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랑산의 연리목과 용추폭포

괴산 사랑산의 연리목과 용추폭포

 

* 산행일: 2009년 8월 7일(금) 맑음

* 산행경로 및 시간: 사기막리(용추슈퍼 앞, 13:24)~사랑바위(14:19)~사랑산 정상(14:45~15:25)~연리목(16:15)~용추폭포(16:23)~사기막리(16:54)

 <산행시간: 3시간 30분(중식 및 휴식 1시간 이상 포함 널널산행)>

 

  

 

  괴산 청천면에 있는 사랑산(647m)은 사기막리의 제당골에 제를 올리는 제당이 있어 제당산이라 불리다 10여년전 이 산에서 희귀목인 연리목(連理木)이 발견되어 괴산군청에서 사랑산으로 새로 이름을 지었다는 곳.

  사랑산(647m)은 험하지 않은 가벼운 산행지로 (순)산행시간이 두 시간 정도면 되고 하산길에 신비한 연리목과 용추골의 용추폭포를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와 괴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괴산고등학교를 끼고 우회전 49번 지방도를 따라 송면 방향으로 계속 진행. 우측에 ‘사기막리 녹색마을체험’ 표지판(송면터널 지나기 전)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면 사기막리가 나온다. 진입하면 곧 우측에 용추폭포 1.5km 이정표, 산행을 하지 않을 경우 이 곳을 들머리로 계곡을 따라 가면 용추폭포 가기 직전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연리목이 있다. 연리목을 보고 나와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조금 더 진행하면 용추폭포.                              

 

  사랑산 산행은 사기막리의 용추슈퍼에서 출발, 도로를 따라 도농교류회관을 지나면 우측에 산행 들머리.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전망대(아가봉과 군자산 방향 조망)를 지나고 코끼리바위와 코뿔소 바위, 그리고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바위를 지난다.

  정상은 사랑바위에서 20분 정도 소요. 용추폭포와 연리목을 보기 위해서는 반대방향으로 진행. 연리목까지는 40~50분 정도 소요.

 

 

<사랑바위>

 

<사랑산 정상>

                      

 

   사랑나무인 연리목은 두 개의 나무가 자라다 나무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하나의 나무로 자라는 것. 두 몸이 하나가 되는 신비한 자태에 사람들은 부모와 자식간 혹은 남녀간의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본다. 인근 송면리의 연리지처럼 두 그루 다른 소나무 가지가 서로 이어져 있으면 연리지, 사랑산의 소나무처럼 줄기 자체가 합쳐지면 연리목.

  천연보호수라는 안내판에 수령은 60년, 소나무 두 그루가 자라는 과정에서 수간이 융합되어 1 그루로 자랐다는 안내문이 있다. 다른 뿌리의 두 그루 나무가 자라다 3.5m 정도의 높이에서 하나로 합쳐진 것 그래서 사랑나무.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

 

  백락천은 당 현종과 양귀비의 애절한 사랑의 노래, 며느리(양귀비)를 사랑했으나 안녹산의 난 때 사랑하는 여인을 그냥 죽게 만들었던 애절함을 장한가로 노래한다. 장한가에서 하늘에서는 비익조(날개가 한 쪽밖에 없어 혼자는 날 수 없는 새)가 되고 땅에서는 영원히 한 몸이 되는 연리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  

 

     七月七日長生殿   칠석 날 장생전에서

   夜半無人和語時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在天願作比翼鳥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
   在地願爲連理枝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바라네
   天長地久有時盡  오랜 된 하늘과 땅 다할 때가 있건만
   此恨綿綿無絶期   이 한은 끝 없이 이어지네

 

 

 

 

 사랑산의 연리목과 인근 송면의 연리지

 

 

                                   

 

  연리목을 보고 조금 더 내려오니 갈림길, 용추폭포는 좌측 방향이다. 화강암 절벽 사이로 두 줄기 폭포수가 흐르는데 주변 암반과 바위가 폭포수와 어우러져 기대 밖으로 절경이다. 폭포 아래 짓 푸른 못이 제법 깊어 보인다.

 

  폭포를 보고 주변 집들의 화단 꽃들을 구경하며 걷기 좋은 편안한 길을 걸어 하루 짧은 산행을 마친다.

 

 

<용추폭포>

                                            <돌아오는 길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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