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수도권 55산종주 7구간(관악산구간):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관악산, 삼성산, 장군봉, 호암산)

카페인1112 2022. 5. 14. 23:30

수도권55산 종주 7구간(관악산구간):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

- 시원한 조망과 빼어난 바위 경관에 흠뻑 빠진 날

 

  수도권 55산 종주 7구간 산행, 오늘 7구간(관악산구간) 산행으로 강남 7개 구간을 모두 마치게 된다. 사당역 출발 관악산,삼성산,장군봉,호암산 지나 석수역에서 마치는 코스. 오늘은 수려한 바위 경관을 맘껏 즐기는 산행. 덕분에 생각했던 것보다 산행시간이 길었다.

 

관악산 정상 연주대

 

    * 산행일: 2,022510(),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사당역(8:55)~관음사국기봉(9:43~9:55)~관악산 연주대(11:25~11:45)~말바위능선(중식 11:55~12:30)~학바위능선~무너미고개(13:50)~국기봉~삼성산(14:45~15:45)~거북바위~장군봉(16:00)~호암산(16:10, 민주동산 국기봉)~석수역(17:30)

     <총 산행시간 8시간 35(중식 및 휴식 1시간 45분 정도 포함)>

    * 산행거리: 15.5km

 

 

 

  <사당역에서 관악산 가는 길>

  사당역 4번출구 나와 과천방향으로 100m 쯤 가면 우측으로 관음사 가는 길. 로데오김밥집 끼고 우틀해 주택가 1차선 도로 따라 걸으면 관음사입구, 서울둘레길 이정표(사당역 560m)가 보인다.

 

4번출구 나와 100m 정도 가면 우측에 관음사 가는 길(1차선 도로)

  서울둘레길 이정표. 사당역에서 관음사 지나 관악체력센터까지는 서울둘레길을 따른다. 서울둘레길은 정상 연주대로 가지 않고, 산 허리 걸어 관악산일주문으로 이어진다.

 

요즘 한창인 아카시아꽃. 은은한 향이 어릴 적 기억을 슬며시 불러낸다.

 

  산행안내도 지나 우측에 연주대 가는 들머리가 있지만 오늘은 그냥 직진 관음사로 간다

 

관음사 일주문

 

일주문 지나 잠시 오르니 우측에 관악산 안내도와 이정표(연주대 3.8km, 사당역 1.1km).

 

  관음사에서 잠시 오르면(0.2km) 관악체력센터, 이곳에서 서울둘레길은 우측 관악산일주문으로 향하고, 연주대는 직진(4.2km). 이제부터 관악능선(사당능선) 타고 연주대로 간다.

 

서울둘레길은 우측으로. 연주대는 직진

암릉지대 오르니 서울시가지 풍경이 그대로 펼쳐진다.

 

  거북바위 지나 관음사국기봉 아래 이정표(연주대 2.4km, 관음사 0.6km)가 있는 갈림길. 이정표 연주대 방향으로 우틀 해도 국기봉 오르는 계단을 만나지만 그냥 직진해 올라간다. 편한 길은 우틀해 계단 오르는 길.

 

관음사 국기봉
갈림길, 그냥 직진해 올라갔다.

  가파른 암릉길 오르니 계단 길.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한 국기봉에 올라선다. 사당역에서 1.8km를 왔는데 거의 50분 가깝게 걸렸다. 잠시 조망 즐기다 정상 연주대로 향하는 관악능선 따라 걷는다.

 

관음사 국기봉

연주대 가는 관악능선(사당능선), 사진 중앙 맨 뒤가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

 

정상 가는 길, 앞에 보이는 암릉을 넘어야 한다.

계단 오르며 관음사국기봉(319m) 돌아보고

 

파이프능선 가는 길은 폐쇄되었나 보다. 저기로 가면 제대로 솟은 남근석을 만날 수 있는데

 

엉덩이 바위와 소나무
이곳에서 좌틀하면 파이프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등로폐쇄

하마바위와 똥바위(목탁바위)

 

오늘 산행 내내 만난 꽃, 난 배꽃 닮은 팥배나무로 알고 있는데, 검색 해 보니 산사나무로 나온다. 잎이 다르니 산사나무는 아니고

 

강아지 한 마리 만나고, 바로 옆에는 와근석

 

  곧 마당바위. 이곳 조망도 일품. 지난 구간 걸었던 우면산, 구룡산,대모산 인릉산, 청계산까지. 한강 뒤로는 남산과 북악산. 오늘 날이 맑으니 관악산 조망맛집을 제대로 즐긴다.

 

헬기장 지나니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와 우측 정상 연주대

 

좌측 관악문, 우측 정상

관악문 아래 갈림길(좌틀하면 관악사 지나 연주대 가는 우회로)에서 직진 오르면 관악문

 

관악문 지도바위

 

횃불바위 뒤로 연주대 응진전과 좌측 송신탑이 보인다

 

정상 기상레이더관측소와 연주대

 

우측 바위봉에 정상 연주대 가는 계단이 보인다. 저 계단 없을 때는 저기 오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정상 직전 되돌아 본 암릉지대

 

 

  정상인 연주대(629m), 사당역에서 2시간 반 걸려 4.95km를 걸었다. 이곳 정상부 바위 모습이 갓을 쓴 모습이라 관악산이라 했다 한다.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과천, 안양 경계가 되는 곳.

 

  한참 기다려 인증샷 한장 찍고 응진전 참배도 하고, 조망도 즐기다 내려온다. 이제 삼성산으로

 

  연주대 조망대, 가파른 절벽에 자리잡은 응진전은 붉은 초파일 연등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했다. 조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우측에 말바위능선으로 가는 등로가 보인다. 그냥 계단 길 내려가면 연주암으로 가는 것. 

 

  말바위 능선에서 보는 조망 이거 일품이다오늘은 날이 맑은 편이라 인천 앞바다 쪽이 시야에 들어온다.

  소래산 뒤쪽이 인천국제공항일 거고 우측에 계양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 뒤 강화 고려산 혈구산이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연주대 방향 조망
중앙 뒤로 철탑 솟은 삼성산 정상
중앙 우측에 솟은 계양산. 계양산 우측 뒤로 강화도 고려산 혈구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조망맛집 즐기면서, 바람까지 시원하니, 점심 먹고 한참 쉬다 간다. 사실 종주산행에서 이런 여유 부리기 쉽지 않은데 신나는 경관과 조망 덕분에 저절로 느긋해진다.

 

  계속 느긋하게 여유 부렸을 텐데 몇 사람이 내가 전세 냈던 조망맛집으로 올라오니 자리 빼주고 출발. 앞에 보이는 송신소 우측 봉우리에서 학바위능선이 시작된다. 저길 지나 학바위 능선 따라 걸어서 삼성산으로 간다.

 

오늘 산행의 벗은 팥배나무와 병꽃나무네

기암괴석 잔치는 계속 된다.

 

 

앞에 보이는 암봉에서 좌측 안부에 내려서면 삼성산 가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말바위능선에서 내려서면 서울대공학관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가면 연주대나 연주암 가는 길. 직진해(삼막사 3.6km) 앞에 보이는 암봉으로 오른다.

 

거친 암릉길이 이어진다.

 

불꽃바위 옆을 지나니 안부로 내려서고, 삼성산 방향 부드러운 길이 잠시 이어진다.

 

전방 우측에 삼성산 가는 길

뒤돌아 보니 기암괴석들, 암봉이 여기저기 위풍당당하게 솟았다. 관악산 바위꽃들이 설악 못지 않네

 

학바위국기봉을 지난다

 

앞에 학바위가 살짝 보인다. 저 학바위 지나서 삼성산으로 간다.

 

학바위 뒤에 삼성산

  학바위 지나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무너미고개, 이곳이 관악산과 삼성산 구분이 되는 곳. 이정표 삼막사 방향으로 진행. 오래 전 관악산 처음 왔을 때 이곳 지나 연주대로 갔었다.

 

 

  안양예술공원 갈림길(안양예술공원 3.2km, 서울대후문 2.1km) 지나니, 삼막사 가는 길(합쳐지는 길) 이정표. 우측 편한 길 택했더니 빙 둘러가는 느낌.

 

  임도로 나서고 삼성산 정상으로 간다. 잠시 임도 걸으니 임도 끝나는 지점 우측에 계단이 보인다. 삼성산 정상 가는 길.

 

KT 시설물 있는 임도 종점 우측에 삼성산 정상 가는 길

  임도에서 우측 계단으로 올라가니 위에 kt시설물, 정상석이 안 보인다. (우측으로 돌아 더 가면 정상석이 있는데 못 봤다) 다시 포장임도로 내려가 모여 있는 몇 산객들한테 물어 보니 말이 엇갈린다.

 

  임도 밑으로 내려가라는 사람, 계단 우측 옆길로 올라가면 나온다는 사람. (나중 보니까 두 사람 말이 다 맞았지만) 계단 우측 따라 가보니 정상석(481m)이 보인다.

 

  장군봉 가려면 임도로 다시 나와야 한다고 들어서 다시 나왔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임도 아래 길이 있나 궁금해 좌측 임도 아래로 내려가보니 길이 다시 정상으로 이어진다. 이제 호암산 가는 길.

  

임도 좌측 아래로 내려가면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삼성산 정상에서 포장임도로 되돌아 나오다 우측 임도로 빠지지 않고 그냥 직진하면 산길 따라 걷다 다시 임도로 나오고 컨테이너가 있는 지점에서 다시 숲길로 들어가 거북바위를 만난다.

 

  혹은 다시 임도로 나가 임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컨테이너가 있고 그 옆에 이정표 따라 숲길로 들어가는 것. 길 찾다가 삼성산 정상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냥 임도 따라 내려가면 되는 거였는데...

 

컨테이너 앞으로 직진하면 거북바위

  컨테이너 옆 이정표(호압사 2.2km, 무너미고개 1.4km). 우측 계단으로 내려가면 무너미고개 지나 서울대정문 옆 관악산입구로 하산하는 것. 이정표 호압사 방향으로 가다 장군봉으로 우틀 하게 된다.

 

이곳에서 숲길로 들어가 거북바위 지난다. 그런데 어느 것이 거북이일까? 작은 거북이가 모여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큰 바위 아래 지나니 계단길이 이어진다

 

깔딱고개 이정목(국기봉 0.3km, 호압사 2.07km)

 

장군봉 1.3km 이정표 지나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이정표 장군봉 칼바위 방향으로 우틀하면 곧 장군봉 정상(0.3km)

 

 오리바위가 있는 장군봉(409.8m)

 

장군봉에서 호암산으로 간다. 당분간 호압사 방향

 

  넓은 헬기장이 호암산 정상(사당역에서 11.23km, 7시간 가깝게 걸렸다). 바로 우측에 민주동산 국기봉, 이곳이 실 정상이 아닐까 싶다.

 

호암산 정상(390m)
민주동산 국기봉

  이제 하산하는 길. 호암산 정상에서 오던 길에서 직진 방향으로 걸었는데 나중 보니 멀리 돌아서 간 것. 헬기장에서 좌틀 했어야 했다. 한참 돌아서 방향 잡고 이정표 호암산성 방향으로 간다.

 

석수역 이정표가 나오네. 석수역 3.8km

 

호암산성 우물지 지나고

 

신랑각시바위(사랑바위)라는데 아무리 봐도 각시가 토라져 고개를 돌려 외면한 것 같은데.

 

신랑각시 바위 들렀다가, 능선 버리고 석수역 방향으로 우틀(석수역 2km),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호암산숲길공원, 이곳이 서울둘레길 관악산구간 종점으로 안내도와 스탬프함이 있다. 바지 먼지도 털고, 화장실 들러 손도 씻고, 이제 석수역으로 간다. 석수역까지는 400m 거리.

 

호암산숲길공원

  오늘은 완전 여름날씨. 열 식히느라 편의점에서 메로나도 하나 사먹고 카페 들러 냉커피도 한잔 사먹고, 석수역에서 산행 종료. 15.5km를 많이 쉬고, 여러 번 길을 헤매면서 8시간 35분 동안 걸었다.

 

  석수역 중앙정류장서 M5333번 타고 잠실역으로 나와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