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지방)

충남의 금강산 - 홍성 용봉산

카페인1112 2004. 3. 1. 23:00

충남의 금강산 용봉산

* 산행일: 2004 2 28

* 산행지: 홍성 용봉산(381m)

* 산행 경로 및 시간: 주차장(10:10)~용봉사 일주문(10:30)~팔각정(10:50)~악귀봉(11:10~15)~노적봉(11:25)~정상(11:37)~활터(11:45)~돌산가든(12:10)

 

회사 행사 일정으로 용봉산 등산에 나선다. 예산 덕산에서 홍성방향으로 진행하니 용봉산 안내 표시가 나오고 주차장이 있다. 용봉사를 향해 가는데 멀리 병풍바위의 수려한 모습이 보이고 도로 양 옆의 히말라야사시라는 상록수가 싱그럽다.

 

용봉사 일주문(장군바위 갈림길)을 지나는데 등산객 셋이서 일주문 기둥에 등을 열심히 부딪히고 있다. 운동을 하는가 본데 하필 일주문에 하는 건 뭐지? 5분 정도 지나 용봉사에 도착. 맞배 지붕의 단아한 대웅전이 인상적이고 뒤쪽으로는 병풍바위가 보인다.

 

용봉사 좌측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침목과 돌계단으로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마애석불이 있고(암벽 앞면을 파서 감실을 만들고 입상 조각, 고려 초기 제작) 석불 왼쪽 길을 따라 오르니 암릉지대가 나온다. 뒤를 돌아보니 탁 트이는 조망이 시원하고 홍성 시내까지 보인다. 45분 용바위와 수암산 안내 표시가 나오고 곧 팔각정에 도착. 등산객들이 꽤 많다.

 

다시 오던 길을 돌아 능선을 타고 정상방향으로 진행, 수려하고 기묘한 바위들이 계속 눈에 들어 온다. 험로와 우회로 표시가 몇 군데 있을 정도로 험한 암릉지대. 20분 정도 걸려 악귀봉에 도착(바위에는 대왕봉으로 쓰여짐)한다. 악귀봉은 거대한 암봉인데 봉우리에 오르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다. 악귀봉에서 노적봉까지는 10분 거리, 정상까지는 0.4km남았다. 사조마을로 가는 안부(사조마을 0.7km, 노적봉 0.1km)를 지나 1137 정상(381m) 도착.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 잠시 머문 다음 하산.

 

활터를 거쳐 기묘한 암석 전시장 같은 암릉지대를 지나 내려오니 취사장이 나오고 곧 돌산가든이다. 산행 종료. 산행거리는 짧지만 충남의 금강산이라는 별칭답게 수려한 기암기석들로 아름다운 용봉산 그리고 용봉 수암산 종주길이 멋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