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금강산 용봉산
* 산행일:
* 산행지: 홍성 용봉산(381m)
* 산행 경로 및 시간: 주차장(
회사 행사 일정으로 용봉산 등산에 나선다. 예산 덕산에서 홍성방향으로 진행하니 용봉산 안내 표시가 나오고 주차장이 있다. 용봉사를 향해 가는데 멀리 병풍바위의 수려한 모습이 보이고 도로 양 옆의 히말라야사시라는 상록수가 싱그럽다.
용봉사 일주문(장군바위 갈림길)을 지나는데 등산객 셋이서 일주문 기둥에 등을 열심히 부딪히고 있다. 운동을 하는가 본데 하필 일주문에 하는 건 뭐지? 5분 정도 지나 용봉사에 도착. 맞배 지붕의 단아한 대웅전이 인상적이고 뒤쪽으로는 병풍바위가 보인다.
용봉사 좌측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침목과 돌계단으로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마애석불이 있고(암벽 앞면을 파서 감실을 만들고 입상 조각, 고려 초기 제작) 석불 왼쪽 길을 따라 오르니 암릉지대가 나온다. 뒤를 돌아보니 탁 트이는 조망이 시원하고 홍성 시내까지 보인다. 45분 용바위와 수암산 안내 표시가 나오고 곧 팔각정에 도착. 등산객들이 꽤 많다.
다시 오던 길을 돌아 능선을 타고 정상방향으로 진행, 수려하고 기묘한 바위들이 계속 눈에 들어 온다. 험로와 우회로 표시가 몇 군데 있을 정도로 험한 암릉지대. 20분 정도 걸려 악귀봉에 도착(바위에는 대왕봉으로 쓰여짐)한다. 악귀봉은 거대한 암봉인데 봉우리에 오르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다. 악귀봉에서 노적봉까지는 10분 거리, 정상까지는 0.4km남았다. 사조마을로 가는 안부(사조마을 0.7km, 노적봉 0.1km)를 지나
활터를 거쳐 기묘한 암석 전시장 같은 암릉지대를 지나 내려오니 취사장이 나오고 곧 돌산가든이다. 산행 종료. 산행거리는 짧지만 충남의 금강산이라는 별칭답게 수려한 기암기석들로 아름다운 용봉산 그리고 용봉 수암산 종주길이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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