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눈꽃산행 - 국수당에서 매봉 깃대봉 송이봉까지(2)
* 산행지: 매봉(929m) ~ 깃대봉(910m) ~ 송이봉(803m) (경기도 가평군)
* 산행일: 2007년 12월 8일(토)
* 산행경로: 마일리 국수당(9:50)~우정고개(10:30~43)~동막골갈림길(11:40)~매봉 정상석(11:58~12:08)~매봉 정상 헬기장(12:14~12:42)~회목고개 갈림길(12:44)~경반리 갈림길 이정표(13:05)~전위봉(13:25~30)~깃대봉(13:43~48)~송이봉(14:26~35)~윗삼일갈림길(14:38)~벌목지대(15:22)~두밀리 윗삼일 날머리(15:50)~새밀버스종점(16:05)
깃대봉 전위봉에서 한참 쉬면서 주변 조망을 즐기다가 역시 눈꽃이 한창인 깃대봉으로 향한다. 전위봉에서 깃대봉은 지척. 깃대봉에서 우측 방화선 길은 약수봉을 거쳐 대금산으로 가는 길. 대금산을 거쳐 불기산이나 몇 년전 봄에 갔던 청우산으로 가면 좋을텐데 오늘 목적지는 송이봉. 송이봉은 좌측 숲길을 따라 간다.
<깃대봉 정상 이정표>
<멀리 보이는 매봉과 그 뒤로 연인산>
<송이봉 방향 길, 급경사 내림길이다>
<지나온 길>
이제 송이봉으로 출발. 낙엽이 두텁게 깔린 눈길이라 아이젠도 무용지물. 죽죽 미끄러지며 급경사 길을 내려온다. 곧 나오는 윗삼일 김할머니집 갈림길 이정표. 암릉지대를 우회하고, 좌측으로는 화악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송이봉까지 등로는 명확. 송이봉에는 이정표 아래 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 표지판.
한참 진행하다 보니 송이봉. 송이봉에서 한숨 돌리고 가는데 하산 등로가 조금 걱정스럽다. 이 정도로 눈이 쌓였으니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오늘 예상대로 우정고개에서 깃대봉까지 오는 도중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깃대봉에서 한 사람 만났는데 윗삼일에서 왔다 다시 원점회귀 한단다.
송이봉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윗삼일 하산 이정표가 나온다. 참나무가 무성한 우측 산비탈을 내려가는데 금새 길이 없어진다. 암릉 사이로 보이는 낡은 표지기. 이제부터는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능선을 따라 그대로 내려가면 된다. 앞에 젊은 두 명은 먼저 내려갔는데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걸로 봐 다른 방향으로 그냥 치고 내려간 것 같다. 사람 발자국은 전혀 없고 짐승 발자국만 이따금 나타나는데 어떤 녀석은 바위 위까지 뛰어 오르며 놀았나보다. 아마도 이 녀석은 산토끼겠지.
<윗삼일 하산로 이정표>
<급경사길을 내려가는데 길이 없어진다>
<짐승 발자국 - 무슨 짐승이 바위 위로 뛰어올라 노는 거야?>
<다시 이정표>
<벌목지대 방향으로 하산 - 능선을 떠나>
지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좌측 벌목지대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는데 가시가 있는 작은 관목들이 성가시다. 도중 넘어진 이정표를 보니 윗삼일까지 770m 남았다. 이깔나무 숲을 지나 내려오니 임도. 그런데 임도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는지 도로 상태는 엉망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와 개울을 건너니 이제 마을. 마을 안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한참 내려오다 보니 좌측에 깃대봉 들머리 이정표가 나온다.
개울을 건너고 15분 정도 걸었을까, 새말버스 종점이 나오고 깃대봉 약수봉 등로 안내도가 있다. 종점에서도 15분 정도 더 걸어 내려가 만난 구멍가게에서 '청국장에 막걸리 한 잔'으로 하루 산행 완료.
<버스 종점의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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