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동산(896m) ~ 작성산(848m)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성내리 무암계곡 주차장(09:25)~무암사 입구(09:42)~능선(10:02~10:9)~
- 총 산행시간: 5시간 35분 (휴식 등 1시간 20분 포함, 송이버섯 찾으며 널널산행)
<동산의 남근석>
동산(896m)은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매포읍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에서 금성면 방향으로 가면 도중 금월봉휴게소가 나오고 곧 좌측으로 무암사 표지판이 나온다. 좁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송어 양식장과 짓 푸른 무암저수지를 지나면 곧 매표소가 있는 무암계곡 주차장이다. 무암사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이정표는 촬영장 500m, 무암사 2km를 안내한다.
넓은 길을 따라 오르는데 곧 퇴락한 SBS 촬영장이 나오고 한창 영화 촬영 중이다. 촬영장에서 5분쯤 오르면 애기바위 능선 길이 나온다. 동산에 오르기 가장 쉬운 길이라는데 오늘은
<무암사 표지석 - 남근석 능선은 표지석 우측 계곡길로>
<이정표>
<남근석 능선 가는 길 - 계곡을 건너 우측길이다>
넓은 돌길은 곧 좁은 산길로 바뀌고 다시 급경사 암릉지대가 나온다. 경사가 급한 암릉지대는 로프가 매여 있어 오르기 쉽다. 암릉지대를 지나면 능선에 올라서고 주변 조망이 후련하다. 북으로는 산 아래 무암사가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무암사 뒤로는 수려한 바위 벼랑의 작성산 줄기가 보인다. 서쪽으로는 장군바위와 낙타바위가 보이고 그 너머 충주호 청풍호반의 시원한 모습. 능선 길에서 수려한 경관을 보면서 휴식. 심한 감기 후유증인지 다리에 힘이 없다.
<암릉길>
<능선에서 서쪽에 보이는 장군바위와 낙타바위>
<북족으로 보이는 고즈넉한 무암사>
<수려한 작성산 줄기>
능선 길에서
남근석에서 성봉으로 향하는 길도 계속 암릉지대. 양쪽이 벼랑인 암릉길에는 꼭 분재같이 아름다운 소나무가 바위 위에 자라고 있다. 암릉길은 계속되어 좁은 바위 사이를 기어오르고 급 경사 바위를 올라야 한다.
한참 오르니 새목재 방향 안내판을 따라 좌측 능선을 타고 오른다. 10분 정도 지나니 안내도와 작은 돌탑이 있는 성봉. 주변에는 노송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쑥부쟁이 구절초가 한창이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한참 쉬어 가는데 계절은 속일 수 없는지 바람이 너무 차 추워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중봉으로 출발.
<남근석에서 성봉가는 암릉길>
<성봉>
중봉가는 길은 울창한 참나무 숲길로 걷기 좋은 길. 도중 송이 채취꾼들을 만났는데 이들은 스패치까지 하고 전문적인 채취꾼들인 것 같다. 송이가 욕심이 나 소나무 아래를 열심히 뒤지는데 우리 일행은 시간만 가먹고 한 뿌리도 못 캔다. 중봉에는 돌탑과 나뭇가지에 중봉 안내판이 있는데 글씨가 흐릿해져 알아보기 힘들다. 중봉에서 잠시 쉬다가 동산 정상을 향해 출발. 5분 정도 가니 새목재 갈림길이 나오고 동산 정상은 이제 10분 거리.
<중봉>
<새목재 갈림길>
<동산 정상>
동산 정상은 사방으로 나무가 우거져 조망이 전혀 안 된다. 다시 백하여 갈림길까지 돌아와 우측 새목재로 하산. 급경사길이다. 계곡 직전 이정표 있는 곳에서 한참 산밤을 줍다가 계곡으로 내려오니 새목재는 우측으로 0.6km를 올라가야 한다. 새목재로 직접 가는 능선 길을 놓치고 아래로 내려 온 것. 여기에서 일행 두 명은 소부도골(좌측)을 거쳐 무암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혼자 새목재로 향한다.
<새목재 오르는 길(우)과 소부도골 하산(좌) 이정표>
새목재로 향하는 오름길. 풀이 잔뜩 우거진 새목재에 도착하여 좌측 길로 진행. 산사면을 타고 가는 길이다. 도중 암릉지대를 지나니 까치산
<새목재 이정표>
<까치산 정상>
<작성산 정상>
이제부터는 평탄한 능선을 타고 가는 길. 도중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길은 점점 내리막기로 변한다. 도중 소나무 두 그루가 멋지게 자란 전망대가 나오는데 충주호반의 후련한 풍광이 아름답다. 다시 급경사길이 나오고 쓰러진 고사목이 있는 암릉지대. 갑자기 발 앞에서 산지네 한 마리가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
<삼각점봉>
<점망대에서 보는 청풍호반>
모양이 특이한 소뿔바위를 지나 조금 더 내려오니 소부도가 보인다. 소부도는 의상대사가 무암사를 창건할 당시 황소 한 마리가 나타나 지극정성으로 일을 도왔는데 죽어서 화장을 하니 사리가 나와 부도를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부도. 소부도 우측에는 수월당 부도. 소부도를 지나니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넓은 등로와 마주치고 조금 더 내려오니 무암사 입구. 무암사는 신라 문무왕 3년(633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절 건너편에 있는 큰 암석이 안개가 산을 덮으면 바위가 뚜렷하게 보여 무암사라 했다 한다. 고즈넉한 무암사에 들러 참배 한 후 내려와 하산 완료 하루 산행을 마친다.
<소뿔바위>
<좌측 소부도>
<소부도골 등로와 합류>
<무암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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