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만여행① - 충렬사, 중정기념관, 용산사, 야시장
2008년 대만여행(2008년 10월 3일 ~ 5일)
3일간의 연휴를 이용 대만으로 떠나는 길, 대만은 14년 만에 방문한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와 국교를 단절하고 얼마 되지 않아 국적기 운항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KAL 이용. 인천공항에서
전에 왔을 때는 중정공항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동안 공항 이름이 도원국제공항으로 바뀌었나 보다. 계속 국민당이 집권하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중정 장개석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일까?
<도원국제공항에 도착>
<스님들의 모습>
지금 대만은 우리와 같은 가을철, 하지만 아열대 기후에 속해 한국보다는 조금 더 덥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 15~20도 정도로 따뜻해 굳이 난방기구가 필요 없을 정도다. 몇 년 전 겨울, 이상기온으로 영상 5도까지 기온이 내려가자 그 해 25명 정도가 얼어 죽었다고 하니 실제로는 겨울다운 겨울이 없는 셈. 눈은 동북아에서 가장 높은 옥산 정상 부근에나 잠깐 내리고 다른 지역은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
<점심을 먹은 곳>
첫날은 타이페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 충렬사, 중점기념관, 용산사, 화시야시장, 번화가인
우선 충렬사로 향한다. 충렬사는 중국 내전과 항일 전쟁 시 전사한 군인과 열사들을 모신 곳. 위병교대식이 유명하다. 단체로 참배 온 유치원 아이들이 보인다. 거대한 중국 풍 건물이 인상적이고 교대식을 보느라 인산인해. 인형 같은 표정의 위병 모습 이상 특별한 감흥은 없다.
<충렬사>
<위병교대식을 보려고>
충렬사 관광을 마치고 우리가 묵을 호텔에서 잠시 휴식. 숙소는 타이페이 임페리얼호텔(臺北華國大飯店, 대반점은 큰 밥집이 아닌 호텔). 호텔에서 나와 보니 바로 옆에 경복궁이라는 장식이 화려하고 제법 높은 건물이 보인다. 도교 사원이다. 가운데에는 옥황상제, 우측에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중국 전통종교라 할 수 있는 도교에 불교가 혼합된 것. 많은 사람이 향을 사르고 기도를 한다. 비원……
<묵었던 호텔>
<호텔옆 도교사원>
<거리 모습>
일행들과 합류해 중정기념관으로 향한다. 중정기념관은 중국의 문화적 특성과 함께 세계 각국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의 장점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웅장한 기세와 아름답고 화려한 경관이다.
<중정기념관>
저녁을 먹고 번화가인
<서문정 거리>
이제는 타이페이의 대표적인 사찰 용산사로 향한다. 사찰이지만 우리나라 절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거의 불교와 도교의 짬뽕 수준. 기존 전통 종교 등이 융합되어 절에서 관우, 화타까지 신으로 모시고 있다. 하긴 우리나라 절에서도 산신,용왕,칠성 같은 기존 민속신앙까지 포용하고 있으니 거의 마찬가지. 불교의 포용성으로 보아야 할까 아니면 포교를 위한 방편이었을까?
절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꼭 송편 모양 같은 나무 조각을 들고 기도를 한 다음 땅에 던진다. 같은 짝이 나오면 신이 받아 들이지 않은 것. 다른 짝이 나와야 하는데 3번까지 할 수 있다. 어린 백성에게 기원은 끝이 없는 것. 어느 종교든 기복적인 요소야 불가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용산사>
용산사 관람을 마치고 건너편에 있는 화시지에 야시장으로 향한다. 전에는 야시장에서 뱀 보는 것이 화제거리였는데 지금은 야생동물 보호단체 등의 반대로 축소되고 4군데 정도만 남아 있다고 한다. 상점과 음식점이 집중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는 길. 가이드는 대만의 한류 열풍에 대해 소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