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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금강산 화암사(禾巖寺)

카페인1112 2012. 4. 10. 22:30

고성의 금강산 화암사(禾巖寺)

 

 

  47() 장사항에서 해파랑길 여행을 마치고 잠시 고성군 신평면의 화암사(禾巖寺, 고성군 신평리 473)에 들른다. 미시령 터널 직전 대명콘도 방향으로 화암사 이정표를 따라 진행. 일주문을 지나니 길 양옆에 아직 눈이 두텁게 쌓여 있다.

 

  화암사는 금강산 첫 봉우리라는 신선봉 아래 자리잡은 절, 신라 혜공왕 5(769) 법상종의 계조 진표율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

 

<화암사 일주문>

 

<종각 뒤로 보이는 신선봉 산줄기는 아직 겨울>

 

<대웅전과 석탑>

 

 

 

 

<화암사 절 이름 유래가 된 수바위>

 

이곳 화암사에 두 명의 스님이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인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식량이 부족, 끼니를 잇기가 어려웠다. 어느 날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있는 구멍을 알려주며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면 끼니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을 거라고 알려 준다. 이후 끼니 때마다 지팡이를 흔들면 구멍에서 두 명분의 쌀이 나와 스님들은 식량걱정 없이 수행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욕심 많은 한 객승이 와 그 구명에 대고 여러 번 지팡이를 흔들자 그 이후에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전설에 연유해 벼 화(), 바위 암() 화암사가 되었다는 것.

 

 

 

화암사를 둘러보는데 주변 두텁게 쌓인 눈과 차가운 공기가 한겨울을 느끼게 한다.

화암사에서 수바위는 꼭 들러보라는 곳인데, 수바위에서 보는 화암사 풍광이 일품.

수바위 오르는 길은 눈이 두텁게 쌓여 출입금지.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

 

 

 

 <대웅전 앞에서 보는 풍광 - 멀리 속초 시가지>

 

 

 

<찻집 란야원, 이곳에서 차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화암사에 와서 못한 게 여러가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