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해파랑길(동해안)

해파랑길 영덕 3구간 ① - 고래불해수욕장~괴시전통마을(상대산 관어대)

카페인1112 2013. 5. 21. 22:00

해파랑길 영덕 3구간① (영덕블루로드 C코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괴시마을까지(상대산)

 

 

*답사일: 2013 5 12(), 흐림

*경로 및 시간: 고래불해수욕장(8:05)~대진해수욕장(10:13~10:25)~대진항

 (10:34)~상대산 정상(11:08~11:18)~대진항(11:40)~괴시마을 입구(12:18)

 ~영해버스터미널(12:40), 총 4시간 35분(상대산 등산 등 포함)

*답사거리: 12.5km (괴시마을~영해버스터미널 1.4km 포함)

  - 후포해수욕장~영해터미널: 23.4km(7시간 21분)

 

       * 영덕 블루로드 C코스

 

고래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 고래불해수욕장 입구에서 해파랑길 영덕 4구간을 마치고, 영덕 3구간(고래불해수욕장~축산항, 12.5km)을 이어 걷는다. 이제 영덕군의 자랑 영덕블루로드가 시작되는 것. 오늘 귀경해야 하니 축산항까지 걷기는 어렵겠고 일부만 걸어야 한다.

 

<상대산에서 보는 고래불해수욕장>

 

 동해안 해파랑길 688km의 일부가 되는 영덕블루로드는 영덕대게공원부터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총 64.6km(4개 코스)의 도보여행 코스.‘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올랐고 ‘2012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에 선정된 길. 이곳 고래불해수욕장이 영덕블루로드 C코스의 종점이자 시점이 된다.

 

   <고래불해수욕장 입구 - 영덕블루로드 C코스가 시작된다>

 

 

  <고래불해수욕장 입구 이정표- 청소년야영장 방향으로>

 

 

고래불해수욕장 입구에서 고래불로를 따라 잠시 걷는다. 다시 해수욕장으로 들어서 해변 송림을 걸으니 숲길 산책로에 고래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다시 도로로 나가 고래불2(백록천)를 건너니 영리해수욕장. 이곳 고래불로는 보행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이정표도 자주 보인다. 해파랑길 22코스 15km 지점 표지판과 영덕블루로드 표지판. 주말인데도 텅 빈 영덕군 청소년야영장을 지나고 주변은 아카시아 꽃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한다. 여름이 오는 것.

 

  <고래불로를 잠시 걷다 송림으로>

 

 

   <고래불해수욕장 너머 보이는 대진항 상대산>

 

 

  <고래불해수욕장 뒤편은 울창한 소나무 숲, 고래형상의 조형물이 보인다>

 

 

  <백록천의 고래불2교>

 

 

  <영리해수욕장도 잠시 돌아보고>

 

 

 

 

 

 

  <백록천 하구>

 

 

  <고래불대교 건너기 직전 상대산(관어대)>

 

 

 

덕천해수욕장 입구를 지나 송천(각리천이 합류됨)을 건너는 길이 300m의 고래불대교. 이곳 송천이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의 경계가 된다. 대게를 형상화한 난간과 가로등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그래 영덕은 대게야, 그런데 울진과 영덕이 서로 원조라고 주장하니 어찌 해야 한담.

 

  <고래불대교 대게 모양 장식>

 

 

   <송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 하지만 바다와 만나는 물길이 보이지 않는다>

 

 

  <대진해수욕장 - 소설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무대>

   - 젊은 날 그 글을 읽으며 와보고 싶었던 곳...

 

 

  <한적한 대진해수욕장에서 한참 머물다 간다>

 

 

 

 

 

 

  <대진1리 스탬프 찍는 곳>

 

 

대진해수욕장을 나와 영덕대게로(12번 도로)를 걸어 대진항으로 향한다. 대진항을 보고 영덕레포츠공원 앞으로 되돌아와 상대산에 오를 계획. 정상에서 건너편 괴시마을 가는 관대로 쪽으로 하산할 계획이니 먼저 도해단과 대진항부터 들른다.

 

  <대진해수욕장에서 대진항으로>

 

 

  <도해단과 대진항이 보인다>

 

 

  <애국지사 백산 김도현 선생의 도해단>

  

 

- 영양 출신의 의병장 백산 선생이 나라를 빼앗긴 분노와 슬픔으로 절명시를 남기고 영해 바다로 걸어 들어가 순국 하신 곳. 그를 기리는 도해단(蹈海檀)이 바다를 바라보며 외롭게 서 있다.

 

 

 

  <도해단에서 보는 대진항>

 

 

  <대진항 입구 조형물>

 

 

  <방파제에서 보는 대진항>

 

 

상대산(183m)을 오르기 위해 대진항에서 다시 대진1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영덕레포츠센터 쪽으로 돌아와(0.6km) 해양레포츠센터 건너편 골목으로 접어든다.

영해면 괴시리와 대진리를 감싸고 있는 상대산, 해발 183m의 낮은 산이지만 사방으로 탁 트이는 조망이 일품인 조망대. 드넓은 영해평야와 영해 시가지, 명사 20리 고래불해수욕장과 해송의 푸른 숲, 남으로 대소산 봉수대와 포항 호미곶까지 시야에 들어온다는 곳.

 

  <상대산(관어대)을 오르기 위해 대진해수욕장 방향으로 백>

 

* 레포츠센터 앞 민박집 사이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관어대(상대산) 가는 길이 나온다. 골목을 지나면 염소 방목장.

 

 

 

염소 방목지를 지나니 대진해수욕장에서 합류되는 임도를 만나고 이정표(대진해수욕장 0.2km, 관어대 0.6km). 정상 가는 가파른 길을 오르니 관어대 안내판이 있는 상대산 정상. 레포츠센터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렸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에 취해 한참을 머무른다. 관어대는 곡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

 

 

  <대진해수욕장에서 오는 임도와 만나고>

 

 

 

 

  <상대산 정상(관어대)>

 

 

 

정상 서편의 바위 절벽을 관어대 혹은 상대산 전체를 관어대라 부르기도 한다. 목은 이색이 어린 시절 상대산(183m) 정상에 올랐다가 넓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물이 맑아서 고기가 노는 모습까지 보인다 하여 관어대(觀魚臺)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상대산에서 보는 조망 - 좌측 괴시마을이 있고 영해 시가지>

 

 

  <남쪽 대소산 봉수대(축산항)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래불대교와 고래불해수욕장>

 

 

  <넓은 영해평야>

 

 

 

좌측 관대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송신탑 우측에서 사람 소리가 가보니 그 길은 대진해수욕장으로 하산하는 길, 내려오다 보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겠지 하고 내려왔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거의 다 내려와 이정표(대진해수욕장 0.4km) 뒤편 우측 길로 빠졌더니 무덤 2기를 지나 길이 없어진다. 희미한 자취를 따라 걸으니 다시 염소방목지, 다시 원점으로 내려온 것.

 

나중 괴시마을 가면서 보니 대진장로교회 앞쪽에 이정표와 좋은 길이 보인다. 이쪽으로 내려서는 좋은 길이 있었을 텐데 왜 보지 못했을까? 다시 대진항 길을 걸어 대진삼거리에서 우측 괴시마을 방향으로 관대로를 걷는다.

 

  <하산하는 길 -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다시 대진항 방향으로 내려왔다>

 

* 상대산 정상에서 대진항을 지나 관어로, 교회 입구로 내려오려 했는데, 길을 못 찾아 레포츠센터 쪽으로 하산.

 

  <다시 대진항>

 

 

다시 대진항길을 걸으니 대진삼거리, 좌측은 축산항으로 가는 해안도로, 우측이 관대길로 괴시마을 가는 길. 가능한 해안 길을 따라 걷는다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영덕에서는 블루로드를 따르기로 했으니 우측 괴시마을 방향으로 진행.

 

블루로드 이정표를 보니 고래불해수욕장 7km, 대진해수욕장에서 1.5km를 왔고 괴시마을까지는 2km(대소산봉수대 8km). 괴시마을까지 길은 멀지 않은데 계속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게다 벌써 땡볕. 근처 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괴시마을로 향한다.

 

    <대진삼거리 이정표- 괴시마을 방향으로>

  

 

  <관어대 오르는 길 - 이곳으로 내려왔어야 하는 건데>

 

 

   <대진항에서 괴시마을까지 2.5km>

 

 

관대로를 따라 걸으니 괴시마을 입구. 영양 남씨 집성촌인 괴시마을은 목은 이색의 외가마을. 조선 후기의 고 가옥이 30여 채 남아 있고 그 중 6채는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괴시마을에서 마을 길을 따라 잠시 눈팅만 하고 다시 돌아 나온다.

 

  <괴시전통마을 입구 도착>

   

 

     

 

 

 

 

괴시마을을 둘러보는 건 다음 여행의 몫으로 돌리고 돌아나와 영해버스터미널로 간다. ‘영해 3.18 독립만세 운동 기념탑도 보고 관광시장도 보고…  

괴시마을에서 1.4km를 걸어 영해버스터미널 도착. 영해에서 13시 출발 영덕행 버스, 영덕에서 2시 반 동서울행 버스 타고 귀경. 동서울터미널 도착하니 8, 긴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