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지방)

강릉 괘방산 - 소나무 숲길에서 푸른 바다를 보며 정동진까지

카페인1112 2008. 12. 23. 20:13

강릉 괘방산 푸른 바다를 보며 정동진까지

 

* 산행지: 강릉 괘방산(339m)

* 산행일: 2008 12 14(), 흐림

* 산행코스 시간: 안인진리(10:55)~활공장(11:40)~괘방산성지(11:50)~삼우봉(12:02)~정상(12:15~50)~괘일재(13:10)~당집사거리(13:35~13:45)~183m(14:40)~정동진(14:50) 산행시간 4시간(중식 휴식시간 45 포함)

* 가는 : 영동고속도로 강릉IC에서 강릉 방향, 정동진 이정표 따라 진행. 도중 해안도로 이정표 따라 좌회전, 안인진해수욕장 지나 안인삼거리 우측 주차장에 주차 (정동진에서 안인진리까지 택시 이용 5,000, 혹은 버스 이용)

 

 

  마음이 허허로운 , 멀리 강릉 괘방산에 다녀 오기로 한다. 푸른 바다를 보며 산행할 있고 오랜만에 정동진 들러 보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 안인진리에서 정동진까지 남북으로 8.3Km 산행길,

  괘방산은 모양이 과거 급제자 명단을 붙이던 방과 비슷해서 혹은 과거에 급제하면 산에다 방을 걸었다 하여 괘방산. 좌측으로 계속 푸른 바다를 보면서 운치있는 소나무 숲길을 걷는데다 엊그제 영동지방에 눈까지 내렸으니 올겨울 처음으로 눈꽃산행이라도 가능할까나.

 

 

<안인지리 들머리>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강릉을 지나 정동진 방향으로 가다보니 산행 들머리인 강동면 안인진3거리,우측으로 주차장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안인진리에서 정동진으로 내려서는 것.

 

  등산안내도 옆에 있는 계단이 들머리. 가파른 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올라서니 삼우봉까지 2.5Km 이정표가 있고 정자가 있는 전망대,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다가온다. 계속되는 송림 , 소나무 숲은 산행 내내 눈을 시원하게 하고 따스한 햇살 아래 연초록으로 빛나 초겨울의 삭막함 대신 오히려 기운을 느끼게 한다.

 

 

 

 

 

119 조난신고 1지점 표시가 있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면서 다시 능선으로 접어들고 고즈넉한 작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보이는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도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절경. 잠시 급경사 길을 올라 돌탑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조금씩 잔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쌓인 소나무 숲길을 가니 활공장,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이 발길을 잡아 잠시 주변을 돌아보며 휴식. 동해 바다와 괘방산 산줄기들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활공장 - 동쪽의 푸른 바다와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이 수려하다>

 

 

활공장에서 잠시 내려서니 널찍한 임도가 나오는데 도로를 따르지 않고 앞에 보이는 능선 길로 올라선다. 여전히 소나무 숲길, 임도를 내려보니 하산로. 그런데 어느 산악회 일행들이 무심코 임도를 따라 내려갔는지 뒤에서 부르고 난리다. 지나 커다란 돌탑이 있는 괘방산성지. 이정표를 보니 삼우봉은 0.3km 남았다. 안인진리는 2.2km.

 

삼우봉 가는 길은 눈이 소복하게 쌓여 겨울산행 기분을 느끼게 준다. 소나무와 바위들이 어우러져 있는 삼우봉은 역시 동해 바다의 풍광이 좋은 .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정상으로 출발. 정상까지는 0.7km.

 

 

<괘방산성지>

 

 

        <삼우봉>

 

 

 

 

쌓인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다시 오름 길을 오르니 중계시설이 나오고 정상은 우측에 보인다. 정상으로 가니 동명락가사에서 세운 경고판이 있고 앞에 끝없이 뻗은 산줄기들이 살아 움직이듯 다가온다. 괘방산은 여기저기 조망이 기막힌 , 모두가 화폭 속을 거니는 같은 기막힌 풍광에 감탄하게 된다.

 

정상에 자리를 잡고 여유 있는 점심 식사, 점심을 먹으며 보니 활공장에는 노란 날개가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우리 옆에 어느 산악회인지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데 과메기 맛이 기가 막혀서인지 너무 시끄러워 귀가 아플 정도. 없이 다시 출발, 이제 괘일재 방향으로 당집사거리와 183m 봉을 지나 정동진으로 내려서면 된다.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에 있는 동명낙가사 안내문>

 

 

 

 

   중계소 좌측 등로를 따르니 철계단을 내려가 이정표(괘일재 0.2km) 있는 시멘트 포장 임도로 내려 선다. 이정표의 괘일재 방향으로 임도를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서고 5 정도 가니 괘일재. 여전히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당집사거리 0.5km 이정표가 있는 쉼터. 쉼터에서 잠시 우측 방향으로 길이 이어지다 다시 남쪽으로 방향이 바뀐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가니 작은 당집이 있는 당집사거리. 넓은 공터에 돌탑이 보이고 이곳에서 정동진 잠수함 타고 침투했던 공비들이 갔다는 청학산 방향 길이 갈라진다. 정동진까지 3.9km, 괘방산 1.2km. 이정표대로라면 안인진리에서 정상까지 3.2km, 정상에서 정동진까지 5.1km 거리이다. 이정표를 보니 청학산 가는 좌측이 정동진 가는 .

 

           

<정상에서 내려서서 나오는 임도 이정표 - 괘일재 방향으로>

 

 

 

 

 

 

                                              <작은 당집이 있는 당집사거리>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표지기가 많이 달린 우측 길로 접어든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가는 운치 있는 . 그런데 우측에 솔방울이 다닥다닥 매달린 소나무 그루가 시선을 끈다. 다시 산길은 좁다란 길로 변하고 사면을 타고 길이 이어진다. 그리곤 급경사 길을 잠시 오르니 길은 봉우리로 올라서지 않고 바로 우측으로 향한다.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 보니 183m . 정동진 1.3km 남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작은 소나무들이 햇살을 받아 연초록으로 빛나는데 따스한 봄날의 풍경이다. 예쁜 소나무들이 어찌나 마음을 푸근하게 주는지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다시 푸른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오니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날머리 도로가, 정동진 내려선다.

 

                                           <임도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가파른 길을 올라 183봉, 이제 날머리는 지척>

 

 

                                            <푸른 바다를 보면서>

 

 

정동진은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확히 동쪽이라는 , 모래시계 촬영지이자 요즘은 일출 관광지로 유명세를 치른다. 정동진역이 근처에 있어 잠시 들렀다가 버스를 타고 안인진리 주차장에 도착, 귀로에 오른다.

 

<정동진으로 내려서서 잠시 정동진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