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조항산 - 눈꽃 속 맑고 밝은 기운이 가득하네
* 산행지: 청화산(984m), 조항산(951.2m)
* 산행일:
* 산행경로: 늘재(
~바위전망대(
마을(
산악회 따라 홀로산행 출발. 오늘은 늘재에서 청화산을 지나 고모령에서 서쪽 삼송리(괴산 청천면)로 하산하는 코스. 조선 후기 인문지리학자 이중환은 청화산의 산세를 아껴 자신의 호를 청화산인이라 했고 금강산 이남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이라 격찬했다고 한다.
들머리인 늘재(380m) 고갯마루에는 커다란 ‘백두대간 늘재’ 표석과 길 건너 한강 낙동강 분수령 안내판, 길손의 안녕을 기원했던 성황당이 보인다.
<늘재의 백두대간 표석>
암봉의 정국기원단을 지나 가파른 길을 오르니 점점 눈꽃이 모습을 보인다. 올라갈수록 눈꽃이 만발 온 산에 순백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눈꽃을 따라 청화산 정상 도착. 오늘은 푸른 꽃이 아니라 흰눈의 세계. 맑고 밝은 기운이 온 산에 가득하다.
정상에서 눈꽃 터널을 따라 시루봉 갈림길 도착, 좌측 조항산 방향으로 진행. 경사가 급한 조릿대 숲을 지나 801봉 도착, 전후좌우 흰 눈에 덮인 능선 산줄기들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시루봉 갈림길 - 대간 능선은 좌측 내리막길>
<미끄러운 길>
신선의 세계인가, 동화 속 풍경인가? 황홀한 눈꽃터널을 지나 조항산 아래 도착하니 계속 나타나는 가파른 암릉지대. 바위 좁은 길은 미끄럽고 옆은 낭떠러지. 그래도 행복한 산행. 청화산에서 두 시간 반 정도 걸려 조항산 정상 도착.
<조항산 가는 능선 뒤 바위암봉인 중대봉이 살짝 모습을>
<갓바위재 지나 헬기장>
<지나온 길과 맨 뒤 시루봉 능선>
<조항산 가는 능선>
<조항산에서 보는 대야산 방향, 우측 채석장이 있는 애기암봉>
조항산에서 보는 시원한 조망도 역시 일품, 북으로는 대야산으로, 남으로는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한참 조망을 즐기다 고모령 방향으로 하산. 고모령에서는 고모샘 물맛을 보고 좌측 괴산의 삼송리 농바위마을로 1시간 20분 정도 걸려 하산. 행복한 산행 마무리.
<고모령>
<날머리 농바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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