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 작은 산 3개 한 바퀴 돌기
* 산행지: 소래산(299.4m)~성주산(217m)~거마산(209m)
* 산행일: 2006년 6월 25일(일), 맑으나 더운 날
* 교통편: 승용차 이용, 외곽순환도로 시흥IC ~ 시흥에서 소래산 방향으로 진행
무더운 날, 시흥 부근에 있는 작은 산들을 오르기로 한다. 처음에는 하우고개에서 성주산과 거마산을 거쳐 소래산으로 한바퀴 돌아오는 것. 그런데 하우고개에 도착하고 보니 도저히 주차할 곳이 없다. 시흥의 진산인 소래산을 먼저 오르기로 하고 다시 시흥으로 돌아가 소래산 입구로 향한다. 그런데 소래산 산림욕장 입구의 산행 들머리는 마찬가지로 차량들이 너무 많아 주차할 곳이 없다. 한참 헤메다 가스공사 입구 길가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
소래산 산림욕장 입구에서 울창한 숲을 조금 오르니 청룡약수, 쉬는 사람들이 많다. 약수 한 잔 마시고 좌측 길을 따라 소래산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에 오르니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데 날이 덥고 햇볓이 너무 뜨거워 금새 지쳐 버린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이 못되어 소래산 정상에 도착. 사방으로 조망이 좋지만 날이 조금 흐려 소래포구는 보이지 않는다. 북쪽 방향 길게 능선으로 이어진 길이 아마 성주산으로 향하는 길일 것 같은데 무척 뜨거울 것 같은 느낌이다.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가는 길. 잠시의 오르내림을 거쳐 곧 소래터널이다. 소래터널 위 간이매점에서 계란 하나 사먹고 잠시 휴식. 한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 그 무더운 날씨에도 등산객들이 엄청 많다. 터널에서 성주산으로 가는 길은 그늘이 없는 뜨거운 능선길. 조금 후 뜨거운 능선길을 버리고 산 사면을 따라 잘 정비된 산길을 따른다. 깊은 숲으로 들어가니 이제 더위가 덜하다.
한참 가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우측으로 하산하면 유명한 하우고개가 있을테지만 바로 성주산으로 향한다. 5분쯤 올라가니 군부대 철조망이 있는 성주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좌측 방향으로 향한다. 산길을 따라 가다 보니 전진아파트가 나오고 버스 종점이다. 버스 종점 옆 길을 따라 올라가니 계속 철조망을 따라가는 길이다. 전진아파트에서 15분쯤 지나니 거마산 정상이다. 바로 옆 철조망 너머에는 군부대 초병들이 있고...
거마산에서 이제는 소래터널을 거쳐 소래산 입구로 돌아가야 한다. 한참 내려가다 쉼터에 도착. 우측으로 등로가 보여 따라가니 다시 철조망과 만나 다시 철조망 옆길을 가게 된다. 결국 오늘 산행은 소래터널부터는 철조망을 둘러친 군부대를 한 바퀴 빙 도는 셈이다. 계속되는 내리막길. 군부대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조그만 개울을 건너 밭뚝으로 올라서니 바로 만의골이다.
포장도로로 올라서 음식점에 들러 늦은 점심으로 콩국수 한 그릇 비우고 다시 뜨거운 길을 따라 소래터널로 향한다. 소래터널로 향하는 넓은 임도는 그늘이 전혀 없는 땡볓이다. 소래터널을 거쳐 계속 직진 (우측 길이 소래산으로 오르는 길) 시흥 시내로 나와 택시를 타고 주차장소로 돌아가 차량 회수 후 귀가
작은 3개 산을 올랐으나 별 특색이 없어 한 번 와 보는 것으로 족한 산들이다. 여유있게 휴식하며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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