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마차산 - 신년산행

카페인1112 2008. 1. 11. 21:28

동두천 마차산 신년산행

 

* 산행지: 마차산(588.4m)

* 산행일: 2008 1 6(), 흐림

* 산행경로 시간: 동두천 골프연습장(11:55)~연습장갈림길 삼거리(12:10)~정상 직전 안부 사거리(13:20)~정상(13:22~13:30)~삼거리(13:32)~중식(13:40~14:10)~삼거리(14:50)~주차장(15:00) 

     산행시간: 3시간 5(휴식 중식 50 포함)

* 교통: 동두천 지나 소요산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소요교 건넘, 골프연습장 부근 주차

 

마차산은 동두천의 소요산 맞은 편에 있는 산으로 소요산의 유명세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이 가능한 .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인데 신년 산행지로 택한다. 동두천역의 안흥교 부근을 지나는데 개천에 고니들이 잔뜩 몰려 있다.

마차산은 여기 안흥교를 지나 버섯재배장 쪽으로 정상에 올라 소요산역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같으나 오늘은 차량을 갖고 가기 때문에 원점 회귀 산행.

 

         <들머리>

 

소요산역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소요교를 건너 골프연습장까지 계속 진행, 연습장 주변에 주차하고 골프장 컨테이너 박스 앞으로 있는 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개념도를 보니 골프연습장에서 계속 직진하면 기도원 앞으로 하여 댕댕이고개로 가는 길이 있지만 찾기가 부담스러워 그냥 골프장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마차산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 정상까지는 2.3km 짧은 거리

     

     <등로>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능선으로 오르니 무덤 기가 있고 무덤 우측을 지나 숲으로 향하는 등로가 있다. 초입은 완만한 오름으로 주변은 잡목들로 우거져 야산 분위기. 키 작은 활엽수와 마른 풀 줄기들이 허허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어릴 적 이런 숲에서 추위를 이기며 뛰놀던 추억들이 그립다.

5분쯤 가니 신흥교회 마당 뒤쪽에서 오르는 등로와 합류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는 정상삼거리 2.18km, 신흥교회 0.29km, 연습장 0.45km. 신흥교회는 소요교 건너 소요초교 지나면 나오는 아래에 있는 교회. 전철을 이용해서 경우 신흥교회 쪽으로 오르는 것이 좋을 같다.

 

등로는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다 간벌지대를 지나니 급경사 오름길이 나온다. 등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주변은 간벌해 놓은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어 어수선하다. 등로에 그대로 쌓여 있는 낙엽을 보면 이 길은 그리 많이 이용하는 길은 아닌가 보다. 하긴 마차산 자체가 사람들이 많이 오는 산은 아닐테고.

급경사 오름을 치고 오르니 다시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앞에 커다란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좌측 봉우리 쪽이 정상. 조금 올라 길쭉한 바위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서 길을 조망하며 한참 쉬어 간다.

          

             <가야 할 봉우리들>

 

 

            <우회 등로 - 경사 급한 암릉길>

 

 

이제부터 슬슬 나타나는 암릉지대. 초반은 육산 모습이더니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암릉지대가 계속 나타나고, 커다란 바위 능선은 우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낙엽이 수북한 바위 위에 생긴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바위가 많은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긴 소나무의 생명력이다.

 

시간 여유도 있고 경사도 급해 여유 있게 천천히 오른다. 경사 급한 암릉지대를 지나니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나 날이 너무 흐려 조망은 거의 안되는 수준. 계속 경사가 급한 암릉 길을 오르니 정상 바로 아래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댕댕이고개에서 오는 우측 길이나 좌측 동두천역 방향의 버섯재배장 방향 길이 훨씬 넓은 것을 보니 방향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안부 사거리 이정표는 정상 0.1km, 댕댕이고개 0.8km, 버섯재배장 1.2km

 

             <안부로 올라서면 나타나는 바위군>

 

             <안부 이정표>

 

 

이제 정상은 지척. 헬기장을 거쳐 암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 오르니 정상목과 표지판이 있고 등산객들이 제법 많아 요란하다. 올라 오면서는 사람만 만났는데 다른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안부 오르기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리더니 단체로 올라온 팀들이 점심을 먹으며 신이 났다.

날이 맑았으면 앞에 소요산과 국사봉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수려할 텐데 오늘은 날이 너무 흐렸다. 것도 없고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 하산.

 

 

 

 

급경사 길을 한참 내려가다 바위 위에 자리잡고 여유 있는 점심. 그리고 다시 급경사 길을 내려온다. 올라갈 느꼈던 것보다 내려올 경사가 심하게 느껴진다. 우리네 인생사처럼

골프연습장 삼거리를 거쳐 주차한 곳으로 돌아오니 3. 순수한 산행시간은 2시간이 조금 걸렸다높이는 낮지만 싱그러운 소나무숲 정취가 좋고 암릉지대를 오르는 맛도 있는 좋은 . 가벼운 산행지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