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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여행] 진부령과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산 건봉사

카페인1112 2012. 3. 25. 21:00

[고성여행]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산 건봉사

<2012년 3월 17일, 토>

 

 

<부처님 치아 진신사리를 모신 건봉사 적멸보궁>

 

 

 

우리 땅 동쪽의 최북단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다. 고성은 북으로는 명산 금강산을 경계로 통천군과 접하고 서쪽은 향로봉을 경계로 인제군과, 남으로는 속초시 장사동과 경계가 된다. 한국전쟁 이후 수복된 남쪽 지역과 아직 수복하지 못한 금강산이 있는 북쪽으로 나뉘어진 것.

 

고성이야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덕분에 여러 번 왔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금강산 건봉사가 궁금했고, 고성 해변을 따라 바다를 보며 걷고 싶었다. 최북단 접적지역이다 보니 비교적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청정지역. 산과 바다, 호수가 그림같이 아름다운 땅을 만난다.

 

 

<진부령 표석>

 

 

한계3거리를 지나 간성에 접어들면서 주변 산에는 아직까지 눈이 두텁게 쌓여 있다. 곧 진부령(529m) 도착. 백두대간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 되는 곳. 진부령 미술관을 잠시 둘러보고 건봉사로 출발.

 

 

<진부령 풍경>

 

 

 

 

 

 

 

 

 

<백두대간 종주가 시작되는 곳>

 

 

 

진부령을 지나 금강산 건봉사(강원도 고성군 냉천리)로 향한다. 건봉사는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강탈해간 부처님 치아 진신사리를 되찾아 와 모신 곳.

 

광산초등학교를 지나 나오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건봉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건봉사까지는 5km 거리. 민통선 안에 자리잡아 일반인들은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0여년전부터 출입을 허용했다고 한다.

 

 

<건봉사 입구>

 

 

 

 

 

 

 

 

   <불이문과 고성군 보호수 팽나무>

   의승병기념관을 지나니 불이문. 불이문(강원도 문화재자료 제 35) 1920년 건립된 건봉사 출입문으로 승과 속, 열반과 중생이 둘이 아닌 하나(不二)라는 진리를 알려주는 일명 해탈문.

  6.25 전쟁 때 건봉사는 폐허가 됐으나 유일하게 불이문만 살아 남았다. 대개 사찰 입구에는 기둥이 두 개인 일주문이 있으나 건봉사는 기둥이 4개인 불이문을 세웠다.

 

불이문 돌기둥 양쪽에 길이 90cm 크기의 특이한 무늬가 있는데 이는 천왕문을 따로 건립하지 않고 사찰의 수호기능까지 갖게 하기 위해 금강저를 음각한 것. 금강저는 예리한 칼날이 달린 무기로 천둥을 본따 만든 것이라 한다. 불이문 현판은 해강 김규진의 글씨

 

 

<건봉사 불이문>

 

 

 

<불이문과 강원도 보호수 팽나무>

 

 

 

  불이문을 지나 범종각 쪽으로 오르니 아마 이곳이 옛 건봉사 터인가 보다. 빈터를 따라 오르니 산신각이 보인다.

 

 

<범종각 쪽으로 먼저 오른다>

 

 

 

신라 법흥왕 7년(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해 원각사로 불리다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건 건봉사로 이름을 바꾼다. 설악산 신흥사나 백담사 같은 유명 절들을 말사로 거느린 31본사의 하나였고 전국 4대 사찰의 하나로 융성기 때에는 3,183칸의 대 가람이었으나 6.25 전쟁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다. 1994년부터 중건을 시작 복원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

 

 

 

 

 

<10바라밀 석주가 있고>

 

 

 

<산신각>

어찌 하다 보니 적멸보궁보다 산신각을 먼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적멸보궁을 나와 능파교를 건너 대웅전으로>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 능파교(보물 제 1336호)를 건너니 봉황이 깃든 봉서루가 있고, 봉서루 앞 양옆으로 높이 158cm 크기의 십바라밀 석주가 서 있다. 10바라밀 석주는 이곳에서 처음 본다.

 

 

<봉황이 산다는 봉서루>

 

 

 

십바라밀 석주(돌 기둥) - 십바라밀 문양이 음각된 높이 158cm의 사각형 석주. 십바라밀은 대승불교의 기본 수행법인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용(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6바라밀에 이 여섯 가지를 보조하는 방편(方便), 원(願), 력(力), 지(知)의 4바라밀을 첨가하여 구성

 

<십바라밀 석주 안내문>

 

 

 

 

 

 

 

<대웅전>

 

 

 

 

 

<봉서루에서 능파교(보물 제 1336호)를 보고>

 

 

 

<봉서루 문에서 능파교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