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 - 퇴촌 천진암 인근의 가벼운 산행길

봄이 오는 길목에 가벼운 산행길 – 관산

 

* 산행지: 경기도 광주시 퇴촌 관산(563m)

* 산행일: 2009년 3월 1일(일)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우산1리 들머리(12:15)~전위봉(12:55)~주능선 합류(13:18)~무갑리 갈림길 안부(13:35)~정상(13:55~14:30)~퇴촌야영교육장(15:00)   

    - 산행시간: 2시간 45분 (중식 등 포함, 널널산행)

 

 

  어제 한라산 산행 여독이 남아 오전 실컷 게으름을 피우다 가벼운 산행길로 집에서 가까운 퇴촌면 관산에 가기로 하고 출발. 관산만으로는 코스가 짧아 대부분 앵자봉이나 무갑산과 이어진 산행길을 즐기지만 이미 가본 곳이고 오늘은 가볍게 산행할 계획.

 

  광주IC를 지나 천진암 이정표 따라 진행, 퇴촌 지나 천진암 방향으로 가다 우산5교를 지나서 바로 들머리다. 좌측에 우산1리 소미 안내석과 장승이 있고 길 건너편에 산행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

 

 <들머리의 우산1리 표지석 - 길 건너에 산행 안내도>  <들머리>  

 

들머리에 관산 정상까지 1.5Km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산에 올라 이정표를 보니 3.5Km. 들머리를 지나니 주변은 잡목이 우거진 전형적인 뒷동산 야산 풍경. 주로 천진암 입구에서 오르는지 등로도 좁고 여름에는 덩굴이 우거져 오르기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곧 지능선으로 올라서고 등로는 우측 능선을 따른다. 경사가 완만한 길을 조금 더 오르니 로프가 있는 경사길. 급경사 길을 잠시 오르니 커다란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우산1리 소미 40분 1.4km, 관산 1시간 2.1km로 표기. 건너편 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보인다.

 

<지능선의 이정표 - 관산까지 2.1km, 1시간 표시> 

 

 <좌측 방향의 주능선으로 향하는 길>

 

 

  이정표를 보니 정상은 좌측 길, 편안한 길을 따라 20분 정도 지나니 주능선 합류, 이정표는 우산1리 소미 55분 1.8km, 관산 45분 1.7km. 우측 방향으로 전에 갔었던 무갑산이 가깝게 보인다. 굵은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무성한 걷기 좋은 운치 있는 길. 어제 한라산 등산 때와는 달리 시간에 쫓길 일도 없고 여유있는 산길이 편안하다.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가니 이정표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는데 관산은 직진(0.8km, 25분), 우측 길은 무갑리로 표시되어 있다. 앞에 봉우리가 가깝게 보이는데 아마 관산 전위봉일 게다.

 

 

<주능선 무명봉의 이정표>

 

 

<무갑리 갈림길 안부 - 정상은 직진>

 

 

 

 

  안부에서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을 오르니 길은 잠시 평탄한 길을 지나고 다시 군데군데 암릉이 있는 경사가 급한 길. 곧 정상석과 이정표(앵자봉까지 2시간20분), 산행안내도가 있는 정상이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이 소리봉을 거쳐 앵자봉으로 가는 길. 동쪽에 소리봉이 보이고 앵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이 가깝게 보인다. 몇 년전 늦가을 앵자봉에 갔을 때만 해도 산행객들도 거의 없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호젓한 길을 갔는데 지금은 많이 다를 게다. 정상에서 쉬고 있는데 의외로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처럼 관산만 오는 사람은 없고 다들 소리봉을 거쳐 앵자봉으로 갈 계획인가 보다.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

 

 

 

 

 

 

 

 

  정상에서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소리봉을 거쳐 천진암 입구로 하산할까 하다가 바로 퇴촌 강동수련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굵은 참나무숲을 지나 등로는 로프가 매여 있는 급경사 길. 더구나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 있어 꽤 미끄럽다. 하긴 낙엽이 두텁게 쌓이면 눈보다 더 미끄럽기 마련이다.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오니 무명봉, 직진하는 길은 나뭇가지로 막아 놓았고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깔나무가 무성한 길을 지나니 곧 서울시학생교육원 퇴촌 야영교육장의 인공암벽장 옆으로 내려 선다. 교육장 구내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외부인은 출입금지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15분 정도 걸려 천진암 가는 도로로 내려서고 이제부터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걸어 우산1리에 도착 산행 완료.

 

 

  <하산로 - 이정표의 강동교육원 방향>

 

 

 

 

 

 

<야영교육장을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