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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6코스 - 제주의 숨은 비경을 찾아

카페인1112 2010. 4. 21. 23:16

[제주올레 6코스] 제주의 시원한 바람과 숨은 비경을 찾아서

 

* 일자: 2010년 4월 10일(토), 약간 흐림

* 경로: 쇠소깍(8:03)~소금막~제지기오름 갈림길(8:33)~보목항구(8:03)~구두미포구(08:51)~서귀포칼호텔(9:27)~소정방폭포(9:47)~천지연폭포입구(10:46)~삼매봉(12:04)~외돌개주차장(12:32)   <휴식 등 포함 4시간, 걸은 거리 약 14Km>

 

<6코스 경로>

 

이른 아침, 숙소 베란다에 서서 깊은 원시림에서 불어오는 제주의 바람을 느낀다. 자유로움과 허허로움, 오늘 제주 올레길에서 이런 기분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다.

 

<쇠소깍>

 

서귀포 방향으로 달려 쇠소깍에 도착, 6구간 출발 지점이다. 쇠소깍을 잠시 둘러보고 출발. 그런데 일행들 걸음이 너무 빠르다. 소금막을 지나니 노란 유채꽃 너머 섶섬이 한가롭게 떠있다. 여유와 느림의 미학이 생각나는 길. 그런데 선두 발이 너무 빨라 제지기오름 갈림길에서 오름을 오르지 않고 그냥 휑하니 가버린다. 덩달아서 앞사람을 따라서

 

 

 

 

<보목항>

 

 

보목항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고 길은 갈림길, 좌측 길로 내려서니 바닷가 암석길. 바위를 넘어 진행, 그런데 얕은 바다에서 팔뚝만한 물고기가 공중으로 뛰어 오른다. 숭어가 노는 것일까? 다시 걷기 좋은 길로 나서니 풀섶에 처음 보는 옥녀꽃대 군락지. 홀아비꽃대와 비슷하지만 술이 더 가늘고 길다.

 

 

 

 

<옥녀꽃대>

 

다시 해안 길. 노란 유채꽃과 하얀 갯무가 활짝 핀 바닷가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쓸쓸한 것인가. 조금 더 가니 담장 너머 서귀포칼호텔이 보인다. 전에는 호텔을 통과했다는데 지금은 우회하게 길이 나있다. 호텔 정문을 지나 파라다이스호텔 옆길로 내려가 소정방폭포로 향한다. 내려서서 작은 한라봉을 사서 하나씩 맛을 보고

 

 

 

소정방폭포는 제주 사람들이 여름에 시원한 물을 맞은 곳. 수량이 많아 폭포 자체가 절경인데다 그 앞 바닷가 풍광은 환상적이다. 폭포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제주올레 사무실. 커피도 얻어 마시고 간단한 기념품 하나 골라 들고 출발.

정방폭포 입구를 지나 서복전시관 방향으로 진행. 전시관을 지나니 칠십리 음식특화거리와 테마사진 전시대. 그리고 길을 잘못 들었을까 광대수염 꽃을 보면서 가니 천지연폭포가 나온다. 이중섭화백 거주지를 놓치고 다른 길로 나와 버렸다. 앞에 멋진 다리가 보여 잠시 구경하다가 횟집에서 해물 안주로 소주 한잔 하면서 30분 이상 쉬다가 포장도로를 걸어 삼매봉으로 출발.

 

<소정방폭포>

 

 

 

 

<광대수염>

 

<천지연폭포 입구>

 

 

 

도중 제주 특산 음료라는 쉰다리도 사 마시고 중계소를 지나 남성정 정자가 있는 삼매봉 정상 도착. 정상은 노란 괭이밥, 파란 큰개불알풀 등 들꽃들의 잔치. 정자를 빙돌아 우측 숲 계단을 내려오니 외돌개 주차장, 6구간 종점이자 7구간의 출발점.

 

 

<삼매봉에서 보는 범섬>  

 

<삼매봉>

 

<서귀포시가지>

 

<괭이밥>

 

  <큰개불알풀>

 

<외돌개 주차장 솔빛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