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용인의 산] 조비산~정배산

카페인1112 2009. 4. 9. 19:57

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조비산

 

* 산행지: 조비산(295m)~정배산(279.9m)

* 산행일: 2009년 3월 29일(일) 맑음

* 산행경로 및 시간: 조천사(12:36)~조비산 정상(12:55~13:00)~임도(13:28)~안부 갈림길(14:40)~

반계묘소 갈림길(13:54)~삼각점봉(14:09)~정배산 정상(14:13~14:43)~임도(15:08)~조비산 동굴(15:29)~조천사(15:48)  <산행시간: 3시간 12(중식 및 휴식 포함)>

 

  

 <조천사 주차장 옆 산행안내도>

 

  봄날 살랑살랑 봄바람에 꽃구경하러 떠난 길, 오늘 가는 산은 용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조비산. 런데 조비산이야 조천사에서 20여분이면 정상에 갈 수 있으니 조비산만 다녀오기엔 산행시간이 너무 짧다. 시간을 보면서 정배산 혹은 구봉산까지 다녀오자고 마음을 먹는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나와 용인 백암 방향으로 좌회전, 백암에서 다시 안성 삼죽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우측으로 조비산 정상부인 바위 암봉의 수려한 모습이 보인다. 선영주유소를 지나니 조천사 표지가 보인다. 우측으로 마을 사이 포장 길을 따라가니 조천사 주차장. 아담한 조천사를 둘러보고 대웅전 우측에 나 있는 등로로 올라선다.

 

                         <조천사와 뒤로 조비산 정상부>

 

 

잠시 완만한 길을 가다 길은 점점 경사가 급해지고 로프가 매여 있는 암릉지대가 나온다. 바위 위로 올라서니 아래 좌측으로 기암들의 모습이 장관. 바위 사면에 진달래가 이제 막 꽃봉오리를 열고 있고 생강나무는 노란 꽃을 한참 피우고 있다. 진달래가 덜 핀 것을 보니 오늘 봄꽃산행은 아직인가 보다. 그래도 여린 진달래 꽃봉오리에 따뜻한 봄 햇살과 산들바람까지 불어 주니 봄의 정취는 그럴 듯 하다. 조금 더 오르니 사면으로 조망이 시원한 정상. 낮은 산임에도 사방으로 거침이 없다.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는 전에 걸었던 구봉산 달기봉의 한남정맥 긴 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정상에서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한참 쉬다가 반대 방향의 급경사 로프구간을 내려서니 계속 바위지대. 겨울철에는 이 길도 만만치 않겠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은 동굴을 거쳐 조천사로 하산하는 길, 우측이 정배산 구봉산 방향이다.

 

                        <조천사 대웅전 우측 들머리>

 

                        <조비산 정상전 암릉지대>

 

                        <조비산 정상>

 

 

                        <서쪽 한남정맥 마루금>

 

                        <조비산 정상에서 하산길>

 

 

정상에서 내려와 정배산으로 가는 길은 기분 좋은 산책 길. 주변에는 소나무와 잡목들이 제법 울창하고 작은 산인데도 불구 고적한 곳 게다 걷기 좋은 평탄한 기분 좋은 길. 조금 더 가니 좌측에 제법 큰 공장이 보이고 곧 콘크리트 포장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에서 좌측 방향에 건너편 산으로 향하는 안내표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정배산을 향해>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드니 사거용인이라 하더니 주변엔 무덤들이 많다. 우측에 반계 유형원 사당으로 보이는 건물. 낙엽이 수북한 경사길을 오르니 갈림길 안부. 우측 길로 잠시 가보다 다시 백하여 구봉산 방향으로 향한다. 계속 걷기 좋은 길. 유형원 묘소 갈림길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더 지나 급경사 길을 잠시 오르니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우측으로 정배산 정상이 보인다. 주변에 한참 만발한 현호색을 보면서 5분이 채 안 걸려 정상으로 오르니 건너편 서쪽으로 긴 한남정맥 능선과 그 아래 MBC 문화동산이 보인다.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 간다.

 

                        <임도 - 이정표를 보고 정배산으로>

 

                        <도중 조비산을 돌아보고>

 

                        <우측에 반계 사당일까?>

 

                        <안부 이정표 - 구봉산 방향으로>

 

 

                        <갈림길 - 구봉산 방향으로>

 

 

                        <삼각점 봉 - 구봉산 방향으로 오르면 정배산 정상은 지척>

 

                        <정배산 정상>

 

 

점심을 먹고 쉬다가 다시 하산길, 조천사로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임도로 내려와 다시 조비산 길로 접어든다. 조비산  성터를 지나 정상 아래 갈림길. 우측으로 가니 운동시설과 제법 큰 동굴이 있는데 동굴 벽에 수정이 박혀 있는 걸 보면 아마 광산 터가 아닐까. 동굴 우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니 정상부를 휘돌아 암벽 아래를 따라 가는 길이다. 바위 절벽은 암벽등반 루트인지 여기저기 볼트가 박혀 있다. 급경사 길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내려오니 조천사 삼성 각 아래. 짧은 산행을 마친다.

 

                        <다시 임도로 백>

 

                        <성터>

 

                         <조비산 정상 바위봉>

 

                        <조비산 굴>

 

                        <하산하면서 조비산 바위지대>

 

 

                        <우측 하산로>

 

                        <조천사 삼성각 아래로 내려와 하산 완료>