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지지대고개에서 수암봉으로, 알바로 마무리
- 오봉산(204.2m), 감투봉(185m), 슬기봉(475m), 수암봉(395m)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지지대고개(
~큰말고개(
(
<산행시간 8시간 20분, 휴식시간이 길었고 알바>
* 가는 길: 잠실에서 수원행 버스타고 수원 이목동에서 하차, 들머리까지 걸어감
잠실에서 수원 가는 버스 타고 지난 번 하산지점인 1번 국도의 지지대고개로 출발. 그런데 들머리 효행공원 정류장에는 서지 않고 이목동까지 한참 들어간다. 지지대비 있는 방향으로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효행공원이 어디 있느냐’면 길을 묻는다. '이런 거꾸로 오셨어요' 1번 도로에 도착하여 그 아주머니는 효행공원 방향 우측, 난 지지대비가 있는 좌측(의왕 방향)
지지대쉼터를 지나 수원과 의왕의 경계 지점에 있는 지지대비로 오르는 계단길이 들머리. 지지대고개는 효성이 깊었던 정조가 비운에 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에 참배하고 돌아가면서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천천히 가라, 천천히 가라’를 반복했다고 해 느릴 지(遲)자를 써 지지대고개라 불렸다고 한다.
<들머리 지지대비각>
지지대비가 보관되어 있는 비각 좌측에 숲으로 들어서는 들머리가 보인다. 걷기 좋은 평탄한 길. 금세 초여름의 무성한 깊은 숲, 싱싱한 기운이 온 몸을 휘감는다. 계절의 변화를 숲에서 먼저 느끼고 그 느낌이 중독처럼 즐거움으로 변한다. 14번 송전탑을 지나고 걷기 좋은 길을 가니 운동시설이 보인다. 자연산책로 공동묘지, 고고리마을 이정표가 있고 방향은 공동묘지 방향. 칡넝쿨이 무성한 길을 지나 배수장 철제 펜스 옆을 지나니 포장도로인 이동고개로 내려선다.
<이동고개로 내려서면서>
횡단보도를 지나 건너편 산길을 오르니 등로에는 풀이 무성하다. No.19정상 290m 이정표(의왕시청입구580m)가 나오고, 곧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오봉산 정상(204.2m). 나뭇가지 사이로 시멘트 사이로와 아파트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남서쪽 부드러운 길을 따른다. 고인돌을 지나고 송전탑을 지나니 시멘트공장 사이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길을 건너 건너편 둔덕 조림지로 올라선다. 철망을 넘어 종가집 음식점 앞으로 내려서니 포장도로가 있는 큰말고개.
<길을 건너 다시 숲으로>
<오봉산 정상>
길을 건너 숲으로 들어서고 군포 당정 푸르지오아파트 정문에 도착. 한세대학교 방향으로 진행. 한세대학교를 지나고 군포시 노인복지회관에 도착. 여기서 집이 이쪽인 배회장을 기다려 같이 노인복지회관 건물을 끼고 돌아
원래 마루금이야 베네스트 골프장 정문 쪽으로 가야겠지만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용호골 등로를 따라 감투봉으로 오른다. 넓은 등로에 동행이 있으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여유 있게 오른다. 주말농장도 보이고 매실농원도 보이고 완만한 오름길. 안부에 올라서니 감투봉까지 810m (이정표), 오이 하나씩 먹으며 한참 동안 쉬다가 간다.
<감투봉 아래 안부>
감투봉은 산책 나온 주민들로 인산인해. 잠시 쉬다가 이제 수리산 자락으로 향한다. 이정표의 용진사 방향. 길도 좋고 오고 가는 사람이 꽤 많다. 암릉지대를 지나니 멀리 군부대가 있는 슬기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급한 오름길을 올라 군부대가 있는 슬기봉 정상. 한참 노닥거리면서 점심을 먹고 출발, 오늘은 꽤 여유 있는 걸음이다.
<감투봉 정상>
<무성봉>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돌아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와 부대 앞 비포장도로, 수암봉 3.8km 이정표가 보인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가다 공터에서 다시 숲으로 접어드니 철조망이 옆에 보인다. 계속 흰색 수암봉 표지판이 등로를 안내. 군부대 펜스를 따르고 갈림길을 지나 넓은 헬기장 도착. 바로 앞에 암릉의 수암봉이 수려한 자태를 보인다. 헬기장에서 바위 길을 15분 정도 오르니 암봉인 수암봉. 지나온 태을봉 방향과 사방으로의 조망이 시원한다.
수암봉에서 조망을 한참 즐기다 하산길. 한참 내려오니 이정표가 있는 소나무 쉼터. 수암터널 위를 지나 군부대 경고판을 만난다. 철문을 들어서고 로프 길을 지나 철계단을 오른다. 암봉을 우회하여 군부대 철망을 따라 진행하고 암릉지대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기 낡은 표지기는 몇 개 보이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길이 없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분명 방향은 아닌데 내려서는 길은 못 찾겠고 일단 등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철탑도 지나고 한참 내려서니 수암지구 자연재해 대피 안내판이 보인다. 목감사거리로 하산해야 하는데 역시 잘못 내려온 것. 안양 가는 버스 편을 알아보고 한참을 걸어 조남분기점 굴다리를 통과 버스를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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