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숲길 따라
파주 명학산(177m), 무지개산(185m)으로
* 산행일: 2,013년 8월 25일 (일),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파주 연풍초등학교 후문(10:00)~임도 갈림길~명학산 정상(10:49~10:55) ~무지개산 정상(11:26)~갈림길 안부(11:54~12:22, 중식)~연풍초교(12:58)
<총 2시간 58분(중식 등 포함)>,
* 걸은 거리: 6km
파주 명학산(鳴鶴山)으로 가벼운 산행을 떠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IC를 나와 30분 정도 달려 파주 연풍면 연풍초등학교 뒤편에 있는 명학산 들머리 도착. 들머리에 ‘명학산 산림욕장 안내도’가 보인다.
1코스를 따라 명학산 정상에 올랐다가 무지개산 정상, 그리고 안용주골 약수터와 윤씨사당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 오늘은 부드러운 능선을 걷는 비단길 산책이다.
<명학산 들머리>
낮은 산인데도 숲이 울창해 햇살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 게다 길은 비단 길이니 산책 코스로 최고다. 앞에 개 한 마리 데리고 산책 나온 동네 어르신 한 분. "어디서 왔느냐"며 말을 건네신다.
“한 바퀴 돌면 딱 좋아요, 험하지도 않고. 군부대 훈련이 있어도 산행에는 문제가 없고” 그런데 더위 탓인지 산행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임도 이정표를 보니 연풍초교 0.5km 명학산 정상 1.5km, 그러니까 들머리부터 명학산 정상까지 2km 거리. 완만한 오르막길을 걸으니 곧 군부대 유격훈련 시설물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크, 유격훈련", 넓은 유격장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갔다가(알바) 되돌아 와 좌측 그물망 있는 훈련장 앞길로 오른다.
<이쪽으로 가면 알바>
<등로는 그물망 코스 앞으로 이어진다>
미사일정상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우측 방향으로 진행. 등로는 잠시 오르락 내리락 한다. 여전히 울창한 숲은 하늘을 가리고,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명학산과 무지개산을 잇는 능선이 보인다.
<미사일정상 갈림길, 명학산은 우측 방향>
다시 이정표(명학산 정상 0.18km, 무지개산 1.5km)가 있는 넓은 임도에 올라선다. 이곳 임도가 명학산과 무지개산을 잇는 능선 길. 우측에 명학산 정상, 좌측 방향 임도를 따라 가면 무지개산 정상이다.
우측 방향 임도 옆 산길을 잠시 오르니 돌탑과 정상 안내판이 있는 명학산 정상(177m). 워낙 경로산행 수준으로 여유 있게 걷다보니 '편한 길 2km'를 50분이나 걸려 올랐다. 그래도 땀이 꽤 나네...
<이곳 임도가 명학산과 무지개산을 이어준다>
<임도 우측, 산길로 오르면 명학산 정상>
정상 안내문을 보니 “파평산 남서맥 자운산을 거쳐 내려온 지맥인 이 산은 학이 깃들여 울었다 하여 이름하였으며 절육신 황보인 묘를 설치 후 애국 충절 6위를 모신 월계단이 있어 월계산이라고도 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파주에는 학이 있는 산이 여럿이다. 무장공비 침투로였던 법원리의 비학산, 파주 출판단지 부근 심학산도 있고… 이 산들은 모두 험하지 않고 산책 코스로는 최고인 산들.
<명학산 정상>
조망도 없고 너무 뜨거워 바로 임도로 돌아와 무지개산으로 간다. 잠시 걸으니 우측 능선에 운동시설이 있고 등산객 한 사람이 쉬고 있다. "그 쪽에 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길이 있단다. 능선을 따라 걸을 생각으로 올라서보니 하산로만 있고 능선에는 길이 없다. 다시 임도로 내려와 임도를 따라 걷는다.
<다시 임도로 돌아와 무지개산으로 간다>
<임도를 따라 걷는 부드러운 길>
이정표가 있는 무지개산 정상 아래 갈림길 4거리. 정상은 직진 계단 길(0.3km). 우측은 향양리 , 좌측은 무지개산 들르지 않고 바로 안용주골 약수터 가는 길.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르니 곧 무지개산 전망대. 명학산에서 걸어온 능선과 문산 시가지가 가깝게 보인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 남쪽 방향 능선을 따라 하산.
<무지개정상 아래 갈림길 이정표>
<무지개정상 아래 안부 사거리>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른다, 곧 무지개산 정상>
<전망대가 있고 우측 뒤로 명학산>
<문산 시가지...>
<무지개산에서 능선 따라 하산>
능선 안부 갈림길(무지개 정상 0.7km, 안용주골 약수터 0.25km). 이곳 벤치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참 쉬다 간다. 좌측 길로 내려서니 작은 약수터를 지나고 곧 안용주골 약수터. 이곳 물맛도 시원....
<안부 갈림길 이정표, 좌측 방향에 안용주골 약수터>
<이곳 약수터부터는 시멘 포장길을 걷는다>
<들길 따라서>
<벼가 벌써 고개를 숙이고>
약수터에서 시멘 포장 길을 따라 들길을 걸으면 윤씨 사당. 그 앞쪽에는 정부인 한산이씨 효행을 기리는 정려각. 이곳, 파평 윤씨들의 세거지였는지 공적비 등 비석이 여기저기 보인다.
신도비와 사적비를 지나면 곧 1코스 들머리인 연풍초등학교 뒤편. 짧은 산행을 마친다. 부드러운 능선 따라 걷기 좋은 아름다운 숲, 가을 날 정취도 그만이겠다.
<윤씨 사당>
<이곳 신도비와 사적비 앞을 지나면 연풍초교 후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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