치에서 창원 사파정동으로 하산하는 19.4km 거리를 그 아름다운 계절과 함께 한다.

 

       <당고개 들머리>

      

 

진례진영IC를 통과한 산악회 버스는 양재역에서 5시간 가깝게 걸려 오늘 들머리인 김해 주촌면의 덕암공동묘지에 도착. 이리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니 오늘도 귀경시간이 꽤나 늦겠다. 들머리의 당고개 이정표를 보니 황새봉까지 1.7km(낙원묘지 3.3km). 숲을 화려하게 수 놓는 진달래와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이정표 - 황새봉 1.7km>

      

 

      

 

고령마을 갈림길(황새봉 1.1km, 고령마을 0.4km)과 덕암마을 갈림길을 지나니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황새봉 0.6km). 그리곤 곧 삼각점이 있는 황새봉(393.1m).

조망도 없고 잽싸게 냉정고개(6.1km) 방향으로 출발. 오늘은 몸 컨디션이 최악이니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황새봉, 냉정고개까지 6.1km>

      

 

황새봉에서 내려서니 이제 부드러운 오르내림의 반복. 진달래꽃과 연두색 어린 잎에 부서지는 오후 햇살이 어찌 그리 편안하게 다가오는지, 발걸음이 가볍다. 하긴 긴 걸음 후에는 당연히 지치겠지.

16,15번 송전탑을 지나니 332.9m . 내삼저수지 갈림길(냉정고개 4.9km)을 지나 리본 몇 개 달려있는 396봉을 넘어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곧 미륵암(단암) 갈림길 이정표(황새봉 2.2km, 국악원 2.8km)가 있는 불티재. 이제부터 이정표의 국악원 방향으로 진행.

 

      

 

       <불티재 이정표>

       

 

임도에서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마루금이지만 금세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니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 임도 양 옆으로 벚꽃을 심어 놓아 화려한 벚꽃이 만발해 있다. 지금은 이 나무들이 어리지만 나중에는 벚꽃 터널이 되겠다. 정맥 산행하는 팀도 여럿 만나고 나물 채취하는 사람들까지 보인다.

 

     <임도 우측에 보이는 작은 봉이 마루금, 하지만 그냥 임도를 따른다>

     

 

     

 

20분 정도 임도를 걸으니 마루금은 우측 숲 내리막길로 향한다. 일행들과 어울려 소나무 숲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

조금 내려가니 국악원 1.0km 이정표가 있고, 마을(주촌면 양동마을)이 나오고 우측에 남해고속도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속도로가 마루금을 지나니 우회해야 하는 것. 전경부대 1.1km 이정표를 지나니 우측에 국악연수원 무속전수관 건물이 보인다. 궁금했던 이정표의 국악원이 이걸 말했던 것.

 

     <임도에서 우측 숲으로>

     

 

      

 

       <여길 지나면 우측에 남해고속도로가 시야에 들어오고>

     

 

       <국악원>

     

 

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동 고속도로 아래 지하차도를 통과, 마을 길(김해 장유면 부곡리 마을)을 걷는다. 논둑에 자운영이 몇 송이, 어릴 적 지천으로 보았던 꽃인데 요즘은 보기가 힘들다. 농로를 따라 걸으니 도로확장 공사중인 냉정고개.

   

       <마을 길을 걸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 마루금은 고속도로 건너 앞에 보이는 철탑 좌측으로>

     

 

       <지하통로를 통과하고>

     

 

       <자운영도 만나고>

     

 

       <푸근한 농로를 걸어>

     

 

진례면 경계지점에 2502전투경찰대 안내판과 용지봉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경찰대 정문 우측으로 가니 과수원이 있고 숲 입구에 이정표(용지봉 5.0km, 황새봉 6.1km). 이제부터 20분 정도는 가파른 오름길을 걸어야 한다.

오늘 구간에서 가장 어려운 곳. 안부를 지나니 삼각점(김해 301, 1995 재설)이 있는 471.3, 이곳부터 다시 탐스럽게 만발한 진달래의 향연. 곧 북쪽으로 김해 진례면 전경이 펼쳐지는 조망바위. 우측 긴 능선이 황새봉에서 냉정고개 방향일 것.

 

       <진례면 경계지점인 냉정고개에서 전경부대 방향으로 좌틀>

 

     

 

       <용지봉 안내도>

     

 

       <과수원에 피어 있는 매화(?)>

     

 

       <가파른 오름, 안부에서 우측으로>

      

 

       <471봉>

     

 

      <노랑제비꽃이 막 피기 시작>

 

       <북쪽 조망바위에서 보는 진례면 일대>

     

 

쉼터 장의자와 이정표(전경부대 2.6km)가 있는 임도에 내려서고, 길을 가로질러 진달래가 만발한 523봉으로 오른다. 좌측 이정표는 용지봉 1.4Km와 장유사 3.2km를 안내.

장유사는 가락국 김수로왕비인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이 세웠다는 절로 그의 사리탑이 있다고 한다. 불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으로 배웠는데 허황후의 고향이라는 아유타국은 인도일까, 아님 중국일까 궁금해진다.

 

     <임도 이정표>

      

 

      

 

등로 좌우에 진달래가 만발한 꽃길, 그리고 용지봉의 정자가 시야에 들어온다. 용지봉이 멀지 않은 것. 다시 장유사 갈림길과 긴의자 2개가 있는 523봉을 지나 용지봉 직전 전망대에 서니 장유신도시가 가깝고 냉정고개 지나 황새봉 마루금이 펼쳐진다.

 

       <등로 좌우는 꽃밭이고>

     

 

      <뒤편에 용지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용지봉이 가까워지면서 등로 좌우의 진달래 숲은 아직 분홍 빛 꽃 몽우리만 달고 있다. 며칠만 있으면 이곳도 꽃 터널이 되겠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용지정이 있고 바로 그 위가 정상. 정자에 올라 조망을 즐기다 정상 아래 매점에서 일행이 권하는 막걸리 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 날은 덥고 불어오는 봄 바람은 시원해 일어서기가 싫어진다.

 

     <용지정과 그 뒤로 장유신도시>

     

 

       <용지봉(용제봉)에서>

     

 

용지봉(744m), 김해 장유면과 진례면, 창원시 경계가 되는 산. 원래 비를 관장하는 용에게 제사 지내던 봉우리라 하여 용제봉(龍祭峰), 혹은 승천하던 용이 잠시 쉬면서 남긴 발자국이 있어 龍蹄峰이었으나 용지봉으로 변이된 것으로 본다. 이정표를 보니 대암산까지 2.7km.

 

     <용지봉 이정표와 용지봉 유래>

     

     

 

용지봉은 조망이 일품인 곳. 동쪽으로 장유신도시가 보이고, 이곳 용지봉에서 분기되는 불모산 능선(신 산경표 상의 낙남)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서쪽 진행방향으로는 대암산과 정병산 줄기들….  불모산 우측으로 진해만과 다도해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짙은 박무로 희미할 뿐 분간이 안 된다.

 

    <용지봉에서 분기되는 뾰족한 불모산, 좌측이 화산이다>

       

 

      <지나온 길, 냉정고개 뒤로 황새봉 능선>

    

 

      <동쪽 장유신도시>

    

 

      <진행방향의 산정봉과 뒤로 대암산>

     

 

이제 진달래 명산인 대암산으로 출발. 그런데 이정표가 창원시 관할로 바뀌었다. 남쪽이 창원 땅. 봉우리 하나를 지나니 돌탑이 있는 신정봉(704m), 대암산까지는 1.2km(비음산 4.5km) 몇 개의 돌탑과 평지 갈림길을 지나니 분홍빛으로 은은하게 물든 대암산(669m)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정봉>

     

 

       <신정봉에서 보는 우측 용지봉>

     

 

너른 봉수대 터가 있는 대암산 정상(669m) 도착. 이곳이 김해와 창원의 경계로 좌측 창원 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정상에 오니 이곳 역시 진달래는 몇 송이만 피어나고 꽃몽우리만 달고 있다.

이제 장군바위와 내대암봉 지나 남산치로 하산하면 오늘 산행은 완료. 장군바위를 지나니 암릉지대. 바위를 기어오르니 내대암봉(550m), 바로 앞에 진례저수지가 보인다.

 

      <대암산 정상부- 정자 뒤 암봉이 정상>

        진달래 고운 빛이 은은하게, 진달래 명산답게 며칠 후면 활활 타오르겠다.

     

 

       <대암산에서 보는 신정봉과 그 우측 뒷편 용지봉>

     

     

 

       <대암산에서 뒤돌아보니 우측 불모산, 좌측은 신정봉과 용지봉>

     

 

       <진행 방향으로 삼각형 모양의 정병산이 흐릿하게>

         

      <장군바위>

 

     

 

       <암릉을 오르면 내대암봉>

     

 

       <내대암봉 이정표>

     

 

'쉼터와 개월촌 등산객 월빙센터 안내문'이 있는 남선재를 지나니 남산재(대암산 1.9km, 비음산 1.1 km, 포곡쉼터 1.3km). 직진하면 비음산이 가깝지만 다음 산행 시 갈 곳.

마루금 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좌측 포곡쉼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지루한 긴 임도, 효곡쉼터를 지나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창원 사파동성아파트에서 산행 완료. 오늘은 어찌어찌 하다 보니 최후미로 내려왔다.

 

     <남선재>

     

 

       <남산재(남산치) 이정표>

     

 

       <복숭아꽃과 함께 산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