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지방)

대관령 능경봉 - 환상적인 눈꽃, 그 신비 속으로

카페인1112 2011. 12. 8. 23:00

대관령 능경봉

- 꿩 대신 닭이 환상적인 눈꽃산행으로

 

 

* 산행지: 능경봉(1,123m,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왕산면)

* 산행일: 2,01112 3(), 눈 오고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대관령휴게소(13:34)~고속도로 준공기념비(13:41)~산불감시초소(13:57)~

   정상(14:32~14:43)~대관령휴게소(15:22)

 

 

<눈속에 묻힌 백복령 표석> 

 

원래 계획은 백봉령에서 삽당령까지 백두대간 긴 산행. 오늘 들머리 백복령은 지난 9월 중순 댓재에서 출발 13시간 가까운 긴 산행을 마치고 하산했던 곳. 그런데 두 달여 만에 온 백복령은 너무 달라져 있다. 온 천지가 눈속에 파묻혀 그냥 흑백 풍경. 게다 계속 폭설이다. 삽당령까지 긴 구간을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일단 산행 출발.

 

선두에서 러셀한 흔적을 따라 가는데도 눈이 무릎 위까지 올라온다. 잠시 눈속을 헤집고 오르다 선두에서 과감히 산행을 포기. 하긴 이런 상태로 진행을 하다가는 사고 나기 딱 알맞은 상태.

 

<백봉령 풍경> 

 

 

 

 

 

 

눈이 더 오면 버스 움직이기가 어려운 상태. 서둘러 버스로 돌아와 대안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냥 바닷가로 가서 회나 먹고 귀경? 결국 결론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관령으로 가 선자령이나 능경봉을 오르기로 한다. 한참을 달려 대관령 도착. 사람들이 덜 붐비는 능경봉으로 방향 결정.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선자령은 반대 방향이다.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 - 뒤로 보이는 준공기념비>

 

<고속도로 준공기념비> 

 

<휴게소 방향> 

 

 

대관령휴게소에서 정상까지는 1.8km 거리. 고속도로 준공비(해발 865m)에서 휴게소 방향을 돌아보고 숲으로 들어선다. 이곳도 사방이 눈꽃 천지, 아니 눈 폭탄 수준이다. 임도에서 산불감시초소 옆길(정상까지 1.1km)로 우틀하니 이제 북쪽 눈꽃나라 궁전, 동화 속의 세계가 펼쳐진다. 

 

 

 

 

 

 

 

 

 

 

<산불감시초소에 도착 -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으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제왕산 가는 길 

 

눈꽃을 즐기며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른다. 초소에서 30분 정도 걸으니 능경봉 정상(1,123m). 제법 높은 산을 쉽게도 올라온다. 정상에서 한참 머물다 하산. 놀며 놀며 40분 정도 걸어 휴게소 도착. 환상적인 눈꽃산행을 즐기고 짧은 산행을 마친다.

 

 

 

 

 

<능경봉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