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용봉산, 그리고 능선을 따라 수암산으로
* 산행일:
* 산행지: 용봉산(381M)~수암산
* 산행경로 및 시간: 용봉산입구(
어제 왔던 용봉산을 다시 찾는다. 그것도 갑작스런 계획으로. 어제 용봉산에서 수암산 능선을 보면서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하루 만에 현실로 다가온다. 세심천에서 용봉산 입구까지 죽 이어진 야트막한 능선 그리고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기암기석들로 수려한 산세가 마음에 들어 능선 종주를 해 보고 싶었다. 산행과 덕산온천 온천욕을 겸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
일요일
취사장을 거쳐 곧 암릉지대, 활터까지 0.4Km, 정상까지 0.7Km밖에 안 남았다. 등산객들이 계속 내려 온다. 주변을 돌아 보니 너른 들판과 멀리 홍성 시가지가 보이고, 주변 산세는 소 금강산이라는 별칭처럼 우거진 소나무 숲에 수려한 회색 바위가 그림 같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측엔 수려한 암벽들로 장엄하고 멀리 병풍바위 모습까지 아름답기 그지없다. 게다 활엽수들의 앙상한 가지들까지 그 여백을 보충하고.
곧 거대한 암벽을 우회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노적봉(300m)으로 출발, 사조마을 갈림길 안부를 거쳐 노적봉을 지나 악귀봉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암릉지대, 악귀봉에는 대왕봉이라는 큰 글씨가 쓰여져 있고 악귀봉 암릉지대를 기어 올라가니 암봉 위에 부는 시원한 바람으로 가슴까지 후련해 진다.
악귀봉을 지나니 곧 마애석불 방향으로 내려 갈 수 있는 안부(악귀봉에서 0.5Km)에 도착, 우측으로 내려 가면 용봉사 방향이다. 정상에서는 1.1Km정도 온 셈이다. 병풍바위 갈림길을 지나니 수암산 등산안내도와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서 땀을 식히며 무성한 소나무 숲 조망. 소나무와 회색 바위들이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팔각정에서 온천지구까지는 3.5Km로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길. 돌탑까지는 3.2km. 오늘 산행은 약 6Km가 넘는 거리가 될 것 같다.
팔각정에서 수암산 정상을 조망하는 소나무 숲길에 큰 봉우리가 두 개 솟아 있다. 수암산 정상을 향해 출발. 소나무 숲길을 걷는 완만한 능선 길로 걷기 편안하고 기분 좋은 산길이다. 잘 조림된 소나무들은 아마 60~70년대 조림된 것일 게다. 당시 산림녹화에 엄청 공을 들였을 때니까. 그 때 노력으로 지금 우리가 이 아름다운 숲을 즐길 수 있는 것이고. 암릉지대를 지나
암릉과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을 즐기면서 능선을 따라 계속 가는데 주변이 폐허의 모습으로 변해 있다. 안내문을 보니 97년 등산객 부주의로 산불이 났고 산불지대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놓았다. 저 어린 소나무들이 언제 자랄까.
2개의 돌탑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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