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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솔고개에서 윗배다리까지 (노고산, 옥녀봉)

카페인1112 2013. 4. 30. 23:00

 

[한북정맥] 솔고개~윗배다리 (노고산, 옥녀봉)

- 다채로운 색감으로 깨어나는 봄숲을 즐기며

 

 

* 산행일: 2013 4 27(),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솔고개(8:01)~청룡사입구(8:35)~노고산(9:24, 487m)~중고개

  (10:30)~옥녀봉(10;39, 204.6m)~매내미고개(11:03)~북한산전망대(11:33)~숫돌고개

  (12:34)~ 39번 도로(14:22)~윗배다리(14:29) < 6시간 28, 휴식 알바 등 포함>

* 걸은 거리 19.9km (솔고개에서 윗배다리까지)

 

 

봄의 절정으로 치닫는 숲, 진달래꽃이 지면서 연두색 여린 참나무 숲도 곧 짙푸른 녹음으로 변하겠지. 봄숲을 느끼려 산행 출발, 목적지는 지난 한북정맥 산행 날머리였던 솔고개.

오늘 걷는 한북 구간은 39번 국도의 솔고개에서 윗배다리까지 도상거리 18.9km 거리. 낮은 능선을 따라 걸으며 군부대나 골프장 철망을 여러 곳 만나고 농협대 부근부터 포장도로를 꽤 길게 걸어야 한다.

 

 

<노고산 헬기장에서 보는 북한산>

 

구파발역 2번 출구를 나와 34번 버스 탑승. 버스를 꽉 채운 산행객들은 대부분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리고 나만 솔고개 하차. 양주 교현리와 고양시 덕양구 경계가 되는 솔고개는 북한산 상장능선 들머리가 되는데 지금은 통제구역이니 가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고 마루금 타는 사람이나 노고산 등산객들이 이따금 이용하겠지.

 

횡단보도를 건너 부대 정문 우측 그린교회 간판이 있는 마을 길을 따라 오른다. 마루금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북쪽으로 우회해 한북정맥에 접속하게 된다.

 

<솔고개에서 부대정문 우측 마을 길로 들어선다>

 

솔고개에서 10분 정도 포장 길을 따라 걸으니 길 좌측에 노고산 가는 이정표(청룡사 1.6km, 노고산 정상 3.3km)가 보인다. 이제 숲길로 들어서는 것.

아름다운 봄숲, 무채색으로 잠 자던 숲이 다채로운 색감으로 깨어난다. 연두색 어린 잎들을 배경으로 분홍 진달래와 복숭아꽃, 몽환적인 산 벚꽃들의 향연이 한창이다. 색감의 변화는 마음까지 움직이게 한다는데… 오늘 혼자 걷는 이 길에서 난 무엇을 느끼게 될까?

             

<솔고개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숲으로 드는 들머리>

  

 

잠시 가파른 길, 곧 군부대 철망이 보이고 삼각점(08:28). 이제부터 우측으로 철망 옆길을 따라 걷는다. 이정표의 노고산 정상 방향(2.6km). 이곳도 만발한 진달래 꽃이 지천. 노고산은 온통 진달래 꽃밭이다.

 

<부대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이정표가 있는 청룡사입구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 건너편에 숲길이 보인다. 이정표 솔고개 1.8km, 노고산 정상 2.1km. 현호색이 예뻐 잠시 눈을 맞추고 능선에 올라선다.

 

<청룡사 입구>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그리곤 다시 철조망 따라 우측으로 걷는다>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이동, 다시 철조망 옆길을 따라 걷는 것. 예전, 매년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왔던 군부대를 빙 둘러 간다. 이제 354봉을 지나며 마루금에 붙는다.

 

 

 

 

철조망을 떠나 산벚꽃, 진달래가 만발한 길을 잠시 걸으니 군부대 가는 비포장 도로. 도로를 따라 걷다 안내문 대로 좌측 도로 아래 좁은 참호 길을 걷는다.

 

다시 부대 철조망 옆으로 걷는데 개 두 마리가 하두 사납게 짖어대 질겁했다. (어디나 이들 개시끼들이 반갑지 않네) 노고산 헬기장으로 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지난 구간 걸었던 사패산부터 이어지는 장엄한 한북 마루금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군부대 가는 길 따라 노고산 정상으로>

 

 <북한산을 돌아보고>

 

<도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폐타이어 길을 걷는다>

 

곧 노고산 헬기장. 노고산(老姑山)은 일명 할미봉으로 노고할머니께 치성을 드리던 영험한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 노고산 정상(487m)은 군부대가 주인이다.

 

이곳에서 바로 코 앞에 보이는 삼각산 풍광이 장관. 인수봉 백운대가 있고 그 우측이 만경대. 그 옆에 타원형 낱가리처럼 생긴 노적봉. 둥근 노적봉도 보이고 가깝게 원효봉 뒤가 염초봉일 게다 이곳 노고산 헬기장에서 보는 북한산 일출 일몰 조망이 좋아 야영객들이 많다더니 야영하는 팀들이 여럿이다. 부러워라!

 

<군부대 철조망을 지나니 노고산 헬기장>

 

<헬기장 너머 고양 시가지가 보이고>

 

<야영객들 뒤로 펼쳐지는 한북정맥 마루금>

  * 좌측 사패산에서 도봉산, 맨 우측 북한산 상장능선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

 

<이정표 뒤로 장엄한 골격미의 북한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앞에 수려한 북한산을 실컷 즐기다 헬기장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출발. 계속 진달래 꽃밭. 그리고 정맥 종점이 가까워져서일까 마루금의 기세가 약해져 계속 부드러운 능선 길이 이어진다.

 

<노고산 헬기장에서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온다>

 

<다시 꽃길이 이어지고>

 

 

<삼하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헬기장>

 

 

돌탑봉을 지나니 금바위저수지 갈림길(우측 금바위저수지 1.3km, 마루금은 직진). 곧 사격훈련 시 출입을 금지한다는 군부대 경고문이 보인다. 경고문을 지나 잠시 걸으니 갈림길. 이곳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우측 방향, 좌측은 아마 흥국사 방향 하산길인 듯.

 

 

 

<이곳 갈림길에서는 우측 방향, 알바하기 좋은 곳>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숲의 부드러운 색감>

 

9번 철탑을 지나 돌무더기가 있는 중고개 안부. 중고개 안내문을 보니 중고개는 고양시 지축동과 오금동 사이에 있는 고개로 이곳을 통해 스님()들이 많이 왕래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고양한북누리길 이정표는 옥녀봉 0.35km, 삼송역 4.09km.

 

<중고개 안부>

 

<옥녀봉 오르는 길- 당분간 이정표의 삼송역 방향으로>

 

계단 길을 걸어 군부대가 있는 옥녀봉(204.6m) 도착. 나뭇가지에 정상 안내 표지가 보인다. 옥녀봉에서 부대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걷는다.

 

<군부대가 있는 옥녀봉 정상(204.6m)>

 

 

 

<이런 봉우리도 지나고>

  

 

철계단 내려오니 371번 도로가 지나는 매내미고개, 길 건너 울너머집 식당 우측에 임도가 보인다. 이제 고양한북누리길을 따라 삼송역 방향으로 걷는 것. 벤치에 앉아 쉬는데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여럿 몰려온다.

 

<배내미고개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고양누리길을 따른다>

 

 

<부드러운 길>

 

 

북한산전망대 오르는 계단 길이 보인다.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인수봉,백운대가 있고 우측에 만경대와 노적봉. 맨 우측이 의상봉

 

<북한산전망대 오르는 길>

    

 

 

 

오동나무 쉼터와 옛길 안내판을 지나 2층 정자가 있는 곳에서 착각으로 우측으로 빠졌다 잠시 알바. 그냥 직진해 1차선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들어가면 된다.

 

 

 

                    <1차선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길은 주황색 벽돌집 뒤로 이어지는데 그냥 직진해 마을 아래까지 내려갔다 헉헉대고 다시 올라온다. 2번째 알바. 벽돌집 뒤로 오르면 개발지가 나오고(앵봉산도 보이고) 1번 도로가 지나는 숫돌고개에 내려선다.

 

 

<주택 뒤로 길은 이어지고>

 

 

 

 

 

 

 

<좌측으로 앵봉산이 보인다>

 

 

숫돌고개. 마루금에는 군부대가 있고, 부대 정문 좌측 사랑교회 간판이 있는 마을 길로 들어선다. 삼송사랑교회 직전 우틀해 마을 골목을 걸으니 육화사 뒷편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이어진다. 마루금에 부대가 있으니 부대 울타리와 가깝게 걸으면 되는 것. 이에 고양누리길은 서삼릉누리길로 바뀌었다.

 

<숫돌고개, 부대 좌측 마을 길로 들어선다>

 

 

<좌측에 보이는 육화사 뒤로 산길이 이어진다>

 

 

 

 

<숫돌고개 안내문>

 

 

<농협대학 방향으로>

 

 

 <부드러운 비단 길이 이어진다>

 

 

<거북바위>

 

 

거북바위를 지나고 13번 철탑을 지나니 생태터널. 이정표를 보니 서삼릉까지 3.13km. 곧 우측 철망 너머 뉴코리아C.C.가 있고 골퍼들이 보이니 공이 날아올까봐 무서워 부지런히 걸어 빠져 나간다.

 

능선 아래로 좋은 길이 이어지지만 철망을 따라 희미한 길을 걷는다. 마루금 따라 철망을 넘어 농협대 구내로 진입하거나 교회 안을 통과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넘어갈 필요 없다는 생각에 그냥 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사유지라지만 마루금이야 그냥 통과할 수 있도록 산길은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13번 철탑을 지난다>

 

 

<생태도로를 건너고>

 

 

<우측에 철망이 있고, 그 너머는 골프장 - 무서워라>

 

 

<철망은 계속 이어진다, 자기네 땅이라고 마루금을 막아 놓았으니>

 

 

큰숲비전센터 주차장 옆 작은 주말농장 옆으로 올라서 무심코 도로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다 농협대학이 반대 방향인 것을 알고 다시 돌아온다. 농협대와 서삼릉 입구를 지나야 하니... 도로를 따라 좌측 교회입구로 나가 벚꽃이 만발한 농협대 방향으로 진행.

 

<이 표지 덕분에 알바인 줄 알았다. 반대방향으로 되돌아간다>

 

 

 <이곳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농협대, 서삼릉, 보리밥집을 지난다>

 

 

농협대 정문과 서삼릉을 지나 계속 도로를 따라 걷는다. 서삼능보리밥집을 지나 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 표석에서 좌측 길. 장어집 앞에 숲으로 드는 표지기가 보여 왼쪽 숲으로 들었다가 길이 없어 좀 고생하고 다시 도로로 나와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지나니 39번 도로. 45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걸었다.

 

<여기는 농협대 정류장, 주변은 온통 벚꽃 잔치>

 

 

<서삼릉 입구>

 

 

<이곳에서 좌측 길을 따르면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통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 숲길을 잠시 걷고 다시 도로로>

 

 

길 건너편에 리본이 보이는데 차 속력이 빠르고 중앙분리대가 있어 길을 건너기가 마땅치 않다. 좌측으로 조금 이동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에서 살짝 횡단해 리본이 있는 좁은 길을 따라 오른다.

곧 경의선 철길로 내려서고 철길 경사면을 올라서니 3630부대 표지판이 있는 363번 도로. 이곳 윗배다리에서 산행 종료. 부대앞 정류장에서 화정역 가는 800번 버스(85, 85-1번 등) 타고 귀가.

 

<39번 도로, 길 건너편에 리본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잠시 이동한 후 도로를 무단횡단해서 건너편으로...

 

 

                                           <철길도 지나고>

 

 

<날머리 윗배다리 -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화정역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