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인도성지순례 20

[인도 성지순례 (20)] 불교 4대성지와 8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불교 4대성지) 순례 - 부처님 발자취를 찾아 불교, 부처님의 4대 성지 부처님의 4대 성지는 '열반경'에 부처님 말씀으로 정해진 것. 부처님이 입멸을 예고하자 슬퍼하던 제자 아난존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에 가르침을 받고 싶고 우러러 뵙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부처님에게 묻는다. 그때 부처님이 불자가 친견해야 하는 곳으로 ‘자신이 태어난 룸비니, 깨달은 보드가야, 처음 전법을 한 사르나트(녹야원), 그리고 입멸 쿠시나가르’ 4군데를 알려 준다. 그 곳을 찾아 예경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 이곳이 바로 부처님의 4대 성지 스님들이 발우공양할 때 외우는 게송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佛生迦毘羅 成道摩竭陀 說..

[인도 성지순례(19)] 9일차 – 델리(델리박물관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인디아게이트)

[인도 성지순례] 9일차 – 아그라에서 델리 (델리박물관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인디안 게이트), 그리고 에필로그 1박한 아그라 호텔에서 오전 9시 델리로 출발, 델리까지는 4시간 소요. 오늘은 델리박물관과 델리 시내 잠시 둘러보고 귀국 길, 부처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순례를 마치게 된다. 9박10일 여정이지만 내일은 그냥 비행기만 타는 거고, 오늘이 이번 성지순례 마지막 일정이 되는 것. 전에 왔을 때도 마지막 날 델리 관광 후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도중 들른 휴게소에서 기념품가게 들어가 마그넷 하나 골랐는데, 젊은 종업원 놈 슬며시 다가와 내 어깨에 다정하게 팔을 두른다. 이 자식 이거 뭐야, 황당하네. 게다 부르는 가격은 마그넷 한 개에 무려 20불을 달란다. 어깨 두른 서비스료 포함이겠네...

[인도 성지순례(18)] 8일차 – 아그라 (세계 7대 불가사의 타지마할, 무굴제국의 영광 아그라성)

[인도성지순례 8일차]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 그리고 무굴제국의 아그라성 (11/5(화) 1박한 럭나우에서 아침 7시 반, 옛 무굴제국의 수도였던 아그라로 출발. 아그라는 델리에서 야무나 강을 따라 남쪽으로 200km 지점에 있는 무굴제국의 수도였던 곳. 인도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곳. 5시간 넘게 가야 하지만, 창밖 풍경 보다가, 졸다, 음악 듣다 그러면 이 시간도 괜찮다. 주성치 서유기 OST. 일생소애, 서울에서 들린 비보에 인연의 소중함을 느껴서일까, 그 노래가 오늘은 엄청 땡기네. 무굴제국의 수도 아그라 16세기 중엽, 무굴제국 3대 황제 아크발(악바르대제)이 이곳 아그라를 수도로 정하고, 붉은 사암으로 강력한 무굴제국 권력의 상징 아그라성을 축조한다. 그리고 5대..

[인도 성지순례(17)] 일곱째 날 – 룸비니에서 금강경의 무대 슈라바스티(기원정사)로

[인도성지순례 일곱째 날 ②] 금강경의 무대 슈라바스티(사위성) - 기원정사, 수다타장자스투파(11/4(월)) 룸비니를 출발해 국경 통과해 다시 인도 땅, 이제 부처님 교화의 주 무대 슈라바스티(사위성)로 간다. 슈라바스티는 국경에서 170km 거리인데 5시간 소요 예상이란다. 게다 차 한대가 고장 나는 덕에 다른 차로 옮겨 타고 난리부르스. * 룸비니에서 7시 반 정도 출발했는데, 국경 통과(9:30)하고 점심 먹고 사위성 수자타장자 스투파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룸비니에서 출발하고 거의 4시간 정도 지났을까 국경을 지나 한참 가다 길가에 차를 세운다. 이정도면 급한 사람 많아지는 게 정상, 더구나 구성원들 평균연령 생각하면 위험한 정도 아니었을까? 인도 와서는 물도 맘대로 먹으면 안 되겠다...

[인도 성지순례(16)] 일곱째 날 –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마야데비사원), 슈라바스티(기원정사)

[인도성지순례 일곱째 날 ①]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의 새벽 – 마야데비사원과 구룡못, 다시 국경 넘어 슈라바스티로 (11/4(월) 성지순례 7일차, 오늘은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에서 슈라바스티(사위성) 들러 럭나우까지 간다. 갈 길이 머니 새벽부터 부지런히 서둘러야 하는 것. 새벽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데 역시 짙은 안개숲, 안개 속의 산책이 된다. 히말라야 남쪽 네팔 남동부 평원의 부처님 탄생성지 룸비니. 8대 성지 중 유일하게 인도가 아닌 네팔 땅. 어렸을 때부터 들어 익숙했던 이름이고, 룸비니 하면 뭔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낙원일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경전에 나오는 대로 '수목이 울창해 온갖 꽃이 피고, 아름다운 새들이 노래하고, 맑은 시내가 흐르는' 아름다운 동산이어야 하는데, 여기 와보니 세월이 너..

[인도 성지순례 ⑮] 불교 4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

부처님 발자취를 따라 4대성지 순례 (부처님 4대성지) 불교, 부처님의 4대 성지 부처님의 4대 성지는 '열반경'에 부처님 말씀으로 정해진 것. 부처님이 입멸을 예고하자 슬퍼하던 제자 아난존자는 “부처님이 그리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부처님에게 묻는다. 그때 부처님이 불자가 친견해야 하는 곳으로 ‘자신이 태어난 룸비니, 깨달은 보드가야, 처음 전법을 한 사르나트(녹야원), 그리고 입멸하는 쿠시나가르’ 4군데를 알려 준다. 이곳이 바로 부처님의 4대 성지 이 4대성지는 스님들이 발우공양할 때 외우는 게송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佛生迦毘羅 成道摩竭陀 說法婆羅奈 入滅拘尸那)’에도 부처님의 생애를 요약해 표현하고 있다. 4대성지와 함께 ① 도리천 강하 상카시아 ② 기원정사가 있는..

[인도 성지순례 ⑭] 여섯째 날 – 바이샬리, 열반성지 쿠시나가라(쿠시나가르)에서 룸비니로

[인도성지순례 여섯째 날 ②] 바이샬리에서 열반성지 쿠시나가르, 그리고 탄생지 룸비니 열반성지 쿠시나가르로 케사리아탑 참배를 마치고 입멸성지 쿠시나가르로 간다. 부처님이 걸었던 열반의 길. 어떤 사람들은 그 길을, 즉 바이샬리부터 케사리아 쿠시나가르로 이어지는 부처님 열반의 길을, 걸어서, 부처님처럼 걸어서 갔다는데, 차 타고 쉽게 가는 나는 그런 순례가 정말 부럽다. 순례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게 걷다 보면 그 힘든 여정에서 뭔가 작은 울림이라도 있지 않을까. 다리 꼬고 앉아 얻는 큰 깨달음이 성불로 가는 지름길일지는 몰라도, 길에서 걸으며 얻는 깨달음도 결코 작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 술 못 먹는 비하르주에서 우타르프라데시주로 지역이 바뀐다. 그리고 작은 도시 쿠시나가르 도착. 여러 나라에서 사..

[인도 성지순례 ⑬] 여섯째 날 – 바이샬리(진신사리탑 지, 대림정사), 케사리아탑

[인도성지순례 여섯째 날 ①] 바이샬리(릿차비족 스투파, 대림정사)와 케사리아탑(발우탑) 성지순례 여섯째 날(11/3(일), 힌두 축제 때문에 길이 통제될 것이라며 서둘러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4시에 아침 먹고 4시 35분 호텔 출발. 오늘은 일정이 꽤나 긴 하루가 되겠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다리라는 마하트마 간디교 건너 바이샬리 갔다가 열반성지 쿠시나가르 참배하고, 국경을 넘어 부처님 탄생지 네팔 룸비니로 간다. 열반성지와 탄생지는 4대 성지이고, 바이샬리는 8대성지 중 하나. 비하르주 주도인 파트나에서 바이샬리(Vaishali)까지는 북쪽으로 60km 거리. 바이샬리는 붓다 당시 고대인도 16개 국 중 하나였던 리차비(Lichhavis)공화국 수도였으며, 불교 교단에 있어서 여러 중요한 의미를 갖..

[인도 성지순례 ⑫] 다섯째 날 – 부처님 8대성지 라즈기르(영취산,죽림정사)와 나란다대학(11/2일)

[성지순례 다섯째 날 ①] 부처님 교화의 주 무대 영취산과 라즈기르(왕사성), 세계 최고 나란다대학 (11/2(토)) 부처님 8대성지 라즈기르(왕사성) - 영취산 여래향실, 죽림정사 이제 여행 중반인 5일차, 오늘은 보드가야 ‘깨달음의 성지’를 떠나 부처님 교화의 주 무대 라즈기르를 둘러보는 일정. 보드가야에서 왕사성(王舍城)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라즈기르(Rajgir)까지는 80km 거리로 2시간 반 소요. 교화의 터전이었던 이곳 라즈기르(왕사성)도 부처님 8대성지 중 하나. 먼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신 라즈기르 외곽 영취산에 올랐다가 빔비사라왕이 교단을 위해 세운 최초의 불교사원 죽림정사 터를 만난다. 이어 현장, 혜초 등이 수학했던 나란다대학 순례. 보드가야에서 라즈기르(왕사성)로 가는 중간 ..

[인도 성지순례 ⑪] 넷째 날 – 깨달음의 성지 보드가야 영산재

[인도성지순례 넷째 날 ②] 보드가야 영산재, 대각성지 마하보디사원에서 영산재 봉헌 (11/1, 금) 오늘은 깨달음의 성지 마하보디사원에서 영산재(향림불교 주관)를 봉헌 하는 날, 이번 순례 일정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행사일 것. 영산재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신 모습, 즉 영산회상을 재현해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불교 의식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2009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비롯한 대승경전을 설했다는 영취산, 줄여서 영산. 무수한 대중을 상대로 법화경을 설하신 모임을 영산회상, 그걸 그림으로 그린 것이 영산회상도, 그 현장을 재현하는 것이 바로 영산재. 매일 부처님전에 예불 올리는 예불문에도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