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 - 곱돌약수터코스로 올라 유길준묘소 방향 하산 / 대중교통 이용

하남 검단산(657m), 짙은 녹음에 아카시아꽃 향기 가득하네

 

  주말 아침, 검단산에 아카시아꽃이 아직 남아 있을까 궁금해지면서 예정에 없던 하남 검단산행. 팔당역 가는 50번 마을버스 타고 검단산입구 정류장 하차, 애니메이션고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곱돌약수터 코스로 정상 올라 유길준묘소 방향으로 하산해 하남검단산역에서 산행을 마치는 것.

 

  * 산행일: 2,022년 5월 14일(토),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애니메이션고 앞(10:04)~곱돌약수터~팔각정헬기장(11:00)~정상(11:25~11:58)~북봉전망대~큰고개~유길준묘소~검단산주차장입구(13:09) <총 산행시간 3시간 5분(중식시간 등 포함)>

  * 산행거리: 7.2km  (12,960보)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은행365코너 바로 옆에 있는 이정표는 정상까지 3.57km. 등산용품 매장 등이 몰려 있는 상가 골목 들어서 우틀해 가면 ‘검단산흑염소’ 간판이 보인다.

 

상가골목 들어서 우틀

돌미나리전집 앞 지나 들머리 계단을 올라선다.

 

화장실과 철탑 지나고 

 

  나무데크를 걷는데 데크 위에 아카시아꽃잎이 떨어져 있다. 아쉽게도 벌써 이렇게 아카시아가 다 지고 없구나, 그런데 이 아쉬움은 큰고개 하산길 꽃이 한창인 아카시아 숲을 만나면서 해결

 

  좌측 현충탑(검단산주차장)에서 오는 길과 합류(애니고 1.1km, 정상 2.47km)되고 길은 우측 초소 앞으로 이어진다.

 

벌써 녹음이 짙은 여름숲. 호국사입구

 

검단산 명물 낙엽송(일본잎갈나무) 숲은 이제 짙은 녹음 여름 숲이다.

 

  곱돌약수터(정상 0.92km)는 오래 전부터 음용 부적합. 오늘은 비교적 맑은 날씨라 하남시가지와 미사리 뒤로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이 보인다.

 

팔각정이 있는 헬기장. 여기서 정상은 0.75km, 잠시 깔딱고개 오르면 정상.

 

  잣나무쉼터 지나 잠시 오르면 깔딱고개. 경사 급한 돌계단 길이 이어진다. 거친 길이지만 거리가 길지 않으니 천천히 오르면 그만.

 

  중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경사가 급하니 좌우 어디로 갈까 고민되겠지만 난이도 면에서 비슷한 수준. 단 하산하는 사람들이 좌측 길로 더 많이 내려오니 마주치기 싫으면 우측으로 가면 되고.

 

  가파른 깔딱고개 지나 정상 아래 안부에 올라선다. 정상은 좌측 0.1km. 우측은 산곡초교 입구와 수자원공사 방향 하산하는 길이고 고추봉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길.

 

  정상 가는데 작은 개 한 마리가 길 가운데를 떡 막고 있어 질겁했다. 개 쥔은 먼저 내려갔고, 갑자기 개가 나타나 내가 놀라면서 개도 놀라고.  사람 많은 데서 개 목줄 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그게 그리 어려워 사람 불편하게 하나?

 

좌 철쭉, 우 병꽃나무

  긴 인증 줄이 늘어선 검단산 정상. 애니고입구에서 정상까지 3.7km, 1시간 21분 소요.

 

  검단산은 백제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신성한 산. 검단산(黔丹山)의 ‘검’은 ‘크다, 신성하다’는 뜻이고 ‘단’은 ‘제단’을 의미, 즉 신성한 제단이 있는 산이다. 헬기장 만들면서 다 밀어 버렸는지 지금이야 정상에 제단 흔적도 없지만.

 

  

   오늘은 날이 그런대로 맑아 그나마 조망이 트인다.. 서쪽 중부고속도로 바로 뒤 객산과 그 뒤 이성산, 금암산 라인이 있고 청계산, 관악산까지 보인다. 

 

  북쪽 한강 너머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예봉산. 예빈산 뒤로 운길산이 있고 두물머리 뒤 청계산과 그 뒤로 백운봉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 라인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잠시 조망 즐기다 정상 아래서 점심 먹고 느긋하게 쉬다 유길준묘소 방향 하산. 정상 주변 산철쪽이 지난 달 말에 왔을 때는 전혀 피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벌써 지고 있다. 이렇게나 짧은 찬란한 봄날이네.

 

유길준묘 하산 방향

주능선 숲은 어느새 짙은 녹음의 여름 숲.

 

산사나무 꽃이 한창이다.

 

쉼터가 있는 북봉전망대(586.7봉) 지나고

 

  능선 갈림길(애니메이션고 2.87km)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전에는 늘 직진해 암릉능선을 걸었는데 이젠 좌측 우회로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제부터 가파른 내리막길. 이쪽 능선 코스도 곱돌약수터 코스 깔닥고개 못지 않게 가파른 길이 이어지는 것.

 

  능선안부 큰고개 쉽터(유길준묘쉼터) 사거리. 이곳에서 좌틀해 유길준묘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1.6km 정도 내려가면 오늘 산행 날머리인 검단산주차장 입구(애니메이션고 1.86km, 검단산정상 2.04km)

 

유길준 묘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 곧 넓은 임도 길로 이어진다.

 

  큰고개에서 내려서면서 조금씩 은은한 아카시야 향기가 풍기더니 임도 내려오니 주변에 아카시아꽃이 한창, 향기가 진동을 한다. 이것만으로도 오늘은 신나는 산행!

 

  월남전참전기념탑 있는 검단산주차장입구. 이곳에서 오늘 산행 종료. 정상 다녀오는데 7.2km, 3시간 좀 넘게 걸렸다. 순 산행시간으로는 2시간 20분 정도 소요

 

  주차장입구에서 횡단보도 건너 하남검단산역으로 간다, 충전소 지나 횡단보도와 산곡천 산곡2교 건너면 곧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산곡천 건너면서 검단산 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