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법화산의 부드러운 산책길을 따라
*산행지: 법화산(385.2m)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용인 구성동주민센터(12:17)~들머리(12:21)~정상(13:23~13:48) ~천주교공원
묘지 (14:22)~묘지 끝부분(14:44)~죽전야외음악당(15:00) <산행시간: 2시간 40분(휴식 포함)>
가을의 초입, 게다 어제 내린 비로 숲은 신선한 기운이 가득하다. 내일 바쁜 일정도 있어 가깝고 가벼운 산행지로 택한 곳, 부드럽고 호젓한 산길을 즐길 수 있는 법화산. 그런데 왜 산 이름이 법화산인 지, 장엄한 묘법연화경의 세계일까?
구성동주민센터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정문을 나서 좌측 교회 간판이 보이는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새생명교회도 보이고 초록아이들 어린이집을 지나면 ‘법화산 입구’ 표시 판이 나온다. 주택 좌측으로 난 작은 길을 가면 법화산 들머리. 걷기 좋은 완만한 오르막 촉촉히 젖은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거의 뛰어 내려오며 인사를 하는데 산에서 만나는 밝은 얼굴들이 그리 예쁠 수가 없다. 들머리에서 10분이 채 되지 않아 처음 나오는 이정표는 정상 2.8Km를 안내한다. 완만한 길을 오르니 다시 갈림길, 도심에서 가까운 산이기에 계속 좌측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된다.
<법화산 들머리>
<비에 젖어 촉촉한 숲길>
우측에 경찰대학이 있어 좌측은 펜스가 이어지고 아래에는 골프장이 있나 보다. 날아오는 공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있는 것을 보면. 체력단련은 꼭 골프로 해야 하나? 법화산 주변에도 골프장이 여러 개 있으니 용인지역 산들을 다니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용인에는 골프장이 참 많아 보인다. 칼빈대학교 갈림길을 지나고 곧 경찰대학 갈림길, 이제 정상은 1.1km 남았다. 작은 산인데도 이정표를 군데군데 만들어 길 찾을 걱정 없어 좋고 산길은 유순하니 편안한 산길. 가벼운 산행지로 적격이다.
구성동우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 표시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길은 정상, 좌측은 옹달샘 가는 곳. 좌측 길은 정상에서 내려서면 다시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2~3분 거리의 지척. 정상에는 산 높이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정상 직전 갈림길 - 정상은 우측으로>
점심 먹고 쉬다 북쪽 천주교 공원묘지 방향으로 출발. 나무 계단을 내려서니 좌측 옹달샘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고 이제부터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 내리막길을 가는데 벌써 밤송이 몇 개가 떨어져 있다. 또 이 무슨 작은 욕심, 밤송이 몇 개를 수확하고는 다시 출발. 도중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지만 계속 직진이다.
<옹달샘을 지나오는 길과 마주치고>
커다란 위아 시설물을 지나면서 이제 거대한 천주교 공원묘지가 시작된다. 묘원을 우측에 두고 가장자리를 따라 가는 길.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아 벌초하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등산복을 입고 지나가려니 영 어색하다. 곧 나오는 이정표는 야외음악당 1km, 법화산 정상 2.5km표시. 곧 좌측 숲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가보니 이정표가 있는데 야외음악당 2.8km 표시(정상 2.1km). 그리곤 곧 다시 묘지 옆으로 나오게 된다.
<위아 시설물을 만나면서 공원묘지가 시작되고>
계속 묘지 옆길을 따라 가다 묘지가 끝나는 지점에 좌측으로 빠지는 숲길, 묘지 옆을 걷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다시 편한 걸음. 평탄한 길이 이어지더니 완만한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이제 야외음악당도 지척. 나무 계단을 내려와 죽전야외음악당에 내려서고 3시간도 안 걸리는 짧은 산책길 종료. 야외음악당에서 대로로 걸어 내려와 택시를 타고 차량 회수, 귀가.
<이 지점에서 다시 숲길로>
<죽전 야외음악당 날머리>
'산행 기록 > 산행기(수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고덕산(강동구 암사동) 산책길 (0) | 2009.11.22 |
---|---|
가을이 오는 검단산으로 (0) | 2009.11.02 |
백련산에서 인왕산으로(백련산,안산,인왕산) (0) | 2009.09.11 |
도봉산 - 여성봉을 거쳐 오봉으로 (0) | 2009.08.13 |
하남 검단산 - 짙은 수림에 부는 맑은 바람 (0) | 200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