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울대고개(원각사입구)에서 솔고개까지 (사패산, 도봉산)
[한북정맥] 울대고개~솔고개(사패산, 도봉산)
- 한북정맥 최고의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 산행일: 2013년 4월 21일(일), 약간 흐린 날
* 산행 경로 및 시간: 원각사입구(9:13)~사패산(10:28~10:42)~649봉(11:30)~포대정상 (12:09)~신선대(12:43~12:50)~우이령갈림길(13:54)~우이령(14:30)~솔고개 정류장 (15:38)
- 총 산행시간 6시간 25분 (산행 인파가 많아 지체, 우이령길에서 상당히 여유를 부렸음)
* 걸은 거리 14.7km (원각사입구에서 솔고개 정류장까지)
오늘 한북정맥 산행은 울대고개에서 솔고개까지 18.5km 구간. 한북정맥의 백미 사패,도봉 수려한 경관의 능선을 걷는다.
산행 들머리는 39번 국도의 울대고개. 의정부 가능역 1번 출구로 나와 가능역 버스정류장에서 34번 버스(360번도 가능)를 타고 13분 걸려 울대고개 도착(8:36)
<도봉산 신선대>
울대고개에서 사패산 가는 길은 출입통제 구역이지만 통제가 심하지 않다고 들어 걱정을 안 했는데 이런, 들머리(교통표지판 옆) 통제소에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에게 사패산 가는 가까운 길을 물어보니 500m 정도 송추 방향으로 걸으면 원각사 입구가 나오니 그곳으로 가란다.
<울대고개 들머리 - 우측으로 올라서면 통제소가 보인다>
도로를 따라 잠시 걸으니 ‘사패산 원각사’ 표석이 있고 이곳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걸으니 북한산둘레길 표지판이 있고, 이정표를 보니 사패산까지 2.7km.
국립공원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으니 북한산둘레길 산너미길 출발지점. 산너미길은 장흥의 원각사 입구에서 의정부 가능동 안골계곡까지 3.5km의 둘레길.
이곳 산너미길 입구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걸어도 사패산으로 이어지지만(1.9km) 산너미길이 마루금 접속이 쉬울 테니 산너미길을 따른다.
사패산 암봉 아래 능선3거리까지 활짝 핀 진달래 향연을 즐기며 호젓한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진달래 향연과 어린 연두색 새순의 부드러움을 맘껏 즐기며. 도중 마루금이 통과하는 지점(원각사입구 1.6km)을 만나지만 그냥 둘레길을 따라 오른다.
<산너미길로 진행>
<이곳에서 금줄을 넘으면 마루금일 것 같은데...>
산너미길에서 사패산 오르는 우측 능선에 합류. 곧 사패산 0.3km(안골입구 1.7km) 이정표를 만난다. 마루금에 다시 합류한 것. 울대고개에서 삼거리 갈림길까지 마루금을 못 밟았지만 뭐 그리 마루금을 고집하는 편은 아니니까…
갓바위 아래를 지나 사패산 갈림길(사패산 0.1km). 마루금은 자운봉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사패산 정상부터 먼저 들른다. 이곳 사패산은 오랜만에 오는 곳.
<사패산 오르는 길>
<사패산 아래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자운봉, 우측은 사패산>
사패산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자락에 있는 552m의 암봉, 조선 선조의 여섯째 딸이 정휘옹주가 혼인할 때 선조가 하사한 땅이 부근에 있어 사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 북쪽으로 울대고개 넘어 챌봉과 지나온 마루금이, 남으로는 오늘 걸을 정맥 길의 수려한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패능선에서 포대능선을 지나 도봉 주능선을 따르고 북서방향의 상장능선을 따르면 오늘 날머리 솔고개에 닿게 된다.
<사패산 정상에서 보는 도봉 주능선, 오봉능선 뒤로는 북한산 백운대>
<북쪽으로 지나온 한북 마루금, 가운데 챌봉이 보인다>
<갓바위 뒤로 의정부 시가지>
사패산에서 내려오면 회룡바위가 보이고 회룡골재를 지난다. 초소가 있는 649m 봉을 지나면서 포대능선. 포대정상(657?)을 지나 Y게곡을 넘으면 신선대.
<사패능선을 지나 포대능선이 시작되고>
* 포대능선은 과거 능선에 포대가 있었기 때문에 포대능선이다.
<초소가 있는 649봉>
<649봉에서 보는 조망, 포대정상, 선인봉 자운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락산도 보이고>
<망월사 갈림길>
<지나온 649봉 암릉 길>
<포대정상 좌측으로 신선대와 자운봉이>
<우회 탐방로 안내도, 날씨만 좋으면 Y계곡이 그리 위험한 건 아니니까>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 좌측 사패산에서 우측 방향으로 걸었다>
<포대능선 정상>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이 가깝게 보인다>
포대정상에서 내려와 간단히 점심을 먹고 Y계곡을 넘는다. 암릉 직벽을 내려갔다 다시 오르는 것. 산행 인파가 워낙 많다 보니 한참 지체되고…
이런 곳에서 두려움이 생기면 더 어려운 것. 두려움은 두려움을 낳고. 또 남들 못 간다고 욕하는 인간들은 또 뭐야?
<포대정상에서 내려와 Y계곡을 지나고>
<Y계곡을 올라와서>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과 우측의 신선대>
-신선대는 사패산처럼 한북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다녀와야지...
<신선대에서 보는 조망>
- 뜀바위와 칼바위, 사방으로 수려하고 멋진 암봉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좌측으로 사패산이 보이고, 우측은 Y계곡에서 올라온 곳>
신선대에서 내려와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 마당바위 갈림길, 오봉갈림길을 차례로 지난다. 마루금은 우이암 직전까지 간다.
<오봉도 구경하고>- 마을 총각들이 고을 원님의 외동딸에게 장가 들기 위해 상장능선의 바위를 던져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
<우이암도 보인다, 핸폰 촬영에다 날이 흐려서>
<멀리 북한산 백운대도 보이고>
<우이암 0.3km 이정표>
이곳을 지나면서 우측 샛길로 빠져 우이령으로 간다.
우이암 0.3km 이정표 지점, 우측 작은 소로가 보이고 한 아주머니 한 분이 그 길로 간다. 냉큼 따라 가다 보니 그 분은 갈림길에서 좌틀해 우이암 방향으로 가 버리고, 다시 연세 드신 한 분이 내려오길래 그 분을 따라 우측 길로 간다.
철망을 지나 희미한 산길을 따르는데 이분 너무 천천히 가시네. 하지만 앞서 가는 사람이 있으니 길 찾기 걱정도 안 되고... 편하다.
30분 정도 걸려 대전차장애물이 있는 우이령(소귀고개)에 내려선다. 우이령은 양주 장흥면 교헌리와 서울의 우이동 고개를 잇던 고개로 1968년 1.21 사태 후 민간이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2009년 7월 다시 개방된 곳.
<앞에 가는 사람을 졸졸 따라간다, 길은 대부분 잘 나 있고>
한북 마루금은 우이령에서 우이령길 왼쪽 편으로 뻗은 상장능선. 하지만 이곳 역시 통제 구역. 게다 경방기간 중이니 단속 걱정에 길 찾기도 부담스럽다. 마루금을 포기하고 그냥 우이령길 따라 교현리 우이령길 입구로 하산하기로 결정.
도중 오봉전망대를 지나 나오는 좌측 계곡 길(상장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여 잠시 갈등, 하지만 계획 대로 그냥 우이령길을 따른다. 편하게 널널하게…
<쇠귀고개, 우이령 도착>
<우이령길을 따라 교현리로>
<이곳에서 계곡 쪽으로 오르면 상장능선에 붙을 수 있다는데>
우이령길 광장에서 교현리 솔고개 정류장까지는 4.5km 정도 거리. 광장에서 50분 정도 걸려 39번 도로로 나오고 좌측 솔고개 정류장까지 1km 정도를 둘레길 따라 걸어간다. 중간이야 생략 했지만 날머리는 솔고개로...
솔고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34번 버스 타고 구파발역에서 하차, 귀가
<솔고개 둘레길 이정표>
<정류장 버스노선 안내도>
<솔고개에서 상장능선을 바라보고 - 건너 뛴 것이 아쉽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