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이 험난한 길, 한남정맥!!!
* 산행지: 목감사거리에서 할미고개까지 - 운흥산(235m) ~ 양지산(151m)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목감사거리(
재(
(
* 가는 길: 광명역에서 11~2번 이용 목감사거리 하차
한남정맥 구간을 잇기 위해 광명역 정류장에서 목감사거리 가는 11~2번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1시간 가깝게 기다렸으니 배차시간에 문제가 있는 건가, 아니면 시간을 확인 못하고 온 내가 잘못인가? 오늘은 목감사거리에서 북서방향으로 진행 할미고개까지 갈 예정, 외곽순환도로를 넘나들고 군부대 철책을 여러 번 만날 것이고, 게다 날씨도 꾸물꾸물 험난한 하루 산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도 홀로산행.
<오늘 출발점인 목감사거리 - 목감초등학교 방향으로 진행>
목감사거리에서 하차, 목감초등학교 이정표를 따라 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표지기가 여럿 달려있는 철망을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정상 235m 표시가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 곧 돌탑이 있는 110m봉에 올라선다. 한적한 야산 모습. 갈림길이 많아 초반부터 잠시 알바다. 길을 아파트 뒤편으로 이어지고 외곽순환도로 지하통로를 향해 우측으로 진행. 고속도로 옆 수로를 잠시 걷다 굴다리를 통과한다.
<초등학교 정문 지나 들머리 - 작은 야산을 오르는 것>
<여기 수로를 지나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를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도로가 있고 가파른 길 너머에 정자가 보인다. 주변은 여름답게 무성한 풀섶, 길가 개망초와 물레나물을 카메라에 담고, 도로를 따라 올라 송전탑을 지난다. 곧 몇 분 어른들이 쉬고 있는 정자에 도착. 동네 분들 산책 코스라서 인지 이러 낮은 산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올라온 내가 궁금한지 질문들이 많다. 어디서 왔으며 어디까지 갈 것인지 등등
날씨가 더워 벌써부터 지친다. 정자에서 잠시 주변 조망을 즐기다 운흥산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산불감시초소 봉을 지나니 곧 나오는 갈림길, 이 곳에서 직진해 삼각점이 있는 운흥산 정상(204.5m)으로 향한다. 삼각점 옆에 작은
<운흥산 오르는 길>
<삼각점이 있는 운흥산 정상>
<물왕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마루금을 따르니 가시투성이 잡목 숲을 지나고 도로공사 현장으로 내려선다. 마루금은 공사 현장 건너편 절개지로 이어진다. 공사 현장을 조심조심 지나 건너편 절개지로 가니 낡은 표지기가 몇 개 보인다.
절개지를 오르니 잡목이 우거져 길이 없다. 길이 없을 정도가 아니라 가시투성이 잡목지대를 뚫고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잡목과의 처절한 전쟁을 거쳐 숲을 빠져나오니 다시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잡목과 전쟁을 치를 것이 아니라 그냥 도로 따라 숲을 우회해서 오면 되는 것인데 시간만 한참을 낭비했다. 여기가 아마도 도리재.
<이런 길을 지나고>
<마루금은 도로공사 현장 너머 절개지로 이어지고>
<절개지 우측으로 올라선다>
길은 건너편 계단으로 이어진다. 공원묘지를 지나 외곽순환도로 배수로에 닿는다. 수로를 따라 걸으니 고속도로 아래 시멘트 도로에 도착, ‘토종개 판매합니다’ 간판이 보인다. 도로 따라 5분 정도 진행하니 여기가 42번 도로가 지나는 방죽재.
횡단보도를 건너니 방죽머리 정류장 뒤로 표지기 몇 개가 보인다. 그런데 조금 치고 올라가니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자리공 같은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 등로를 가린 것 같다. 대충 방향을 잡아 조금 더 오르니 부대 철책이 보이고 철책을 따라 길이 나 있다. 철책을 따라 좌측으로 오르는데 출입금지 경고문이 보이고 길은 철망으로 막아 두었다.
<정류장 뒤편으로 올라서고>
<군부대 철책이 보인다>
마루금을 따라 가려면 무시하고 그냥 철망을 넘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좌측으로 흐릿한 등로가 보인다. 등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니 길 흔적이 없다. 숲을 헤치며 좌측으로 치고 내려오니 금이사거리. 마루금 이탈인데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부대 훈련장이 있어 마루금 진행하기가 어려웠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궁금하다. 이런 길을 왜 걸어야 하는지 계속 걸어야 하는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며 방향을 잡는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걷다 보니 부대앞 정류장. 다시 마루금 복귀.
<부대 펜스를 따라 길이 이어지고>
무더위에다 계속되는 알바까지 고전의 연속이다. 부대앞 정류장에서 한참 쉬다가 출발. 부대 옆으로 난 철조망 옆길을 따라 오르니 묘지를 지나고 외각순환도로 갓길에 내려선다. 잠시 방음벽을 따르다 표지기가 잔뜩 매달린 절개지를 오른다.
그런데 갑작스런 폭우. 이제 양지산 오름길. 군부대 철책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비가 많이 와 나무들이 축 늘어져 등로를 가린다. 가뜩이나 길이 좋지 않은 판에 폭우까지 내리니 철망에 긁히고 나뭇가지에 긁히고 최악의 상황. 철책이 끝나면서 길은 좌측 숲으로 이어지고 능안말 갈림길을 지나 정자에 도착한다. 비에 젖어 축축해진 산책 길을 잠시 가니 벤치가 있는 넓은 공터, 양지산 정상(151m)이다.
<고속도로 갓길에서 다시 숲으로>
<부대 철망에서 다시 좌측 숲으로>
<양지산 정상>
양지산에서 내려서니 철망이 나오고 이정표, 철책을 따라 내려서 걷기 좋은 소나무 숲을 지나고 창성포장 표지석이 있는 도로에 내려선다. 여기서 마루금은 제2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철탑 있는 방향이겠지만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니 굴다리가 나온다. 이제 비가 그쳐 그래도 다행.
경인고속국도 굴다리를 지나 다시 마루금을 잇기 위해 고속도로 옆길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 앞에 보이는 송전탑 방향이다. 삼각점이 있는81.6m봉을 지나 비룡사 도로를 건너 이조가든 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 할미고개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다시 걷고 싶지 않은 길……
다음 산행은 소사고등학교 건너편 소사배수지 정문 가는 길이 들머리.
'대간,정맥 산행 > 한남정맥·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남정맥] 새사미Apt에서 장명이고개까지(원적산, 천마산, 효성산) (0) | 2009.07.12 |
---|---|
[한남정맥] 할미고개에서 새사미아파트까지 (0) | 2009.06.24 |
[한남정맥] 지지대고개에서 수암봉으로, 알바로 마무리 (0) | 2008.06.29 |
[한남정맥] 양고개에서 지지대고개까지 (0) | 2008.06.07 |
[한남정맥 4구간] 42번국도에서 양고개까지 (0) | 2008.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