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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이스탄불 시내관광③ - 블루모스크, 히포드럼 광장

카페인1112 2011. 9. 21. 16:53

이스탄불 시내관광③ - 블루모스크, 히포드럼 광장

 

히포드럼 광장을 지나 성 소피아성당 맞은 편에 있는 술탄아흐멧 자미(모스크)로 간다.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 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모스크라 불리는 곳.

 

블루 모스크는 17세기 술탄 아흐멧의 명에 의해 건축된 오스만 왕조 최고의 걸작품. 술탄 아흐메드는 아야 소피아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건축물을 원해 심혈을 기울여 건축했다고 한다.

높게 솟은 첨탑 6개는 술탄의 권력을 상징. 자미의 첨탑은 주로 1~2개, 왕족이 세웠을 경우 2개, 왕이 건축한 자미는 보통 네 개의 첨탑. 술탄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6개를 세웠다는 일화도...

 

 

<히포드롬 광장에서 본 블루 모스크>

 

 

 

 

<모스크 외부 모습> 

 

 

 

 

 

 

 

사원 뒤쪽에 내부로 들어가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출입 제한, 신을 벗어 봉투에 담아 들고 입장해야 한다.

 

260개가 넘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작은 창들이 아름답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뒤편에는 여인들이 기도하는 곳이 별도 코너로 되어 있다. 그런데 그렇게 분리시킨 건 여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데 터키인 한 사람이 지팡이로 툭툭 다리를 치며 밀치고 안으로 들어간다. 적대감까지는 아니라도 이교도가 들어와 있는 것이 영 못마땅하다는 태도. 하긴 성스러운 기도처에 이교도들이 대거 몰려와 북적대니 싫기는 하겠다. 모스크 밖으로 나오니 손을 씻는 장소가 보인다. 이슬람은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는 율법에 따라 기도하기 전에 손발,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내부로 들어가서> 

 

 

 

 

 

 

 

 

 

 

<천정 문양>

 

 

 

 

<다시 밖으로...> 

 

 

<부르카를 입은 여인들이...> 

 

 

<깨끗하게 해야..> 

 

 

 

블루모스크를 나오니 바로 히포드롬 광장. 고대 전차 경기장으로 10만 명까지 모일 수 있었다는 도시의 중심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커다란 이집트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태양신 숭배 상징이고 승전 기념비로 건립된 것. 이곳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5C 이집트 파라오가 승전 기념으로 이집트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 세운 것을 390년 동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운반해 왔다고 한다. 옮기는 도중 부러져 원래 크기의 1/3이 줄었다고 하니 원래 있던 자리에서의 모습은 얼마나 장엄했을까?

 

그런데 이 오벨리스크는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도, 나폴레온 3세가 고장난 시계 하나와 바꿔 왔다는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도 보았다. 전부들 약탈의 흔적.

 

 

<히포드롬 광장 노점들> 

 

 

 

<이집트 오벨리스크> 

 

 

<뱀 기둥>

 

 

이집트 오벨리스크 옆에는 1984년 보수공사 중에 발견되었다는 메두사의 기둥인 세펜타인 기둥이 있다. 지대가 옛날보다 높아져 뱀 기둥이 지층 아래로 보인다. 콘스탄티누스가 330년,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옮겨 왔다는 것.

 

그리고 940년 콘스탄티누스 7세가 만들었다는 32m의 콘스탄틴 기둥은 공사 중. 제4차 십자군 원정 시 십자군들이 동전을 만들기 위해 이 기둥의 놋쇠를 벗겨 갔다고.

 

 

 

 

<콘스탄틴 기둥> 

 

 

 

<독일황제 빌헬름 분수 - 1,898년 독일 황제가 이스탄불 방문 기념으로 만들어 보낸 것>

 

 

<길거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