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200대 명산 (명산 100+)

블야 명산100+ 주금산 최단코스, 불기고개에서 정상으로

카페인1112 2020. 12. 23. 20:25

주금산: 불기고개(수동고개)~시루봉~정상, 올 겨울 첫 눈 산행

 

 * 산행지: 냠양주 주금산(鑄錦山, 813.6m)

 * 산행일: 2,0201216(),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불기고개(수동고개, 7:45)~시루봉(8:36)~정상(9:13~9:28)~불기고개(10:30), 원점회귀

   산행거리: 5.1km, 산행시간 2시간 30(휴식 등 15분 별도)

 

불기고개에서 걸어 온 능선과 그 뒤로 서리산, 축령산 모습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가까운 주금산으로 간다. 주금산은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상면, 남양주시 수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명 비단산. 오래 전 집사람과 한번 다녀간 적 있는데 오늘은 387번 지방도가 지나는 불기고개에서 주금산 최단코스로 산행 예정.

 

  남양주 수동면에 들어서니 길가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다. 올해 처음으로 눈 산행 기대. 수동면소재지 지나 남양주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경계가 되는 불기고개(수동고개) 도착, 매점이 있는 길가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들머리는 길 건너 철망 사이, 바로 주금산 정상 2.5km 이정표가 보인다.

 

불기고개, 남양주 수동면 경계표지판이 보인다
철망 사이로 들머리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길, 게다 눈이 하얗게 쌓여 있어 조심스럽다. 잠시 가파른 길 올라서니 좌측 편 울창한 잣나무숲이 보인다. 경기도 북쪽 산 산행 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능선 한쪽은 잣나무숲, 한쪽은 활엽수림.

 

  잠시 길이 순해지더니 다시 급한 길. 여긴 정상까지 거리가 짧은 대신 비교적 경사가 급한 길. 하지만 길이 비교적 험하지 않으니 산행에 그리 어려움은 없는 곳.

 

 

  몽골문화촌 갈림길 지나면 시루봉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 정상 1.3km 이정표를 지나면 주말농장 갈림길(정상 1.1km, 주말농장 1.0km)이 나오고 곧 시루봉(670m). 작은 코팅용지에 시루봉(670m) 표시가 보인다.

 

  나무벤치 두 개 있는 시루봉, 주금산 주능선, 천마지액 능선이 앞에 빤히 보인다. 전망대바위 암봉이 가운데 보이고, 우측 편에 있는 정상은 암봉 우측 봉우리 뒤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앞에 시루봉이 보인다
시루봉 오르는 가파른 길
시루봉(670m), 앞에 천마지맥 능선이 보인다

 

  시루봉에서 내려섰다 능선에 올라서면 전망대 암봉 바로 옆으로 올라서는 것. 주금산에서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 능선 길. (정상은 우측, 독바위는 좌측으로 잠시만 가면 된다)

  우측 바위봉 포스가 장난이 아닌데 이름이 없고 그냥 암봉 혹은 전망대 바위. 능선에 올라서 지나온 방향을 보니 서리산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아침햇살 아래 물결 치듯 펼쳐진다.

 

천마지맥 능선으로 오르는 길
천마지맥 능선이정표(정상은 우측으로 0.5km)
암봉, 전망대바위(이곳에서 보는 조망 최고)
전망대 아래 119표지목

  정상 방향으로 가다 우측(119 암봉표지목) 전망대 암봉 위로 올라서니 여기 조망 정말 끝내준다.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줄기들이 장관. (독바위에서 보는 조망도 좋을 텐데 바람이 너무 차서 독바위로는 안 가고 그냥 하산)

 

  올라온 방향으로 서리산 축령산이 아침 햇살 아래 반짝이고, 독바위 옆 헬기장에서 이어지는 철마산 천마산 천마지맥 라인이 가깝다. 독바위 뒤로는 도봉 북한산까지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산 앞쪽은 수락산, 그리고 도봉산 앞은 아마 용암산일게다. 좌측 주금산 정상방향으로, 정상 우측 운악산과 청계산이 보이고. 개주산 우측 아래는 가평베네스트 골프장

 

서리산 축령산 방향, 축령산 우측으로 화야산 용문산이 보인다

 

헬기장 뒤로 이어지는 천마지맥, 철마산과 천마산이 가깝다. 철마,천마산 사이에 백봉산이 살짝 보인다
독바위 뒷편으로 북한산, 도봉산 라인이 뚜렷하게.
주금산 정상 방향, 정상 우측 아래 개주산이 있고 그 아래 가평베네스트.

 

  전망대 암봉에서 내려서 잠시 더 가니 길은 봉우리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바로 앞에 주금산 정상부가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암릉 험한 길 잠시 이어지고, 헬기장 지나 바로 정상.

 

  불기고개에서 2.53km를 걸었고, 1시간 28분 소요. 오르막 경사가 심한 데다 눈까지 쌓여 걸은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상 직전 헬기장
주금산 정상, 포천과 가평 경계가 된다. 그래서 정상석도 둘

 

  주금산 정상은 포천시 내촌면과 가평 상면 경계가 되는 곳. 그래서 정상석도 좁은 정상에 포천과 가평에서 사이 좋게 각자 하나씩 세웠다. 인증샷 골고루 짝으라고, 친절하게.

 

  사방 나뭇가지로 막혀 정상 조망은 전혀 없는 곳.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 비단산이라 했다는데 겨울산이라서 그럴까, 오늘은 조망 말고는 그리 산세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비금계곡 쪽으로 올라왔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그런데 오늘은 날이 추워서일까, 산행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혼자 주금산 정상 계속 독차지. 정상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쉬다가 하산. 불기고개에 차가 있으니 올라온 길 그대로 원점회귀.

 

  시루봉에서 가파른 길 내려오고, 우측 철탑 있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 방향은 몽골문화촌 방향 하산. 불기고개는 직진. 가파른 길 시작되고 잣나무 숲 지나 불기고개에 내려선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첫 눈 산행 종료.

 

이곳 불기고개에서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