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지순례 ⑮] 불교 4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
부처님 발자취를 따라 4대성지 순례 (부처님 4대성지)
불교, 부처님의 4대 성지
부처님의 4대 성지는 '열반경'에 부처님 말씀으로 정해진 것. 부처님이 입멸을 예고하자 슬퍼하던 제자 아난존자는 “부처님이 그리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부처님에게 묻는다.
그때 부처님이 불자가 친견해야 하는 곳으로 ‘자신이 태어난 룸비니, 깨달은 보드가야, 처음 전법을 한 사르나트(녹야원), 그리고 입멸하는 쿠시나가르’ 4군데를 알려 준다. 이곳이 바로 부처님의 4대 성지
이 4대성지는 스님들이 발우공양할 때 외우는 게송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佛生迦毘羅 成道摩竭陀 說法婆羅奈 入滅拘尸那)’에도 부처님의 생애를 요약해 표현하고 있다.
4대성지와 함께
① 도리천 강하 상카시아 ② 기원정사가 있는 쉬라바스티(사위성) ③ 최초 불교사원 죽림정사와 영취산의 라지기르 ④ 미후봉밀의 바이샬리, 4군데를 합쳐 8대 성지라고 한다.
* 위 사진 부처님 8대성지를 보면
우측 상부터 - 열반 쿠시나가라~대신변 쉬라바스티(사위성)~취상조복 라즈기르~성도 항마(보드가야)
좌측 상부터 - 초전법륜 사르나트~도리천 강하 상카시아 ~미후봉밀(원후봉밀) 바이샬리 ~ 탄생 룸비니
<4대 성지>
1. 네팔 룸비니 - 부처님 탄생지, 탄생지에 세운 마야데비사원과 구룡못이 있는 곳. 이곳에서 부처님의 탄생지임을 기록한 아쇼카석주가 발견되어 탄생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2. 보드가야 – 성도지( 깨달음의 성지), 깨달음의 자리에 세워진 마하보디대탑과 '깨달음의 나무' 보리수가 있는 곳.
3. 사르나트 - 초전법륜, 다섯 비구에게 첫 설법을 한 곳. 첫 설법지에 세운 다메크 스투파와 여래향실이 남아 있다.
4. 쿠시나가르 - 열반에 든 장소. 열반지에 열반당과 열반탑이 있고, 다비장에는 람바르 스투파, 그 외 마지막 설법지, 사리 분배 장소, 춘다 스투파 등 유적지가 있다.
최초의 성지 순례자 아쇼카대왕
인도 북부 대부분을 통일한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기원전 269~232년)은 통일 과정에서 자신이 벌인 전쟁의 참혹함을 참회하고 불교에 귀의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자취를 찾아 성지를 순례하게 된다. 그래서 그를 최초의 순례자라 부르는 것.
그런데 부처님이 입멸하고 수 백년이 지났을 뿐인데 부처님 발자취가 희미해져 가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는 부처님 성지를 찾아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해 석주를 세워 그 사실을 기록하고 유적지를 정비한다. 그리고 기존 8개 스투파를 열어 인도 전역에 8만 4천기의 스투파를 세웠다. 8만 4천은 많다는 은유, 그러니 엄청 많이 세웠나 보다.
석주에는 기둥 머리 부분에 사자, 말 같은 동물상을 조각하고 그 아래 기록을 새겼다. 사르나트 첫 설법지에 세운 석주에는 네 마리의 멋진 사자상을 올려 놓았는데 이게 지금의 인도 국장. 이 사자상은 우리나라 사찰 당간 용 장식과 같은 의미, 우리나라에서 용이 왕의 상징인 것처럼 인도나 페르시아는 사자가 왕을 상징, 최고의 권위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