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북악산 - 서울성곽을 따라 창의문에서 와룡공원까지

카페인1112 2012. 4. 8. 22:30

북악산 - 서울성곽을 따라 창의문에서 와룡공원까지

 

* 산행지: 북악산(342m)

* 산행일: 2,012 44(), 흐림

* 산행시간: 창의문(14:40)~백악마루(15:10)~말바위안내소~와룡공원(16:40)

   - 산행시간 약 두 시간 (휴식 포함, 널널하게>

* 산행거리: 4.3km

 

오후, 회사 직원들과 함께 창의문으로 향한다. 창의문에서 서울성곽(사적 10) 따라 와룡공원까지 북악산을 오르는 짧은 산행.

경복궁 뒤편에 있는 북악산은 수도 서울의 진산. 백악마루까지 가파른 계단 길이 부담스럽지만 걷는 거리가 워낙 짧으니 가벼운 산행이 되겠다. 산행보다 뒤풀이 장소인 성너머집의 닭볶음 탕이 기대되는 정도.

 

<북소문인 창의문> 

 

들머리인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에 있는 북소문(北小門), 일명 자하문이다. 창의(倡義)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한다는 뜻.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자하문고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올 수 있다. 탐방안내소에서 패찰을 받아 목에 걸고 성벽 옆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른다. 평일이라 그런지 산행객이 별로 없이 한산한 모습.

<성벽을 따라 출발> 

 

<쉼터에서 성벽 너머 북한산을 보고> 

 

15분 정도 오르니 쉼터, 성벽 너머 북한산 보현봉이 우뚝하고 그 옆은 비봉과 족두리봉이다. 시간 여유도 있고 바람도 시원해 한참을 쉬다 간다. 다시 계단 길을 잠시 걸으니 북악 정상 북악마루(342m). 북악산은 수도 서울의 진산. 조망이 좋아 맑은 날에는 인천 앞바다까지 보이는데 오늘은 날이 너무 흐려 남산 타워도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 표석> 

 

 

<남산이 희미하게> 

 

북악산은 한양 도성을 둘러싼 내사산(內四山) 중 하나로 이곳 북악산을 축으로 하여 동으로 낙산(125m), 남쪽 남산(262m), 서쪽 인왕산(338m) 능선을 이어 18.2km의 도성 성곽을 쌓았다. 하긴 성곽을 쌓으면 뭐하나, 서울 성곽은 전투를 치러 본 적이 없다. 외적이 쳐들어 오면 임금은 잽싸게 도성 밖으로 도망쳐 버렸으니.

 

<1,21 사태 소나무> 

 

<청운대>

 

<촛대바위> 

 

정상에서 내려와 이제 숙정문 방향으로 진행. 1.21사태 당시 소나무도 보고, 청운대도 지나고, 촛대바위도 보고

곧 북대문(北大門)인 숙정문(肅靖門), 숙정은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 사대문(四大門) 이름은 유교의 덕목에 따라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넣어서 지었는데 북대문인 숙정문은 음기가 세다 하여 맑을 정을 넣었다고 한다.

음기가 강해 평소에는 문을 당아 놓았다가 가뭄이 들면 문을 열어 놓았고, 문을 열어 놓으면 도성 부녀자들이 음란해진다고 믿었다고

<숙정문으로>

 

 

<숙정문에서 보는 삼청각 주변> 

 

 

 

 

말바위 쉼터 옆 안내소에서 패찰을 반납하고 와룡공원 방향으로 하산. 말바위는 '타는 말'이 아닌 끝 ()이다. 와룡공원 직전, 좌측에 보이는 성너머집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수요 모임 종료.

<와룡공원 직전 - 산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