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보석 같은 암릉미가 아름다운 산
* 산행지: 괴산 칠보산 (778m, 괴산 칠성면)
* 산행자:
* 산행경로 및 시간:
떡바위(
* 교통: 승용차 이용
갈 때: 중부내륙고속도 – 괴산IC (
올 때: 증평을 거쳐 중부고속도로 이용
집에서
그런데 계곡을 건너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사람들은 주로 왼쪽으로 가고 있다. 오른쪽 길로 가야 수려한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나무로 등로를 막아 놓았다.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다른 등산객 한 분이 그 쪽으로 가야 전망이 좋다면서 우측 길을 권한다. 애초에 염두에 두었던 방향. 그 일행들과 어울려 올라가는 길.
곧 울창한 원시림이다. 무성한 숲에 가을의 운치가 더해져 산행하는 기분이 그만이다. 더구나 길은 완만한 오름길, 마음이 편해질 수 밖에 없다. 5분쯤 지났을까 조금 더 올라가니 무덤이 나오고 다시 오름길을 재촉한다. 점차 나타나는 노송 군락, 괴산지역 산들의 특징인지 군자산처럼 굵고 미끈하게 뻗은 노송들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곧 상산 김씨 무덤이 나오고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벌써 가을이 깊었을까 그 곱게 빛나던 가을꽃 쑥부쟁이는 벌써 시들기 시작한다. 세월의 무상함과 존재하는 것의 허무함이여!
산행 시작하고 30분이 되어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한다. 주변에는 산부추가 제 철인지 여기저기 아름답게 피어 있다. 산부추 잎을 맛보니 쌉쌀한 매운 향기가 넘친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었을까, 도중 다른 등로로 합류된 단체 등산객들이 몰려 들어 계속 지체되고 단체 등산객들의 특성인지 엄청 시끄럽다. 더구나 산행을 별로 안 한 사람들 모임인지 너무 조심성이 없어 불안하기까지 하다. 곧 바위 모양이 희한하게 생긴 바위지대 전망암이 나온다. 전망암 주변의 소나무들은 그대로 잘 다듬어진 분재. 말 그대로 다솔. 멀리 보이는 회색 빛 바위와 소나무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펼쳐진다. 주변 풍광을 보면서 한참 휴식.
계속 소나무 숲이 싱그러운데 이제부터는 중간중간 길이 험한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천년송림 표시판을 지나고
정상에는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길. 하산은 올라온 방향에서 좌측으로 청석고개를 거쳐 떡바위로 가는 길과 우측의 마당바위를 지나 쌍곡휴게소로 가는 길이 있다. 쌍곡휴게소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경치는 좋을 것 같은데 이 경우 차량 회수가 문제. 일단 우측 방향으로 내려가 포장도로를 걸어 떡바위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우측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와 하산 시작.
바로 막걸리 파는 사람이 있는 거북바위가 나오고 평탄한 등로를 따라 내려 가니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거의 한 시간 정도 내려 오니 등로가 넓어지고 칠보산 1.9km, 절말 2.4km 이정표가 있다. 곧 나오는 계곡에서 한참 쉬다가 다시 출발. 게곡을 건너니 산죽밭이 나오고 살구나무골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곧
이제 주차한 떡바위까지는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소요되는 길, 내려오다 지나가는 차를 히치하여 쉽게 주차장 도착, 하루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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