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날 가까운 산 여유있는 산행
* 산행지: 하남 검단산(657m)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현충탑 입구(
*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하남IC~애니고사거리에서 우회전~현충탑 입구 주차장
지인의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다 이른 봄날의 포근한 날씨가 너무 좋아 가까운 산에 가기로 결정, 서둘러 채비를 하고 하남 검단산으로 향한다. 검단산은 호국사 주변 이깔나무 숲의 아름다움과 정상에서의 후련한 조망이 일품인 산. 처음 등산을 시작하던 6년 전에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항상 등산객들로 붐비고 등로는 넓은 신작로 수준이 되어 버렸다.
<현충탑 뒤로 보이는 검단산>
현충탑 입구 주차장에 주차(오후 늦은 시간이라 주차비 500원)하고 출발.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오고 가는 산행객들이 제법 많다. 평소처럼 현충탑에서 호국사입구와 약수터를 지나 정상에 다녀 올 계획. 하산 시에는
주변은 내가 검단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깔나무 숲, 지금은 벌거벗은 삭막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쭉쭉 뻗은 그 자태도 좋다. 숲엔 아직 조금씩 잔설이 남아있고 포근한 날씨와 함께 이른 봄의 풍경. 이제 조금 있으면 연두색 어린 새싹들이 조금 지난 쉼터 이정표는 정상까지 1.66Km(애니고 1.46km)를 안내한다. 넓은 등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군데군데 빙판이 되어 있어 앞에 한 젊은 여자가 제대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다. 이런, 내려올 때는 아이젠 필수.
<쉼터 이정표>
다시 쉼터를 거쳐 약수터 도착, 약수터에 살던 도롱뇽은 어디로 갔을까? 사람들이 이리 많이 몰리니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건가. 앞에 후련하게 펼쳐지는 하남 시가지와 한강의 모습. 그런데 날이 흐려 불암산 수락산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물 한 잔 마시고 잠시 쉬어 간다.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약수터에서 보는 조망>
미끄러운 길을 조금 올라가니 헬기장. 정상 부분이 바로 위에 보이고 버들가지에 물이 잔뜩 올랐다. 솔밭지대를 지나 곧 계단이 있는 오름길. 15분 정도 걸리는 깔딱고개. 여유롭게 오르지 않으면 숨이 가빠지는 곳. 삼거리 안부에 오르니 정상은 좌측으로 지척. 저녁 나절의 정상 모습은 한가롭고 주변 풍광도 한없이 평화스럽다. 동쪽에는 두물머리의 시원한 풍경, 북으로는 예봉산의 수려한 산줄기들, 남으로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한산성의 모습, 서쪽으로는 하남시 전경이 펼쳐진다. 산 높이에 비해 조망이 좋아 마음이 후련해지는 곳이다.
<깔딱고개가 시작되고>
<안부 이정표>
<정상이 보인다>
잠시 쉬다가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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