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따라 걷기 7차 여행 - 오이도역에서 탄도항까지
- 옥구공원과 오이도해양단지를 지나 시화방조제로
- 대부도 해솔길 6코스 따라 탄도항으로
* 여행일: 2014년 5월 11일(일), 흐리고 가는 비.
* 경로 및 시간: 오이도역(8:18)~옥구공원(8:51)~오이도 빨강등대(9:52)~시화방조제입구(10:34)~휴게소(12:00~12:27)~대부도(13:06)~대부동주민센터(14:35)~
대부도펜션단지(6코스 시작점, 16:00)~탄도항(17:50), 총 9시간 32분(휴식 등 포함)
* 걸은 거리: 38km
<아름다운 오이도 갯벌, 고랑에 작은 바닷새가 노닐고>
4호선 종점인 오이도역 2번 출구를 나와 일곱 번째 ‘서해안 따라 도보여행’. 오늘은 오이도역을 출발해 옥구공원, 오이도해양단지를 지나 12km 가까운 시화방조제를 걸어 대부도, 대부도를 가로질러 탄도항에서 여행을 마친다.
<오이도역에서 출발>
오이도역 앞 소나무 숲 산책로를 잠시 걷다 우측으로 내려와 아파트단지 사이를 걸으니 다시 77번 국도(서해안로) 옆 소나무 숲 산책로를 만난다. 77번 도로를 우측에 두고 울창한 송림 산책로가 이어진 것.
산책로를 7분 정도 걸으니 소나무 숲이 끝나고 서해고교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길 건너편 시흥군자 배곧신도시 모델하우스 단지 입구 쪽으로 가 도로를 따라 옥구공원으로 간다.
<건물 사이를 나와 앞 송림산책로로>
<77번 도로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 송림산책로에서 내려오니 서해고교3거리,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옥구공원으로
<옥구공원. 조각공원 뒤 옥구정이 있는 공원 정상>
조각공원을 지나 정상 가는 길로 가니 ‘늠내길 4코스 바람길’ 안내도가 보인다. 이곳 옥구공원에서 오이도 빨강등대와 오이도기념공원을 거쳐 오이도역을 지나 다시 옥구공원으로 돌아오는 15km(5시간 소요) 코스.
덕분에 오이도해양단지 가는 길을 확인. 공원에서 다시 복잡한 77번 도로 쪽으로 나가 걸을 생각이었는데 옥구공원에서 해안 방향으로 덕섬을 지나 오이도해양단지로 바로 가는 좋은 길이 있는 걸 알게 됐다.
<정상 가는 길 입구 늠내길 바람길 안내도>
<옥구도 정상 가는 길>
<정상에 있는 옥구정, 이곳에서 보는 서해 조망이 일품>
<시화산업단지 뒤로 시화호가 보이고>
<오이도해양단지와 뒤로 시화방조제>
<이곳 억새공원을 내려가 늠내바람길 따라 오이도로>
<시흥 늠내길 표시>
<덕섬 뒤로 송도신도시가 가깝게 보인다>
<오이도 방파제를 걸어 빨강등대로>
이곳 오이도(시흥시 정왕동)는 시흥시 서남쪽에 위치한 섬 아닌 섬. 육지에서 4km 정도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1922년 염전 조성을 위해 이곳과 안산시 간에 제방을 쌓으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지금은 ㄷ자 모양으로 튀어나온 형태이지만 원래 섬의 형상이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 작명가 상상력이 얼마나 풍부했으면 작은 까마귀 귀를 연상하고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제방 길에 오이도 오션 프런트’라고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시설물을 만들어 단조로운 해안을 지루하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인공시설물은 오히려 천박함을 느끼게 한다. 적당한 조형물이야 추억에 남겠지만 최소한으로 그쳐야 하고, 그냥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를 즐기면 될 것 같은데...
황새바위길, 바다에 긴 산책로를 만들어 갯벌과 생태 교육의 장. 곧 생명의 나무 전망대를 지나니 ‘시흥시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오이도 명물’ 빨강등대.
<황새바위길 입구>
<갯벌 위로 나 있는 황새바위길>
<생명의 나무 전망대 조형물>
<오이도 명물 빨강등대와 우측 오이도선착장>
<퇴역 해경 함정을 활용한 함상 전망대>
함상공원을 내려서 인도를 따라 걸으니 시화지구개발사업기념공원(오이도공원)으로 이어진다. 우측은 넓은 갯벌이 펼쳐진 갯벌체험장.
기념공원을 나와 시화방조제에 들어선다. 이제부터 11.2km 의 시화방조제를 걸어 대부도로 간다. 이정표를 보니 대부도까지 12km 거리.
<작은 바닷새들, 그 뒤로 시화방조제가 보인다>
<시화방조제가 시작되는 시화지구기념공원(오이도공원)>
* 간척사업을 위해 1987년 6월부터 1994년 2월까지 6년의 공사 끝에 완공한 11.2km의 시화방조제,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를 연결한다.
시화지구 간척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간척지와 배후지 등을 개발해 수도권 공장을 이전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 휴식공간 조성 등을 목적으로 했다는 대규모 역사. 덕분에 주변은 완전 상전벽해,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었겠지.
<시화방조제 입구로, 대부도 12km>
<시화방조제 선착장>
방조제를 따라 바다와 함께 걷는 길. 왼쪽 가림막이 없어지면서 왼쪽 시화호가 펼쳐지고 우측은 넓은 바다. 방조제 안쪽 시화호는 원래 담수호로 만들어 농업용수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수질오염이 심각해 말들이 꽤나 많았고 결국 담수화 계획을 포기 바닷물이 흐르는 호수가 되었다.
<방조제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곳 고기가 많이 낚이는지 우측 방조제 아래 낚시꾼들이 꽤 많다. 방조제를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 시흥과 안산의 경계지점, 안산시 지역부터는 가로등 모양이 직선에서 갈매기 날개처럼 굽은 모양으로 바뀐다.
<시 경계, 이제부터 가로등 형태가 갈매기 날개 모양>
<경계지점 표시 뒤로 시화호>
시 경계지점에서 2km 정도를 걸으면 작은 가리섬에 세운 조력발전소. 조력발전소 설명문을 보니 밀물 때 바닷물을 시화호로 유입하며 발전을 하고 유입된 바닷물은 썰물 때 수문으로 배수하는 방식으로 시설용량 254MW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력발전소란다. 연간 발전량이 552GWh라는데 그게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고 어쨌든 소양강댐의 1.56배라니 크긴 큰가 보다. 청정 해양에너지 개발에다 해수유통으로 시화호 수질개선 효과까지 있다는 것.
<시화호 조력발전소>
<조력발전소 휴게소의 ‘빛의 오벨리스크’ 조형물>
<방조제 우측 강태공들이 계속>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이 보인다>
긴 시화방조제를 걸어 대부도 도착. 입구 삼거리에서 좌측 대부동공원 방향으로 진행. 대부해솔길 1코스가 시작되는 대부도관광안내소에서 도로를 따라 탄도항 방향으로 걷는다. 북동3거리에서 우측 대부동주민센터 방향으로. 대부도 여행은 섬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주로 걷게 된다.
<대부도 도착, 입구 3거리 조형물>
* 대부도입구 갈림길에서 우측이 방아머리선착장, 좌측이 대부도공원과 대부도
관광안내소 방향. 대부도를 가로지르기 위해 대부도공원 방향으로 진행.
<대부도공원 방아머리 유래 표석>
* 방아머리(舂頭浦)-조선시대 지도(1871년 제작)에 방아 찧을 용(舂)자를 써서 용두포라고 기록되어 있다. 디딜방아처럼 생긴 지형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바닷가로 예전에는 대부도와 떨어져 있어 돌징검다리로 건너다녔었으나, 구봉염전을 만들면서 60여년전 대부도와 연결되었다.
<대부도 관광안내소, 대부해솔길 1코스 출발지점>
<방아머리해수욕장>
<뒤에 보이는 구봉도>
<구봉도 공원 입구를 지나고>
<북동3거리, 이곳에서 우측 대부동주민센터 방향으로>
<포도밭에는 새순들이 제법 자라고>
대부동주민센터를 지나니 동주염전, 바다낚시터 입구 간판이 보이고, NCC골프장 앞을 지난다. 대선방조제가 나오고 뒤에 선감도펜션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방조제 위로 올라서니 해솔길 표시. 선감도 펜션단지에서 해솔길 5코스가 종료되고 6코스가 시작된다.
방조제를 건너니 해솔길 안내도가 있고, 우측에 대부도 펜션타운. 이곳에서 해솔길 6코스가 시작된다. 6코스는 선감도입구 펜션단지에서 탄도항까지 6.8km 거리. 이제 오늘 도보여행도 슬슬 끝나간다.
<대선방조제를 지나 선감도로>
<우측 선감도 입구, 해솔길 안내판이 보이고>
<대부도 펜션단지, 해솔길 6코스 출발지점>
이제부터는 대부해솔길 6코스를 따라 걷는다. 도로를 따라 걸으면 탄도항까지 조금은 빠르게 가겠지만 해솔길 부드러운 길을 포기하긴 아깝다. 이정표의 경기창작센터 방향으로 펜션단지 사이를 걸으니 들길로 이어지고, 경기창작센터가 보이는 도로(버스가 다니는 선감로)로 잠시 나갔다가 경기창작센터 직전 우틀해 수로 옆으로 이어진다.
이제 막 모내기가 시작되는 논 사이 시멘트 포장 농로를 걸으니 길은 선감어촌체험마을로 이어진다. 이곳 선감도마을에 어촌체험 하는 사람이 많은지 관리사무실이나 체험시설 규모가 꽤 크다. 갯벌체험 할 때 타고 들어가는 트랙터들 옆으로 길이 이어지고.
<해솔길 6코스 따라 경기창작센터 방향으로>
<경기창작센터가 보이는 도로에 나오고>
<다시 우측 들길로 나간다>
<모내기가 시작되는 논 옆길>
<선감도 어촌체험마을로>
<선감어촌체험마을에서 트랙터 옆으로 길은 이어지고>
<청소년수련원 앞으로 나와 도로를 따라 걷는다>
<우측 불도방조제 가는 길>
불도방조제를 건너니 길은 작은 동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이 불도. 안내문을 보니 “옛날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던 중 조그만 부처가 걸려나와 그 부처를 자기 집으로 가져와 불당을 만들어 모셔 놓고 정성을 드렸는데, 당시 불당이 있던 곳을 불접리, 섬 이름을 불도라 하였다 한다. 그러니 이 작은 섬은 부처님 섬이네. 그런데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져 우산을 펴 들고 걷는다
<불도방조제를 건너고>
방조제 끝부분과 이어지는 작은 동산을 넘어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횟집들 앞을 지나니 해솔길 이정표는 횡단보도 건너 건너편 들길로 안내한다. 대부광산 퇴적암 0.7km 표시.
간척지를 걸어 다시 이곳 도로로 나오겠지만 기왕 해솔길 걷는 것 그 코스대로 걸어보자 생각하고 대부광산 퇴적암 방향으로 걷는다.
<불도방조제 건너 횟집들 앞에서 대부도퇴적암층 방향>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보이고, 이곳에서 다시 도로로 나간다>
대부광산 퇴적암층 앞에서 다시 301번 도로로 나오니 횡단보도 건너 모텔 간판 옆에 해솔길 이정표가 보인다. 모텔 방향으로 걸으니 길은 곧 숲길. 넓은 임도를 걸으니 곧 탄도항과 누에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숲에서 탄도로 내려서니 배 모양 전망대가 있고, 바로 앞 갯벌 사이 누에섬 가는 길, 그 뒤로 제부도 가는 길도 보이고. 비가 오는데도 누에섬 가는 길을 걷는 사람들이 꽤 많다. 누에섬은 썰물 때만 가능
<모텔입구를 지나 숲길로 들어서고>
* 숲길을 통과하면 탄도항에 내려서게 된다.
<탄도항. 누에섬과 그 뒤로 제부도가 보인다>
<탄도항 등대와 어선들>
<누에섬 가는 길>
* 누에섬은 1.1km 갯벌 가운데 길이 이어져 썰물 때 걸어서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해변을 따라 걸으니 누에섬 가는 길 입구. 뒤편 주차장 한옆에 대부해솔길 안내도, 이곳에서 6코스가 끝나고 대부도 동쪽 해안을 걷는 7코스가 시작되는 것. 해솔길 6코스 걷는데 1시간 45분 걸렸다.
<대부해솔길 안내도>
탄도항, 섬에 참나무가 많아 숯을 팔아서 먹고 사는 섬이라 해서 탄도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것. 건너편 가깝게 2년마다 요트 대회가 열린다는 전곡항. 탄도항에서 안산시 여행을 마치고, 전곡항부터는 화성시가 된다. 비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우산 살이 구부러져 버렸다. 이곳에서 오늘 여행 종료.
<탄도항, 이곳에서 오늘 여정을 마친다>
<건너편은 전곡항>
탄도교차로 정류장에서 안산역 가는 123버스를 기다린다. 6시가 조금 지나 123번 버스 탑승. 시화방조제부터 차량이 심하게 밀려 버스는 거북이 걸음. 비 내리는 안산역에 내려 전철 타고 귀가.
<오늘 걸은 코스와 비슷하게 운행하는 123번 버스>
<여행 경로- 오이도역에서 탄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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