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명산] 시원한 조망과 수려한 산세의 신선봉, 마역봉
* 산행일: 2009년 7월 일(일), 맑고 무더운 날씨
* 산행지: 신선봉(967m, 괴산 연풍면, 충주시 상모면)~마패봉(922m)
* 산행경로 및 시간: 연풍레포츠공원(10:15)~뾰족봉 갈림길(11:02~11:07)~할미바위(11:18)~서봉(12:00, 785m)~휴양림매표소갈림길(12:25~12:33)~신선봉(12:39~13:15, 중식 후 출발)~책바위(14:10)~마패봉(14:15~14:25)~갈림길 삼거리(1429)~조령산휴양림휴게식당(15:03)~레포츠공원(15:33) <산행시간 5시간 18분, 중식 및 휴식 1시간 15분 포함 널널산행>
* 가는 길: 중부내륙 괴산(수안보)IC~수안보~문경방향 진행하다 조령산휴양림 이정표보고 좌회전~연풍레포츠공원
무더운 날, 신선이 되고 싶은 신선봉으로 향한다. 백두대간의 마패봉(마역봉)에서 서쪽으로 뻗
은 산줄기에 솟아 괴산의 산들이 대개 그렇듯 잘생긴 소나무들과 기암기석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절경을 이루고 사방으로 후련한 조망이 일품인 곳. 신선봉은 연풍레포츠공원이나 조령산휴양림입구(휴양림 표석 건너편)에 있는 들머리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오늘은 연풍레포츠공원 들머리에서 신선봉을 거쳐 백두대간의 마패봉에서 조령3관문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
괴산IC를 지나 수안보에서 문경방향으로 가다 보니 조령산휴양림 이정표가 나온다. 좌회전하여 진행. 갈림길 3거리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니 곧 좌측에 연풍레포츠공원이 보인다. 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레포츠공원 주차장 입구의 등산안내도 옆에 난 포장도를 따라 잠시 마을 길을 가니 우측에 입산통제안내판이 있고 풀숲 사이로 들머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정표는 우측으로 신선봉 120분, 좌측으로 연어봉 50분. 풀이 무성한 평탄한 길을 조금 더 가니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좌측으로 휘고 경사가 급한 길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부부산객 한 팀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산삼보다 좋다는 봉삼!
<마을 길을 지나 들머리>
<능선으로 올라서 소나무 숲길>
<이런 암릉지대도 지나고>
미끈한 소나무 숲길과 로프가 있는 암릉지대를 지나니 꼬리진달래가 하얀 꽃을 한창 피우고 있는 조망대,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데 아래 원풍저수지와 고사리주차장이 보이고 동쪽으로 뾰족한 깃대봉이 가깝게 서 있다. 날이 너무 더워 느릿느릿 여유 부리며 가는데 길은 다시 울창한 활엽수림 사이로 이어진다.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 옆으로 갈림길. 우측 길은 바위봉인 뾰족봉으로 가는 길. 그냥 직진하여 진행한다.
<뾰족봉(?) 갈림길 옆 바위>
<바위 사이 꼬리진달래가 한창이다>
이대수련원 갈림길 이정표는 신선봉까지 80분. 앞으로 병풍바위의 수려한 모습과 그 뒤로 서봉이 보인다. 신선봉은 서봉 뒤에 있을 것. 군데군데 보이는 조망점에서 보이는 깃대봉과 조령산을 잇는 짓 푸른 대간 산줄기들이 꼭 살아 움직이는 듯 하다. 곧 할미바위가 있는 할미봉에 도착. 꼭 아기를 업은 할머니 모습이다. 할미바위를 지나 신선봉2지점 119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 이정표는 신선봉 60분, 고사리마을 30분, 레포츠공원 40분. 레포츠공원에서 신선봉까지 2시간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앞으로 60분이 남았고, 그런데 올라온 시간이 1시간10분이니 꽤나 여유를 부리며 가는 중이다. 날씨 탓이지 뭐. 주변엔 중말나리와 자주꿩의 다리가 많이 보인다. 앞에 서봉과 우측으로 조령산 산줄기 조망이 좋은 방아다리 바위도 지나고. 긴 로프가 있는 암릉지대를 지난다. 암릉지대는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적당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정도.
<병풍바위 위로 서봉의 모습>
<고사리주차장과 저수지>
<깃대봉과 조령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방아다리 바위>
서봉(785m)을 지나 직벽 바위 아래로 내려서니 신선봉 아래 안부에 도착. 신선봉까지는 경사가 급한 0.2km 거리인데, 이정표는 신선봉 25분, 휴양림매표소 90분, 레포츠공원 90분. 휴양림입구에서 바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인데 우측에서 사람들이 계속 올라와 안부는 만원.
급경사 길을 오르니 암릉지대인 신선봉 정상(967m). 산불감시 초소와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은 바위 아래에 있어 급하게 지나치면 정상석을 못보고 지나칠 것 같다. 사방으로 일망무제 조망이 가슴이 후련할 정도로 시원하다. 앞으로는 마패봉이 가깝게 솟아 잇고 그 뒤로 부봉과 주흘산 산줄기들, 좌측으로 북바위산 지나 월악산 일대, 우측으로 새재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 신선암봉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수려한 줄기들이 한 폭의 산수화다.
<서봉의 바위 위 고사목>
<자주꿩의 다리>
<땅말나리>
<이제 신선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신선봉 아래 이정표>
<북바위산 뒤로 월악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한참 휴식. 그리고 경사가 급한 바위지대를 내려가 마패봉으로 향한다. 신선봉만 들렀다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생각했던 것보다 한산한 길. 바위 사이 노란 돌양지꽃이 곱고, 자주꿩의 다리가 한창이다.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가 한참 지체. 휴양림 방향 하산 갈림길(휴양림매표소 40분, 마역봉 30분)을 지나니 로프가 있는 바위를 내려서고 책바위를 지나니 곧 마패봉(927m)이다.
마패봉은 지난번 3관문에서 하늘재로 넘어갈 때 들렀던 곳. 이정표는 신선봉 2Km(60분), 조령3관문 0.9km(30분) 암릉지대가 많아서일까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그런데 정상석은 927m로 표기되어 있고 안내판은 920m로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마패봉에서 보는 부봉과 주흘산 풍광도 후련하다. 오늘 산행은 주변 조망이 워낙 좋아 눈이 호사를 한다. 주변 풍광이 너무 시원해 한참을 쉬다 우측 조령3관문 방향으로 하산.
<뒤돌아본 신선봉>
<바위채송화>
대간 길을 따라 몇 분 내려오다 보니 갈림길이다. 3관문과 휴양림 갈림길. 차를 레포츠공원에 주차시켜 놓았기 때문에 휴양림 쪽이 더 가깝다.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 곧 길은 순해지고 과거길로 연결. 과거길을 따라 순한 길을 가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있고 휴양림 식당이다. 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그니 물이 너무 차가워 발을 담글 수가 없다. 시원한 데서 한참 휴식.
이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레포츠공원까지 3Km 정도를 걸어내려 가야 한다. 고사리주차장을 지나 이대수련관을 지나니 곧 레포츠공원. 산행 완료.
<갈림길 이정표>
<날머리 계곡 - 조령산휴양림휴게매점>
<조령산휴양림 입구 - 건너편에 신선봉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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