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지방)

대전의 수통골에서 빈계산과 도덕봉

카페인1112 2007. 11. 6. 09:18

대전의 수통골에서 빈계산과 도덕봉

 

* 산행지: 빈계산(415m)~수봉(532m)~도덕봉(흑룡산, 534m)

* 산행일: 2007 113(), 맑음

* 산행경로 시간: 수통골주차장(06:05)~빈계산(6:45~6:52)~금수봉(7:25~7:28)~자티고개

   (07:53)~가리울골삼거리(8:30)~도덕봉(08:40~8:50)~날머리(9:25)~수통골 주차장(09:30)

     - 산행시간: 3시간 25 (휴식 25 포함)

     - 등산 안내도는 <주차장~빈계산(1.8km, 1시간 20)~성북삼거리(0.4km, 15)~금수봉

        0.9km, 40)~금수삼거리(0.6 km, 20)~자티고개(0.8 km, 25)~가리울삼거리(1.9 km, 1

    시)~도덕봉(0.8 km,30)~수통골(1.5 km,50)~주차장(0.3 km,10) 9 km(5시간30)

* 교통: 유성에서 택시 이용(@4,000)

   - 시내버스 103(터미널), 115, 117(대전역), 133(구즉) 한밭대(수통골) 종점 하차

 

    

          <빈계산에서 금수봉 가는 도중 동이 트고>

 

가을이 되면서 주말 행사가 그리 많은지 어제부터 대전에서 12일의 모임,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고창으로 출발해야 한다. 고창으로 출발하기 전에 잠시 짬을 찾은 대전 유성의 수통골. 오늘 계획은 수통골에서 빈계산과 금수봉, 도덕봉을 거쳐 다시 수통골로 하산하는 발굽 모양의 산행 . 등산안내도에는 9Km, 5시간 30 소요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으나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일명 흑룡산이라 불리는 도덕봉은 대전 유성과 공주 반포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남쪽에 수통골이 있고 북쪽에는 도덕굴이 있는데 옛날 도둑이 많아 도둑골이라 했다 한다. 빈계산은 모습이 암탉 같다 하여 암탉산이라 했는데 한자로 옮긴 , 금수봉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고 해서 금수봉이다.

 

          <빈계산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가 만나는 계단길>

 

아침 일찍 유성에서 택시로 적막한 수통골주차장으로 향한다. 아직 동이 트기 전의 어둠, 하늘에 별이 유난히 밝다. 넓은 주차장에는 사람들도 전혀 보이지 않고 고요하기만 하다. 어둠을 뚫고 주차장 매점 옆에 있는 길로 오르는데 제법 경사가 있는 돌계단 길이다. 작은 봉우리를 오르니 이제부터 순한 길이 이어지는데 조금씩 어둠이 가시면서 왼쪽으로는 온통 안개에 잠겨 있는 유성 시가지, 오른쪽으로는 길게 뻗어 있는 도덕봉 능선 길이 보인다.

 

빈계산 약간 미쳐 있는 전망대에서 도덕봉과 뒤로 계룡산 봉우리들을 잠시 조망하며 쉬어 간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데다 흐려 아쉽지만 수려한 암릉지대의 도덕봉과 뒤로 계룡산 삼불봉과 천황봉이 보인다. 작년 천황봉 올랐을 사방으로 트이는 조망이 정말 후련했었는데..

 

       <빈계산 직전 전망대에서 보는 도덕봉 능선길, 그 뒤로는 계룡산 연봉들>

 

주차장에서 40 정도 걸려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빈계산 도착. 아직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금수봉으로 향하는 길은 잠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다시 오름길. 이제는 날이 밝아 주변 풍광을 보면서 걸을 있어 좋다. 빈계산에서 금수봉까지는 1.3Km 거리로 지척.

        <빈계산 정상의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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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봉 도착하니 정자에서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고 정자 뒤쪽으로 안개에 싸인 대전 시가지 모습이 보인다. 잠시 쉬다가 도덕봉으로 출발. 오늘은 11시경 고창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부릴 시간은 없다.

 

          <금수봉에서 보는 동남 방향 모습>

 

         <금수봉 정자>

 

  금수봉에서 25분 정도 지나니 자티고개. 자티고개에서 좌측 길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데 백운봉을 거쳐 관암산으로 가는 . 도덕봉 능선은 우측 길이다. 도덕봉 암릉을 타고 가는 길은 완만하면서 걷기 좋은 운치 있는 . 좌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계룡산의 수려한 연봉들을 있고 우측은 오늘 아침 지나온 빈계산과 금수봉 능선길이 날이 흐려서인지 흑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등로 활엽수들은 이제 낙엽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하늘로 뻗고 있다.

 

               <자티고개 이정표>

 

           <자티고객에서 도덕봉으로 가는 운치있는 길>

 

          <가리울골 삼거리 - 수통골로 바로 하산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도덕봉을 거쳐 오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급경사 내림 길을 거쳐 안부(810), 다시 오름 길을 지나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봉우리를 오르내리니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 도덕봉에 도착한다.

 

 

  도덕봉에서 늦은 아침 식사. 어제 저녁 크림 2. 그리고 서둘러 수통골로 하산. 주차장까지는 1.8Km.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길. 빈계산에서 보았던 암릉지대를 급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도덕봉을 올려다보니 거대한 암벽의 장관이 펼쳐지고 이제 연하게 물들어가는 활엽수림이 아름답다. 이제는 도덕봉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내려오는 길이 지연될 정도

        

              <하산 도중 바라본 도덕봉>

 

도덕봉에서 30 정도 내려오니 머리, 주변 단풍이 만추의 향연을 펼치고 그 향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주차장으로 내려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택시가 택시 타고 유성으로 이동, 옷을 갈아 입고 변산으로 향한다.

 

       <날머리>

 

          <아직까지 남아 있는 흰색의 고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