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수려한 풍광의 곡달산

카페인1112 2006. 12. 10. 21:42
 

* 산행지: 곡달산(630m, 가평 설악면)
* 산행일: 2006년 12월 10일(일) 맑음
* 산행인원: 둘이서
* 산행경로 및 시간

   솔고개쉼터(11:20)~능선(11:28)~제1봉(12:10~20)~제2봉(12:30)~12:37(3봉)~4봉(12:46)~5봉(12:53)~정상(13:00~40)~2봉(14:20~15:10)~솔고개(15:55)


* 교통: 6번 도로 양평 직전 한화리조트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37번 도로, 유명산 입구와 한우재 고개 지나 갈림길에서 청평 방향으로 좌회전(37번 도로) 신천리 3거리에서 청평 방향으로 좌회전(우측은 설악면사무소 방향) 가평설악관광호텔 지나 솔고개 주차장 도착


수려한 풍광의 곡달산

 

  힘들지 않고 무리 없이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을 택한 산. 가평의 곡달산으로 출발한다. 10시가 다된 늦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 다행히 6번 도로가 막히지 않고 소통이 잘 된다. 통방산 들머리인 가마소 유원지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앞에 높게 솟은 곡달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곡달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대, 능선을 따라 6개의 암봉을 오르게 된다. 노송과 암봉들이 어우려져 아름다운 산이다. 곡달산은 한우재나 오늘 가려고 하는 솔고개에서 오르면 된다.

<등산안내도>

 

 

 

<등로 입구와 잣돌이 이정표>

 

 

  37번 도로를 달려 솔고개 휴게소에 도착하여 등산로 안내판 앞에 차를 주차하고 매점 뒤 산마루 음식점 옆 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 잣돌이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2 km (1시간 40분 소요)로 안내되어 있다. 발이 빠른 사람은 한 시간에 오르기도 한다는데 굳이 무리할 필요도 없고 느긋하게 걷는 것이 더 좋다.
잠시 솔밭길 넓은 길을 따라 가다가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등로는 앞의 숲속으로 작은 길이 나 있다. 급한 경사를 오르니 묘지가 있고 등로는 묘지 좌측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곧 능선으로 올라타는데 등산객들이 꽤 많이 오는지 등로가 잘 나 있다. 진달래 나무가 좌우로 빽빽한 것을 보면 봄철 환상적인 꽃길이 될 것 같다. 화려한 꽃길을 생각하며 정상 2.7 km 이정표를 지나니 곧 거대한 철탑이 나타나고 이제부터 점점 눈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능선은 암릉지대로 되어 있어 우측 급사면으로 우회하여 진행. 꽤나 미끄럽고 경사가 급한 길이다. 떠들석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다니 단체 산행객들이 내려 오는데 윗쪽에는 눈이 더 많은지 아이젠과 스패츠까지 차고 있다. 미끄러운 급사면을 올라 가니 멋있는 소나무가 있는 1봉에 도착한다. 우측 건너편으로 골프장과 뾰루봉 화야산이 조망되고 바로 앞에 풍광이 수려한 2봉이 보인다. 북으로는 청평호반까지 멋진 경치가 발목을 잡는다.

 

 


잠시 쉬다가 2봉으로 출발, 10m 정도의 경사가 급한 암릉지대를 조심조심 내려가 다시 오름길을 거쳐 2봉으로 오르니 역시 조망이 좋고 소나무에는 눈까지 쌓여 있다.. 앞에 보이는 왕터산 장락산을 함참 바라보며 쉬다가 계속 진행, 곡달산 산행의 매력은 몇 개의 멋진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오밀조밀한 맛이다. 더구나 그 암봉들은 봉우리 사이가 짧아 지루한 맛이 없고 위험하지도 않아 적당히 즐기기 좋은 정도.

 

 


  5봉까지 지나고 나서 암릉지대가 시작되더니 곧 정상에 도착. 출발해서 1시간 40분 걸렸다. 하긴 휴식시간을 감안할 경우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된 셈.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통방산과 중미산 유명산 용문산까지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장락산과 봉미산 등이 서쪽으로는 화야산이다.
설악파출소에서 세운 안내판에는 ‘곡달산 정상 정복하신 것을 축하하며 항상 젊음이 충만하고 힘찬 내일이 있기를 바란다.는 글이 씌여져 있다. 정상 이정표에는 금강사 1.4 km, 한우재 1.2 km 표시가 있다.

 

 

<정상석>

 

 

 

<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 10분쯤 주변을 조망하다가 다시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간다. 2봉까지 돌아와 늦은 점심식사. 눈은 제법 많지만 날씨가 포근하여 여유있게 점심을 먹고 쉬다가 출발한다. 내려오면서 보니 암릉 옆 우회로 경사가 꽤나 급해 죽죽 미끄러진다. 45분 정도 걸려 솔고개에 도착하여 하루 산행을 마친다.
곡달산은 솔고개에서 오르면 등로가 단순하여 쉽게 오를 수 있고,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광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