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비와 낙엽의 바다 - 용인 노고봉
* 산행지: 용인 노고봉
* 산행일: 2009년 11월29일(일), 비
* 산행경로: 쌍동1리 새마을 회관(11:30)~개울(11:47)~쉼터(12:38)~발리봉(13:25~13:45)~노고봉(14:55)~곤지암리조트(15:55) <산행시간: 4시간 25분>
용인 노고봉은 예전 한겨울 백마산에서 태화산까지 일명 광주산맥을 타기 위해 한 번 지났던 곳. 원래 계획은 동원대행 버스를 타고 광주 초월면에서 내려 백마산으로 올라 노고봉에서 용인외국어대 방향으로 하산 하는 것. 그러면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침부터 심하게 내리는 비가 영 부담스러워 차를 갖고 가기로 결정. 광주를 거쳐 초월읍사무소를 지나 초월읍 쌍동1리 새마을 회관 근처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이곳 주변 주차하고 출발>
우산을 쓰고 마을 길을 오르니 곧 예비군 훈련장. 훈련장을 좌측에 두고 백운사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가니 좌측으로 개울 건너 길이 보인다. 개울을 건너가니 벌목지, 길이 희미하다. 벌목지 임도를 따라 꼭대기로 오르니 우측에서 넓은 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건너 벌목지로 들어서지 말고 계곡 옆으로 그냥 진행했으면 쉽게 등로를 타고 올 수 있었던 것. 묘지 뒤로 이어진 낙엽이 수북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쉼터, 이제 이정표를 보고 노고봉으로 진행.
<백운사 방향>
<이곳을 통과하면 벌목지대 - 그냥 포장도를 따라가야>
원래는 백마산과 용마봉 사이 안부로 오르려 했던 것인데 용마봉을 지나쳐 버렸다. 개울을 건넌 것이 잘못. 발리봉 방향으로 진행, 헬기장과 군부대 훈련장을 지난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객들이 가끔 보인다. 계속 비는 내리고 산은 짙은 안개. 이정표 태화산 방향으로 진행.
발리봉 도착, 노고봉은 2.4Km 남았다. 발리봉에서 추위에 떨며 점심을 먹고 출발. 한참을 진행하니 좌측으로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이 보인다. 비를 맞으며 스키 타는 사람이나 등산하는 사람이나 서로 이해하기 힘들겠다. 몇 번의 급한 오름길을 거쳐 노고봉 도착. 너무 추워 서둘러 하산하기로 한다. 곤지암리조트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
<발리봉>
<발리봉을 지나 첫 번째 이정표>
<리조트 스키장 옆으로 진행>
이제 낙엽의 바다, 등로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끔 보이는 표지기가 길이 맞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도. 대충 치고 내려가다 보니 리조트 철망. 철망을 따라 내려가다 리조트 스키슬로프 쪽으로 진입, 리조트에 내려서면서 산행 종료. 곤지암 택시를 불러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 귀경. 낙엽의 바다에서 엄청 헤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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