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봉우리 산에서 하늘 아래 보배 산까지
* 산행지: 칠봉(506m), 천보산(423m,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군)
* 산행일: 2005년 3월 1일(화), 맑고 포근한 날씨
* 산행경로: 양주 대도사(12:40) – 연꽃바위(13:00) – 정상(13:49~14:13) – 도로(15:00) – 천보산 정상(15:34)~회암사 약수터(16:15)~날머리(16:25),
<총 산행시간 3시간 45분>
* 교통: 승용차 이용 (의정부 지나 3번 도로를 타고 양주경계 지점인 송내삼거리 지나 송내상회 앞에서 대도사 방향으로 우회전 대도사까지 진행)
<한국의 산하에서 퍼옴>
오늘 산행은 일곱 봉우리가 연이어 펼쳐진 기암절벽의 칠봉산을 지나 천보산에서 회암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 주차장소인 대도사까지는 택시를 이용할 생각. 그런데 등로 사정이 어떨지 제대로 등로를 찾을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럽다.
의정부에서 양주 경계 지점인 송내삼거리를 지나니 송내상회가 보이고 여기서 대도사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송내상회 다음 골목에도 대도사 표지판이 있고 송내교회를 지난 대도사). 대도사까지의 길은 농가 사이 포장 길과 비포장이 반복된다.
12시40분에 대도사 입구 도착. 근처에 주차 하고 산행 출발.
대도사 각황전 우측 돌 계단을 오른다. 3월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엄청 쌓여 있다. 계단을 오르니 바위 사이 산신각이 보인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높이 6m의 신령바위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그 사이 산신을 모셨다. 신령바위에서 20분 정도 오르니 기도처 큰 바위, 이름하여 연꽃바위다. 거대한 바위가 특이하지만 왜 연꽃 모양인지는 모르겠다.
삼거리에서 서릉을 따라 계속 진행 좌측으로 시설물이 있는 해룡산이 보인다. 다시 삼거리(1:27)에서 우측으로 진행.
넓은 헬기장(1:44)을 지나 5분 정도 걸으니 칠봉산 정상.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하며 한참 쉬다가 천보산 방향으로 출발. 우측은 절벽이다. 의정부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3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측에 거대한 바위 벼랑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 것이 바로 이 지점인가 보다. 15분 정도 지나 아슬아슬한 석장봉에 도착한다. 앞으로 트이는 전망이 시원하다. 칠봉산의 비경.
지나온 칠봉산과 그 좌우로 감악산 소요산, 그리고 남쪽으로 수락산 도봉산-삼각산 그보다 가까운 곳에 불곡산의 암릉, 북쪽으로 해룡산-왕방산 멀리 국망산 운악산도 어림된다.
석장봉에서 10분 좀 더 걸으니 석봉(14:32), 그리고 고개마루에서 도로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도로 좌측을 따라 오르니 우측 공터에 해룡산 입구 표시가 있다. 다시 숲으로 접어들고 올라가다 좌측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30분 정도 오르니 하늘 아래 보배로운 천보산 정상(15:34).
정상에서 보는 천보산맥 능선이 장쾌하고 주변에 보이는 산줄기들이 꿈틀거리면서 달려올 것 같은 느낌이다.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조망이 좋은 편. 남으로 수락산, 도봉산 방향, 가깝게는 양주 불곡산 암릉이 보인다. 북으로는 해룡산과 그 너머 왕방산이 펼쳐지고. 언젠가 저 천보산맥 능선을 타고 의정부 천보산까지 가봐야겠다.
정상에서 쉬는데 의정부 천보산에서 능선을 타고 왔다는 사람들이 올라선다. 등로 상태를 물어보니 길이 좋고 평탄해 부담 없이 탈 수 있단다. 10분 정도 쉬다가 진행 방향으로 하산. 계속 내려가다 보니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뒤로 돌아가 보니 도중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회암사로 내려가는 길.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는데 앞에 스님 한 분이 올라 오신다. 회암사 하산 길이 맞는 것. 16시15분 회암사 약수터에 도착. 10분 정도 걸어 내려오다가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가 있어 덕정까지 편승한다. 덕정에서 택시 타고 20분 정도 걸려 대도사 도착, 귀가. 가벼운 산행지로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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