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용인의 산] 시궁산에서 삼봉산으로 가볍게

카페인1112 2008. 10. 15. 22:32

         용인의 시궁산에서 삼봉산으로

 

* 산행지: 용인 시궁산(513m)~삼봉산(413m)

* 산행일: 2008 10 12(), 맑은 날

* 산행코스 시간: 묵리 들머리(9:45)~쉼터(10:18~23)~시궁산(10:28~10:33)~삼봉산(11:20~ 11:55, 중식 출발) ~ 북봉(12:05)~갈림길(12:12)~임도(12:25)~영보수녀원(12:50)~들머리(12:55)  < 산행시간 3시간 10, 휴식 중식 45 포함>

* 가는 : 영동고속 양지IC~ 용인 천리 ~ 묵리(신원CC, 영보성당) 방향 ~ 2(굴암) 버스 정류장

 

 

가을 숲이 보고 싶은데 멀리 가자니 도로정체가 부담스럽고, 가까운 가벼운 산행지로 용인 이동면의 시궁산으로 향한다. 시궁산은 시궁이라는 어감이 좋지 않지만 정상에 있던 연못 이름이 시궁이었다고 하고 선녀가 목욕을 했던 곳이라 하여 일명 신선봉. 하지만 정상에 연못이 있을 만한 곳도 없고 작은 산에서 어찌 선녀가 목욕을 했을까? 시궁산만 다녀오기엔 너무 짧아 우측으로 연결되는 삼봉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좌측의 쌍령산까지 연결해 산을 다녀오면 좋을 텐데 원점회귀가 안되니 차를 갖고 가기가 불편하다.

 

용인 천리에서 묵리(굴암) 방향으로 진행, 용덕저수지와 신원골프장을 지나니 영보성당,영보수녀원이다. 산모롱이 음식점을 지나니 산행 들머리 이정표가 보이는데 등로에는 풀이 무성하다. 조금 가니 ISIS카페(활쏘기 체험장 있는 )가기 직전 산행안내도가 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입구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승합차 대가 도착해 쌍의 부부가 평소에도 자주 오는지 서둘러 올라간다.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들머리에는 보라색 꽃향유가 이제서야 한창이다. 가을 산을 온통 장식했던 구절초나 쑥부쟁이, 산국도 이제 철이 지났는지 벌써 숲에서는 꽃을 보기 힘들다. 초입부터 경사가 급한 길을 따라 오르는데 초가을의 숲은 아직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그래도 조금씩 고운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에서 가을을 느껴야 할까? 20여분 지나 작은 봉우리로 올라서고 조금 가니 이정표(시궁산 1.0km, 백암도예 1.3 km) 나무벤치가 있는 쉼터. 잠시 쉬다 시궁산 정상으로 출발, 능선으로 연결되는 평탄한 길을 따라 오르니 10분도 되어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정상이다.

 

                                            <쉼터 이정표>

 

 

                           <시궁산 정상>

 

 

                               <정상에서 서쪽 방향>

 

정상을 잠시 둘러보고 삼봉산, 수녀원 방향으로 진행. 헬기장이 나오는데 역시 꽃향유만 만발해있고 등로에는 풀이 무성하다. 좌측 아래로 푸른 골프장이 보이고 너머 들판은 벌써 황금빛으로 물들어 간다. 계속 직진

 

잠시 가파른 계단 길을 내려 서니 이정표(장촌 0.6km, 수녀원 0.82km) 벤치가 있는 382 쉼터. 걷기 좋은 순한 소나무 숲길이 잠시 이어지고 이정표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는데 우측 수녀원 방향은 등로를 나무로 막아 놓았다. 다시 군데군데 벤치가 있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아까 입구에서 보았던 산행 팀들은 등로 나무탁자에서 한참 라면을 끓이고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산에서 맡는 라면 냄새는 정말 군침을 돌게 한다. 삼봉산 0.2km 표시가 있는 지점을 지나니 군데군데 암릉지대가 있고 로프까지 있는 급경사길. 이제 삼봉산 정상은 지척이다.

 

 

                                <382봉 쉼터>

 

 

                           <안부, 우측 길은 가지 말라고~>

 

 

삼봉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 구석에 삼봉산1(413m) 정상석 있다. 뒤를 돌아보니 길게 뻗은 능선과 연결된 시궁산 정상이 제법 멀다. 좌측으로 보이는 골프장과 너른 들판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삼봉산 쪽으로 산행객들이 많이 오는지 제법 등산객들이 많다. 봉우리가 개라서 삼봉산이라는데 어느 봉우리를 말하는지 길이 없고 헬기장 바로 삼거리 갈림길 쉼터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삼봉산 정상인 헬기장>

 

                           <헬기장 옆 쉼터>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 쉬다가 우측 굴암 방향으로 출발. 이정표는 직진 굴암 1.54 km, 좌측 내리막길로 시미리1.2 km, 시궁산 1.54km. 굴암 방향으로 가다가 영보수녀원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0여분 후에 나무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는 북봉을 지나고 경사가 급한 길이 이어진다. 초등학생 둘을 데리고 올라오는 가족에게 수녀원 방향 하산 지점을 물어 보니 대답이 요령부득. 일단 가보기로 한다. 적당한 곳에서 우틀 하기로 하고. 안 되면 굴암까지 내처 가는 거고.

북봉에서  7 정도 내려가니 우측으로 작은 등로가 열린다. 계속 가면 굴암 방향이고 우측 소로가 임도로 내려서서 영보수녀원 방향으로 있는 것. 임도까지 등로는 있는데 여기도 경사가 제법 있는 . 10 조금 걸려 내려오니 절개지 아래 임도가 보인다.

 

                                              <북봉>

 

                           <수녀원 방향 하산은 우측 길로>

 

임도에 내려서서 우측 방향으로 진행. 임도는 군데군데 포장이 되어 있고 용도가 무엇인지 길이 잘나 있다. 20 정도 임도를 따라 가니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좌측으로 길이 보인다. 조금 내려서니 정자가 있고 좌측으로 영보성당이 보인다. 정자를 지나 우측에 있는 건물(아마 수녀원 부속 건물이 아닐까 싶다) 사이를 지나 영보수녀원 정문으로 나온다. 정문 건너는 한우촌과 용인레저 간판. 5 정도 도로를 걸어 들머리로 돌아와 산행 완료.

 

                                <절개지를 내려와 임도 우측 방향으로>

 

                           <꽃향유>

 

                            <하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