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철쭉 꽃길 따라 문수봉으로

카페인1112 2012. 5. 2. 23:00

 

용인 문수봉 - 철쭉 꽃길 따라 봄을 만끽하며

 

* 산행지: 문수봉(403.2m, 용인 원삼면)

* 산행일: 2,012 4 29(일), 맑음

* 산행 경로: 법륜사~약수터~정상~법륜사, 산행시간 1시간 30분

 

모처럼 여유 있는 날, 가벼운 산행지로 용인 문수봉을 택한다. 부드러운 숲길과 마애불 주변 정취가 좋아 여러 번 갔던 곳. 양지IC를 나와 직진, 17번 도로를 따르면 법륜사 이정표가 나온다. 법륜사 진입로에서 우측에 보이는 계단이 문수봉 오르는 들머리.

 

<문수봉 정상>

 

법륜사(용인시 원삼면 고당리 243-2) 주차장에서 진입로를 따라 오르니 먼저 보이는 건물은 아()자형 형태로 된 범종각. 그리고 좌측부터 극락보전, 대웅전, 관음전, 조사전이 나란히 서 있다. 전각들은 모두 청기와.

문수산 법륜사는 창건주 상륜스님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문수산 아래 1996년 창건한 사찰. 문수봉 중턱에 고려시대 세워진 문수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마애불 2(경기도 유형문화재 120)만 남아 있다.

 

 <법륜사 범종각>

 

<대웅전> 

 

 

 

정교한 조각과 단청이 인상적인 대웅전에는 석불을 모셔 놓았다. 석굴암 부처님의 3배 크기로 전각 안 석불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부처님. 원래 석굴암을 모델로 해 건축했고, 외부는 단층이라도 내부는 2~3층으로 하려 했으나 비용 문제로 애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작아졌다고 한다. 마당의 고려시대 3층석탑(경기도문화재 제 145)은 신도가 희사한 것.

 

 

 <삼성각>

 

 

법륜사를 둘러보고 문수봉 산행, 법륜사에서 문수봉 정상까지는 1.9km 거리. 숲으로 들어서니 연두색 신록을 배경으로 분홍색 철쭉이 한창이다.

좌측은 법륜사, 우측은 봄꽃들이 화려한 용인농촌테마파크.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면서 이정표(문수봉 1.3km) 가 있는 능선 안부 도착.

 

 

<법륜사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면 문수봉 들머리>

 

<분홍 철쭉이 한창이다>

 

 

<안부 이정표, 정상은 우측으로>

 

문수봉은 안부에서 왼쪽 방향이다. 평탄한 길이 이어지면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길이 약수터를 거쳐 정상 가는 길. 주변엔 개별꽃, 현호색, 제비꽃, 각시붓꽃이 무리 지어 피어 있고 노란 애기똥풀은 이제 시작이다.

 

분홍색 꽃이 화사한 개복숭아 나무 아래 나무계단을 오르고 곧 옻샘약수터. 약수터 옆에 있는 나무가 옻나무. 앞에 지나온 부드러운 산줄기와 원삼 들판과 그 뒤로 한남정맥 구봉산 마루금이 뻗어 있다. 약수터에서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소요.

 

 

 

<갈림길 이정표, 옻샘약수터는 좌측으로>

 

<애기똥풀이 시작되고>

 

<현호색도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다> 

 

 

<약수터에서 바라본 조망 - 지나온 능선과 그 뒤로 한남정맥 마루금> 

 

<약수터> 

 

산죽 터널을 지나면 좌측에 고려시대 마애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0). 바위 좌우에 높이 2.7m 정도의 마애불을 새겼다. 좌측이 문수보살, 우측이 보현보살이다. 이제 정상은 지척.

 

 

<마애불>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르니 정자가 있는 문수봉 정상(403.2m). 법륜사부터 여유 있게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걸어 50분 걸렸다. 정상에 부는 시원한 봄 바람이 일품이네.

정상에서 좌측 한남정맥 길을 따라 내려가 길가에서 잠시 쉬다가 문수봉으로 돌아와 하산 길. 짧은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시간 1시간 30.

 

<정상 이정표>

 

 

<각시붓꽃이 많았다>

 

 

<신록은 아름다워>

 

<하산하는 길>

 

<날머리> 

 

<연화지에도 봄이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