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환상적인 눈꽃산행 - 가평 매봉 ~ 깃대봉 ~ 송이봉 (1)

카페인1112 2007. 12. 10. 01:41

환상적인 눈꽃산행 - 국수당에서 매봉 깃대봉 송이봉까지

 

* 산행지: 매봉(929m) ~ 깃대봉(910m) ~ 송이봉(803m) (경기도 가평군)

* 산행일: 2007년 12월 8일(토)

* 산행경로: 마일리 국수당(9:50)~우정고개(10:30~43)~동막골갈림길(11:40)~매봉 정상석(11:58~12:08)~매봉 정상 헬기장(12:14~12:42)~회목고개 갈림길(12:44)~경반리 갈림길 이정표(13:05)~전위봉(13:25~30)~깃대봉(13:43~48)~송이봉(14:26~35)~윗삼일갈림길(14:38)~벌목지대(15:22)~두밀리 윗삼일 날머리(15:50)~새말버스종점(16:05)

 

* 교통: 승용차 이용

           외곽순환도로 퇴계원나들목~47번도로~내촌지나 37번 도로로 우회전~현리~마일리 국수당~도립공원 연인산 입구 주차장(상일IC에서 1시간30분 소요)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

 

  회사 동료 5명과 함께 가평 매봉으로 향한다. 근데 어제 거의 잠을 자지 못해 컨디션은 최악, 그래도 전부터 가고 싶었던 코스인데다 며칠 전 눈까지 왔으니 눈꽃산행을 기대하며 출발.

  오늘은 마일리 국수당에서 매봉, 깃대봉, 송이봉을 거쳐 두밀리 윗삼일로 하차하는 것. 두밀리에 도착해서는 현리택시를 불러 국수당으로 돌아갈 계획. 현리를 거쳐 마일리 국수당 연인산입구 주차장에는 눈이 잔뜩 쌓여 있다. 예상대로 눈꽃산행, 심설산행이 가능하겠다. 기분 최고~

  들머리 이정표에는 매봉까지 3.72km(2시간 30분)으로 표기되어 있고 현리까지는 7.8Km의 거리

 

            <들머리 풍경>

  

 

             <우정고개까지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눈을 밟으며>

 

  들머리에서 우정고개까지 40분이나 걸려서 도착한다. 일행 중 이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으니 오늘은 널널산행으로 계획. 게다 생각보다 눈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우정고개에서 좌측 넓은 길이 우정능선을 따라 연인산 정상으로 가는 길. 우리가 가는 매봉은 우측 방향으로 올라 타면 된다. 매봉까지는 2.2Km (국수당 1.6Km).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 쉬다가 매봉 방향으로 출발. 같은 시간대에 올라왔던 다른 두 팀은 연인산으로 향한다.

 

            <우정고개에서 연인산 방향>

 

             <매봉가는 들머리>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급경사길을 올라야>

 

            <눈에 덮인 연인산 정상부 모습>

 

                           <다시 또 급경사길이 시작>

 

  다시 급경사 능선길을 오르니 이제는 주변에 화려한 눈꽃축제가 펼쳐진다. 곱게 쌓인 눈에

나뭇가지마다 피어 있는 상고대까지 환상적인 눈꽃의 향연을 즐기며 한참을 쉬어간다. 건너편 연인산의 눈쌓인 모습도 장관이다. 매운 북서풍 바람이 세차게 불어 볼이 얼얼하다.

  

 

 

             <동막골 갈림길. 이제 매봉 정상은 770m 남았다>

  

  

 

 

            <매봉 정상석과 이정표 - 실제 정상은 조금 더 가면 나오는 헬기장>

 

 

 

 

 

 

  정상석이 있는 지점에서 조금 더 오르니 역시 눈꽃이 환상적인 전망대봉. 아래로 내려다보는 눈 쌓인 전경이 환상적이다. 실제 정상은 이제 조금 더 눈길을 걸으면 나오는 헬기장.

 

            <정상인 헬기장으로 오르는 모습>

 

            <헬기장에서 보는 연인산>

 

 

             <깃대봉 방향으로 보이는 산불감시용 시설물>

 

            <매봉에서 출발하자 곧 만나는 회목고개 갈림길 이정표>

 

 

    매봉에서 출발하고 나서 곧 회목고개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칼봉으로 갈 수 있는 회목고개는 좌측 급 내리막길인데 길 흔적을 전혀 알 수가 없다. 산불감시 시설물을 지나니 암릉지대가 나온다. 앞에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내려가서 우회하는데 눈이 미끄러워 제법 위험하다. 좌측으로 회목고개에서 칼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 보인다. 조금 더 가니 경반리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경반리 2.65, 깃대봉 1.0, 매봉 0.8km) 역시 길 흔적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다. 눈이 오지 않았어도 풀이 무성해지면 길 찾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오늘 등로는 눈이 제법 쌓여 있지만 양호한 편이었는데 몇 군데 미끄러운 암릉지대가 나타나며 긴장하게 한다. 대부분은 방화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길.

 

            <경반리 갈림길>

 

            <칼봉으로 가는 능선 길>

 

             <능선 길에 제법 암릉지대도 나오고>

 

 

            <깃대봉 전위봉에서 본 지나 온 능선길, 나뭇가지 사이로 매봉이 보인다>

 

   깃대봉 전위봉에서 보는 지나온 능선길이 상고대가 잔뜩 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방화선을 따라 오는 길인데도 오르내림이 심하고 제법 암릉지대까지도 거쳐야 한다.  전위봉에서 쉬다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 벼락을 제대로 맞았다. 이제 두 번째 목적지인 깃대봉은 지척. 벌써 지친 사람들이 보여 수리봉은 생략하고 송이봉까지만 갔다가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회목고개나 경반리 가는 등로 상태를 보니 송이봉에서 하산하는 길도 길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