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걷기 좋은 길(트레킹)

도심등산로 -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응봉산,매봉산,남산)

카페인1112 2010. 6. 4. 23:30

도심등산로,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응봉산(95M),금호산(140m),매봉산(175m),남산(262m)

* 2010년 5월 30일(일), 맑음

* 걸은 길: 서울숲(9:30~9:42)~응봉산(10:00~10:10)~대현산공원(10:18)~응봉공원  (10:38)~금호산(10:53)~매봉산(11:31)~버티고개(11:49)~국립극장(12:00~12:30)  ~남산N타워(12:57),

   <쉬엄쉬엄 걸으며 3시간 27> 

 

 

서울숲에서 남산N타워까지 8km 거리의 도심등산로, 전철 2호선 뚝섬역에서 내려 구수한 빵 냄새를 맡으며 서울숲으로 향한다. 서울숲은 온통 녹색의 향연.

 

서울숲을 지나 응봉산 이정표를 따라 계단을 올라서니 서울숲 9번 출구. 성동구청에서 설치한 도심등산로 안내표시가 보인다. 성동구청에서 세심하게 준비를 했는지 남산까지 안내표시가 잘 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서울숲에서>

 

 

 

 

서울숲 9번 출구에서 매일 출근길에 지나는 용비교를 건너 응봉산 들머리 나무계단을 오른다. 이른 봄 온 산이 노란 물결이었는데 지금은 짙푸른 숲.

 

서울숲에서 응봉산까지 1.2km 거리. 정상 정자에 서니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한강과 서울 숲, 아차산과 청계산 관악산이 또렷하다.

 

 

 

   <이정표와 도심 등산로 안내 표시>

 

 

  <용비교를 건너면서 응봉산을 보고>

 

 

<응봉산 오르는 길>

 

 

             

 

 

<서울숲과 용비교>

 

 

응봉산에서 북쪽 방향(독서당공원 300m)으로 긴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독서당공원.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길, 게다 숲길도 아니다. 녹지가 계속 이어지지 못하니 벌써부터 길이 재미 없어진다. 숲길도 아니고 게다 주변에 볼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래도 오늘 기왕 왔으나 남산까지는 간다. 한 번쯤이야 걸을 만 하겠지.

 

 

 

 

 

조금 걸으니 대현산공원 안내 표시. 이곳이 대현산 즉 호당공원이다. 도심등산로는 산 아래 좌측으로 그냥 지나도록 되어 있지만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 본다. 정상에는 시설물이 있고 그 옆 정자에는 오전부터 막걸리 판이 벌어져 있다.

 

대현산공원에서 계단을 내려와 금호동 벽산아파트 정문 앞을 지난다. 신금호 두산위브아파트 건너편을 걷다 보니 길 건너에 운동시설과 놀이터가 있는 응봉공원이 보인다. 여기도 공원을 잘 꾸며 놓았다. 어느 지자체든 공원 시설에는 꽤 신경을 쓰나 보다. 그런데 예산이 그렇게들 많나? 응봉공원을 내려서 도로를 건너고 이제는 금호산길로……

 

 

 

 

 

   <응봉공원>

 

 

금호산길 인도를 가는데 어느 비싼 차가 위험하게 길을 막는다. 그러더니 차를 인도에 걸쳐 주차시키고 성경책을 들고 내린다. 인도에는 쭉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난 어디로 가야 하지? 할 수 없이 난 차도로 간다!

 

차는 인도에, 사람은 차도로~

(왜 주차를 이렇게 해야 하지? 그리고 행정관청은 민원처리를 안 하나?)

 

조금 오르니 금호쌈지마당. 동산초등학교를 지나니 응봉근린공원(금호산) 표석이 있다.

 

 

<금호쌈지마당>

 

 

금호산공원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고 야구도 하고 정말 신나게 논다. 애들 노는 모습 구경하며 한참 쉬다가 출발. 시간 여유가 있는 데다 날씨까지 더우니 쉬엄쉬엄 놀면서 걷는다.

 

이제부터 성동구와 중구 경계 지점인지 응봉근린공원 조망명소 안내판이 중구청 명의다. 조망지점에 서니 남산이 가깝게 보이고, 북으로 인왕산에서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서울 도심을 둘러싸고 있다.

 

 

 

 

 

<조망대에서 보는 남산>

 

 

 <여기는 북악과 북한산...>

 

 

중구,성동구 경계 표석이 나오고 곧 응봉근린공원 안내도. 조금 지나니 매봉산공원 산책로 안내판이 보인다. 이제 매봉산으로 접어 든 것. 방송고등학교를 지나 숲으로 접어들고 한창 만발한 때죽나무 꽃을 한참 구경하다 간다. 매봉산은 비교적 숲도 규모가 있고 울창하다. 하기야 오늘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같은 작은 산들만 봐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계단을 오르니 매봉산 팔각정. 정상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이제 남산 방향으로 진행. 돌탑을 지나 내려오다 전망대에 서니 다시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긴 계단을 내려오니 응봉근린공원/한남테니스장 간판이 있는 버티고개.

 

 

 <매봉산을 오른다>

 

 

<때죽나무 꽃>

 

 

 

 

 

 

 

 

 

 

<매봉산 정상, 남산 가는 길은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국립극장 방향으로 진행. 좌측 남산 숲에는 때죽나무 하얀 꽃이 연이어 피어 있다. 남산공원 표석을 지나 국립극장 앞 벤치에서 한참 쉬다가 남산 산책로로 출발. 산책 나온 사람들이 꽤 많다.

 

포장도로를 따르다 N타워 1.1km 이정표 방향 숲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선다. 여긴 그래도 한적한 길.

 

 

 

<국립극장 방향으로>

 

 

 

 

 <남산공원 산책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관광버스들이 도로 가에 주차되어 있어 심한 매연. 여기는 인산인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많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은데 지나면서 보니 솜사탕, 쥐포가 인기품목.

 

N타워 남산 팔각정은 언제 왔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온다. 여긴 당연히 완전 시장 통. N타워 앞에서 한참 쉬다가 한옥마을 방향으로 하산. 한 번 정도 걸어볼 만한 산책 코스, 꽃 피는 봄이나 낙엽이 좋은 가을 날 걷기 좋은 길로 강추.

 

 

 

 

 

 

 

  <아욱 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