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문희마을 동강할미꽃과 동강 백운산

동강할미꽃 찾아 문희마을로 - 백운산 산행 & 동강변 동강할미꽃 서식지 탐방(2021.3.26)

 

 

  동강할미꽃 찾아 떠난 동강 백운산 산행. 산행 들머리는 평창 미탄면 문희마을, 문희마을주차장(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정상까지는 2.3km 거리.

 

 

칠족령전망대에서 보는 동강

  정상에서 칠족령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동강변 뼝대 바위 틈에 동강할미꽃이 보랏빛 고운 자태를 살짝 드러낸다. 오직 동강 주변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 고유종 귀하신 몸. 게다 노루귀까지 지천이다. 올해 산행 최고의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

 

  조금 더 내려오니 등로 옆에 할미꽃 한 송이 피어 있다. 1년에 줄기가 하나씩 늘어난다는데 이 꽃이 아무 탈 없이 무리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강변 동강할미꽃 서식지로

 

  산행 마치고 동강변 동강할미꽃 군락지로 간다. 문희마을주차장(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서 백룡동굴 탐방센터 건물 앞 강변 방향 포장로 따라 잠시 내려가면 백룡동굴(천연기념물 제206호)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나온다. 바로 그 옆에 동강할미꽃 서식지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 주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여러 대. 주차장에서 멀지 않으니 강변 따라 걸어 오는 것도 괜찮다.

 

주차장, 우측에 보이는 포장로 따라 강변 방향으로

백룡동굴 탐방로 데크 입구에 있는 서식지 안내판

 

  서식지 안내판 옆길 따라 강변 방향으로 들어가면 동강 바로 옆 거대한 바위지대가 동강할미꽃 서식지. 하늘을 향해 핀 보라색 동강할미꽃 고운 자태가 한창이다. 기가 막힌 시절인연!

 

서식지 옆에 보이는 동강

백룡동굴 탐방로 들어가는 데크 아래에 서식지

 

  우리나라 할미꽃은 할미꽃, 분홍할미꽃, 동강할미꽃, 노랑할미꽃, 모두 4종류. 이 중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동강할미꽃은 꽃대가 하늘로 솟아 있고 절벽이나 바위 틈에서 자란다는 특징.

 

  꽃은 보라색 계열이지만 붉은 기가 도는 꽃도 있고 일정하지는 않다. 뭔가 다른 듯 같은 꽃, 그것이 동강할미꽃

 

벌써 시들기 시작, 너무 짧은 봄

돌단풍도 한창이고

 

  고운 풍경 속 잠시 머물다 떠난 자리, 내년 봄 꼭 다시 오고 싶다.

  (3월 26일에 이미 만개한 상태 였고, 일부는 시들기 시작했으니 3월 말 지나면 꽃은 별로 없을 것 같다)

 

* 이곳 문희마을에서 동강할미꽃 탐방 후 백룡동굴 답사나 칠족령전망대 트레킹도 봄을 즐기는 좋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