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쾌한 조망과 수려한 풍광의 중대봉, 대야산
* 산행일자:
* 산행경로 및 시간:
농바위마을(
- 산행시간: 5시간 30분(휴식 및 중식 포함, 널널산행), 거리 약 16Km
- 갈 때: 증평(증평 IC 이용)에서 화양계곡 이정표 따라 진행, 화양구곡 자연학습원 입구 지나
32번 도로 이용, 송면 삼거리에서 직진(좌는 쌍곡계곡) 5분쯤 가면 좌측에 중대봉 안내판과
삼송리, 중화반점 표지판. 잠실에서 2시간30분 소요 (도중 휴게소 휴식 20분)
- 올 때: 벌바위 마을에서
회사 산악회 6월 산행지 대야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을 가르고 양쪽으로 그림 같이 아름다운 선유동 계곡을 끼고 있는 산. 선유동이란 명칭은 가야산에서 신선이 되어 떠난 고운
매월 만나는 35명의 정겨운 인원들이 길을 떠난다. 오늘 산행 코스는 괴산군 청천면의 농바위 마을에서 중대봉과 대야산을 거쳐 문경의 용추를 지나 가은읍 벌바위마을로 하산 하는 것.
<갈림길 이정표 - 대슬랩지대는 중대봉으로>
중대봉은 대야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으로 산 전체가 거대한 화강암이며, 회색빛 바위와 푸른 소나무가 어우려져 그림 같은 풍광을 자아낸다. 산길로 들어서면서 울창한 숲의 향기가 진동하는데 살랑살랑 부는 숲 바람이 시원하다.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중대봉 하산로, 농바위마을 30분)을 지나 10분쯤 가니 중대봉(곰바위) 70분을 알리는 두 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하면 백두대간의 밀재, 좌측 숲으로 가면 중대봉 대슬랩지대로 향하는 길이다. 일부 인원은 중대봉 대슬랩지대를 피해 밀재로 가기로 하고 대부분은 좌측 중대봉 방향으로 오른다.
무성한 소나무와 활엽수가 하늘을 가리는데 곧 경사가 제법 급한 길로 이어지고 10분 후에 전망바위에 오르는데 벌써 주변 경관이 수려하게 펼쳐진다. 곧 오늘의 대슬랩지대를 예고하듯 암릉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첫 번째 슬랩지대를 가볍게 지나니 곰바위가 있고 우측에 대야산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한다. 두 번째 슬랩지대를 오르는데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오르니 거대한 세 번째 슬랩지대가 우측 건너편에 보인다. 거대한 바위 우측으로 참나무가 무성한 산길이 이어지고 안부를 지나면 세 번째 슬랩지대가 나온다.
<슬랩지대>
<중대봉 정상부와 세번째 슬랩지대 모습>
<세 번째 슬랩지대>
세 번째 슬랩지대가 나타나는데 거의 직벽에 가까운 40여m의 암릉. 그러나 로프가 있고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한 사람씩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기다리기가 지루해 우측 로프가 없는 암릉으로 기어오른다.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 조망이 압권이다. 곰바위가 있는 두 번째 슬랩지대 그리고 대야산 방향 등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슬랩 상단부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중대봉 정상이다. 암릉지대에서 지체가 되어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한 시간이나 걸렸다.
<중대봉 정상>
<중대봉에서 보는 희양산 방향>
참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중대봉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하며 한참 쉬어 간다. 건너편 대야산과 그 좌측으로 희양산의 암릉지대가 보이고 남쪽으로 백두대간의 산줄기들이 후련하게 펼쳐진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는 대야산 방향으로 40분 소요로 안내하고 있다.
대야산 방향으로 급경사 길을 내려가는데 군데군데 암릉지대까지 있어 쉽지 않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 석문바위 지나기 직전 중대봉 방향을 둘러보니 푸른 숲에 쌓인 정상부의 거대한 암릉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인 듯 그림같이 아름답다. 석문 바위를 좌측으로 지나는데 바로 옆은 낭떠러지. 건너편 대야산 정상으로 향하는 수려한 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석문바위>
<대야산 주능선 - 정상이 보인다>
대야산
정상이 보이는 주능선 삼거리 도착. 그런데 사람들로 인산인해. 정상으로 향하는 암릉지대는 가파른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는데다 등산객들이 많아 계속 지체된다. 주변에 요즘 피기 시작하는 꼬리진달래가 몇 송이 피어 있다.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정상에서 보는 남쪽 조망>
대야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장쾌하다. 중대봉의 암벽과 푸른 나무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북쪽의 주흘산과 희양산. 남쪽으로는 뾰족뾰족한 속리산 군의 전망이 펼쳐진다. 주변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빨리 하산하자고 난리다. 그러고 보니 일행들은 대부분 다 하산해 버렸고 몇 명 남지 않았다. 앞에 가는 일행을 무심코 따라가다 보니 원래 계획했던 밀재 방향이 아니라 피아골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다. 길은 거대한 암벽 옆으로 이어지는데 경사가 심해 보통 미끄러운 것이 아니다. 30분 이상 급경사길이 이어지는데 부주의한 사람 때문에 돌멩이가 굴러 사람이 다칠 뻔 했다. 점차 경사가 완만해지더니 곧 계곡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피아골 이정표, 용추골 방향으로 하산>
대야산 정상에서 40분 정도 내려오니 피아골 이정표(촛대재 1시간10분, 용추골 40분)가 나오고 넓은 계곡 옆길을 걷는다. 두 시가 조금 지나 계곡 옆에서 늦은 점심과 여유 있는 휴식. 다시 하산하니 바로 밀재와 연결되는 산죽 밭이 이어지는데 좌측이 바로 월영대일 게다. 넓은 화강암 암반 위에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데 손을 담그기가 아까울 정도다. 참나무 숲에 산죽이 무성한 운치 있는 길을 내려오니 곧 암수 두 마리의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용추, 깊게 패인 하트 모양이 신비롭고 짓 푸른 물이 시원하다. 가을철 이 계곡에 오색 낙엽이 흐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아름다움 속에 잠기는 꿈을 꾼다.
<참나무 숲과 산죽의 운치있는 한 없이 걷고 싶은 숲길>
<신비로운 용추>
아름다운 선유동 계곡이 상가까지 계속 이어지고
후미를 기다리면서 대야산장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그리고 깔끔한 버섯찌개로 저녁을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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